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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피격사건 그자리에서 작년에 격었던 일화작년 김홍술 목사의 금강산 방문 당시 인민군에 붙잡힌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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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7월 12일 (토) 01:30:40
최종편집 : 2008년 07월 12일 (토) 01:54:22 [조회수 : 2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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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부산에서 목회하고 있는 복음교회 교단의 김홍술 목사님께서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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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룡포를 등정하여 정상 상팔단에서 남긴 것인데 맨 좌측이 김홍술 목사이고 맨 우측이 KNCC 총무 권오성 목사이다. |
“여보, 혹 내가 내려오지 않으면 그리 알아?”
“말이라도 그런 말은 마세요.”
“뭐, 20년 이상 살아봤는데 각각 새로 시집장가 갈만도 하지 뭐?”
“예? 당신도...”
“허허허...”
6월 4일부터 2박 3일간 금강산 남북기도회가 있다고 해서 신청을 했다. 점점 노쇠해 가는 어머님을 모시고 가게 되어 마음이 좀 더 가벼웠다.
종로5가에 아침 8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났고 4시 50분 첫 열차로 어머님과 서울로 향했다. 이번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는 벌써 4회째 맞는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의 조그련(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모임이었다. 기장교단, 구세군, 순복음, 우리복음교단과 KNCC 관계자들까지 해서 180여명이 함께하고, 감리교단은 200여명이 별도로 떠난단다.
우리의 일행을 실은 신일관광버스 4대는 이윽고 서울을 벗어나, 한강 줄기를 따라 강원도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홍천, 인제, 진부령을 넘어 간성, 화진포까지 4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 나는 버스좌석을 함께한 새로운 손님과 인사를 나눈 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묻혀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라 갔다.
화진포 현대아산의 관광사무소에서는 임시신분증을 받아 목에 걸고 점심도 해결했다. 그리고 우린 남북을 왕래하는 전용버스로 바꿔 타야 했다. 드디어 차는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섰다. 버스 안에는 전문 안내 조장이 한 명씩 붙여졌는데, 모두 젊은 남녀 청년들이었다. 조장들은 북녘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쿵쿵거리는 마음을 조성하려는 듯(?), 계속 엄포성 주의를 당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릴감 있게 디지털카메라를 슬쩍슬쩍 차창 밖을 향했다.
군사분계선(DMZ)은 남측 2킬로와 북측 2킬로가 붙어있는데, 남측을 넘어 북측에 들어서니 북한 군인의 낯익은 복장차림과 그을리고 작은 체구가 유난히 눈에 밟힌다. 군복도 이 더위에 아랑곳없이 두터운 것 같다. 그리고 DMZ를 넘어서니 북녘의 땅은 단박 알아볼 수 있었다.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에 모내기 철 논들의 광경도 초라했다. 그저 철조망만 요란했고 띄엄띄엄 표정 없이 서있는 인민군의 모습만 긴장감 있게 느껴질 따름이다.
이윽고 북측 출입국사무소에 다다랐다. 대충 열대여섯 대가 넘는 버스행렬이 두 줄로 길가에 빽빽이 늘어섰고 우리는 내려서 짐을 끌며 비집고 나와야 했다. 주차장 시설은커녕 사무소 건물도 쇠파이프로 친 천막이었다. 수백 명이 땀 흘리며 줄을 서 기다려야 했다. 확성기를 통해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북녘 여가수의 귀 익은 ‘반갑습니다’ 노래 소리 가운데, 굳은 무표정으로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는 인민군들의 모습들이 전혀 다른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도착한 ‘온정각’은 남측의 화려한 관광명소를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관광지를 영역을 표시하는 현대식 휀스 넘어 눈앞 가까이 펼쳐진 북녘의 동네와 집들은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색깔하나 없는 똑 같은 모양의 집들은 마치 우리의 7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기울어진 나무 전봇대에 앙상한 전깃줄 몇 가닥씩의 풍경은 너무 안쓰러웠다. 어머님은 열악한 보리 작물의 작황이나 물 없이 쩍쩍 갈라진 논바닥을 보면서 연신 혀를 차신다.
우린 먼저 문화회관에서 북측 교예단의 교예를 관람하였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성이 등장하더니, “겨레의 명산 금강산을 관광오신 남조선 인민여러분을 뜨거운 동포애로서 환영합니다.”란 인사에 이어, 장장 두 시간에 가까운 교예는 정교하고도 아찔아찔한 아름다움이라 할까 그런 것이었다. 간혹 우리네 TV에서 맛보았던 것을 직접 눈으로 접하여 보니 가슴 뛰는 감격이었다.
온정각 동관에서의 첫 식사는 고급 수준의 우리네 음식이었다. 그런데 접대원 여성들은 대부분 중국 이름표를 단 중국교포였다. 북녘 우리 겨레가 아니어서 약간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린 바로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온정각에서 꾀 떨어진 장전항에 있는 해금강 호텔이었는데 예전 금강산관광이 열릴 즈음, 싱가포르에서 사 들여왔다는 해상에 떠 있는 웅장한 건물이었다. 장전항은 뒤편 금강산 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진 가운데 주머니처럼 움푹 들어간 만에, 해수욕장까지 함께 갖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다.
벌써 호텔 객실에 짐을 푼 일행들은 옷을 갈아입고 해변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점점 땅거미는 드리우고 어두워가는 해변의 북녘 땅은 꿈속에서 본 것 같은 아련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런데 해금강 호텔이나 금강패밀리비치 호텔 등 현대식 미끈한 건물들은 밝은 네온사인 빛을 뿜어내더니, 마침내 어두움의 고요에 싸여가는 그림 같은 장전항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도시문명으로 엄습해 온다.
저녁이 깊어가는 데도 먼 여행의 피곤도 잊은 채 이곳저곳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을 이날 밤에 겪게 되었다. 혼자서 해변을 따라 밤길을 걸었다. 해변 길은 가로등이 있었으나 불이 꺼져 있었고 널판으로 잘 단장된 길이었다. 나는 가능한 더 이상 갈 수 없는 바리게이트가 나타나리라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찰싹찰싹 거리는 빈 해수욕장 해변 길 곁에는 어둠 짙은 숲에서 이름 모를 꽃향기가 그윽했다. 널판 길이 끝나고 보도블럭이 단장되어 있는 길로 이어졌다. 나는 약간 긴장감도 느꼈으나 계속 걸어들어 갔다. 한 1킬로 정도 걸었을까?
어둠속에서 “섯” 하는 소리에 나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섰다. 어둠 저편 한 20미터 숲길 쪽에 인민군 두 명이 총을 겨눈 채 꼼짝 말고 서 있으라고 고함을 치지 않는가? 엉겁결에 양손을 약간 올린 나는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 졌다. ‘아차, 올 것이 왔구나. 혹시 일이 커져 주최 측 KNCC에 난감하게 하는 사고는 되지는 않아야 할 터인데...’하는 생각이었다. 회장과 총무가 동행한 이번 모임은 북측 조그련(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뜻있는 공동기도회 모임인데 말이다.
한 20여분이 지났을까. 어둠속 저편으로 후레쉬 불빛이 흔들거리며 오더니만, 두 초병과 무어라고 이야기를 나눈 후 내게로 다가온다. 바로 코앞에 다가온 인민군은 복장으로 보아 장교쯤 되어보였는데 무엇 하러 여기까지 들어왔으며 신분증을 제시하란다. 나는 마침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서 목걸이 신분증을 벗어놓고 왔다며 마침 가지고 있던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을 받아들고 간 장교는 정중한 어조로 “목사선생, 맘 놓으시라우.” 하면서 좀 더 기다려 서 있으란다. 나는 다시 꼼작하지 못하고 10여분을 더 서 있어야 했다. 이윽고 다시 다가오는 장교는 “죄송합네다.”하며 말을 꺼내자, 다시 나는 속으로 뜨끔했다. 그 말 뒤로 ‘같이 좀 가셔야 갔습네다’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여긴 관광객이 출입 할 수 없는 곳이라며 오던 길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닌가. 나는 긴 한숨을 내 쉬고 돌아 걸어 나왔다. 밤은 깊었고 띄엄띄엄 몇 명 정도가 해변에 남아 있었다.
입이 근질근질한 나는 일행 중 아는 한 청년을 만나 방금 전 사건을 이야기 한 후 방으로 들어가 깊은 꿈나라로 떠났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식당에 들어서자 총무님이 벌써 이야기를 들었는지 “어제 밤 인민군에 잡혔다면서요?” 하지 않는가? 이 사건 이야기는 입에 입으로 소문이 번져 어머님까지 아시고 말았다. 놀란 어머님은 아이 다루듯 잔소리시다. 얼마나 놀라셨을까? 마음 편케 관광시켜드리지도 못한 별난 아들 땜에...
위 글은 작년에 돌아와 기록해 둔 글인데 오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뉴스가 온 나라를 웅성거리게하는 때 다시 우리홈피에서 불러와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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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 종교재판 무효.
(125.142.176.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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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핵포기 조짐에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이때다. |
북한이 핵포기 조짐에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이때다.
얼씨구나 한다.
북한이 핵 완전히 포기해 봐라.
일본이 아마 기세가 더 등등해서 일본 군대를 가져다 댈 것이다.
어리석은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같은 민족인 북한의 작은 뜻을 도우라.
우리 민족이 살길이다.
반대하면 북은 싫든 좋든 일제가 들어오면 쳐들어올 수 밖에...
바벨탑 사건에도 흩트지 않으셨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북측이다.
거짓 선지자 대형먹사들은 듣거랏!!!!!!!!!!
그러므로 대중이가 맞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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