한상렬 목사의 강제연행을 규탄한다.

경찰은 어제(8월 14일) 저녁 한상렬 목사에 대한 폭력적인 강제연행을 감행했다. 평소 우리의 곁에 늘 환한 미소로 함께하시고 넓은 품으로 안아주신 한상렬 목사에 대한 강제연행은 우리들과 이 땅의 민주주의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우리는 한상렬목사의 연행사태를 맞아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한상렬 목사의 활동은 국민들의 요구를 대변한 정당한 활동이다.

경찰은 국민들의 정당한 생존권적 요구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책임을 물어 한상렬 목사를 연행하였다. 그러나 한상렬 목사의 활동은 그 무엇으로 보나 정당한 행동이다.
국민들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나라의 자존심과 주권을 지키고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했다. 수백만의 국민들이 그 행렬에 참가했고 한상렬목사는 그 행렬의 맨 앞에서 국민들을 이끌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한상렬 목사의 활동은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한 시대의 예언자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는 활동인 것이다. 이런 활동을 이유로 한상렬목사님을 강제연행하는 것은 천만부당한 행위이다.

2. 폭력경찰은 공안정국 조성을 중단하라.

경찰은 지금 민주인사에 대한 지속적인 체포와 연행을 계속하면서 공안정국 조성을 의도하고 있다. 한상렬목사에 대한 연행은 이런 의도의 일환인 것이다. 촛불시민과 촛불성직자와 성도들도 연행하더니 급기야 한상렬목사에게까지 미수를 뻗쳐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하는 것이다.
폭력진압, 강제연행, 백골단 부활, 국민사냥으로 일관되어 오던 경찰은 공안정국 조성을 중지해야한다. 지금까지 연행 구속한 시민들을 석방하고 한상렬 목사를 즉각 석방하여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의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3. 한상렬 목사를 석방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을 연행 구속하라 .

경찰은 한상렬 목사를 연행하면서 본격적인 공안정국조성의 길로 나섰음을 증명하였다. 이제 이 나라는 민주주의와 법과 정의가 사라진 나라가 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자신의 뜻대로만 하는 정권의 첨병으로 경찰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암울하게 생각한다. 이 일에 대한 직접책임자는 바로 어청수 경찰청장이며 이명박 대통령이다. 우리는 한상렬목사를 즉각 석방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을 연행 구속할 것을 요구한다.

주후 2008년 8월 15일
예수살기 /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