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감리교게시판에 실린 송주일목사의 글을 필자의 허락을 받고 가져 온 것입니다.
                                                          송주일목사 2008-08-13 09:35:46

▲ 오봉교회에서 ⓒ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당당뉴스 자료사진입니다.

아래에 있는 글들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올림픽에서 열리는 경기들이 새삼 국민들 마음에 뜨거움을 가져다 주네요.

아래 어느 글에 비유로 말씀하신 바가 감독, 감독회장 선거를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올림픽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다 하더라도 약물 테스트에서 걸리면 취소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약물 복용이 알고서 그랬든 아니 모르고 그랬더라도(그래서 억울하더라도) 금지된 약물을 복용했다면 최고 기록도 메달도 모두 취소입니다.

감독, 감독회장 선거에 나오신 모든 분들은 금메달을 겨루는 선수들처럼 탁월한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금지된 약물복용 선수처럼 만일 자격에 문제가 있다면 경기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위에 있는 동료선수, 코치, 감독이 말리듯이 주위에 있는 분들이 말려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선거를 관리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경기가 끝나고 도핑테스트에서 걸릴게 뻔하다면 애초에 경기에 참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선수의 명예를 지켜주는 일인 것 처럼
선거 관리를 맡으신 분들은 자칫 지금까지 쌓아오신 명예스러움을(후보들과 관리를 맡으신 분들도 함께) 무너뜨리지 않도록 해 주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의가 아니라 몰라서 였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정말 억울하다 하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취소하는 과정에도 승복해야 합니다.

온 세계 국민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일등의 자리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취소하는 것처럼 나중에 생긴 문제에도 승복하는 것,
그래서 감리교회의 흐트러진 질서를 몸소 바로 잡아 주는 모습도 꼭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서(후보, 관리를 맡으신 분들, 유권자들, 표는 없지만 지켜 보는 사람들) 정말 깨끗한 모습 정정당당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