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주최한 6·25 기념 국가 기도회에서 참여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세훈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좌파 정권이 집권해 왔다. 사람들이 좌파 정부 때문에 의식화되어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반미·반기독교로 이어지고 있다."

김준곤(한국 CCC 총재) 목사는 6월 25일 오후 6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6·25 국가 기도회에서 촛불집회 발생 원인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렸다. 김 목사는 지난 10년 동안 좌파 정부가 사람들을 의식화한 것이 문제라며 촛불시위로 혼란한 정국의 책임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다른 나라는 공산당이 있을 수 있지만, 휴전 중인 한국에 좌파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좌파는 북한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와 아내가 모두 좌익 세력에게 죽임을 당했다"면서 "나도 그 때 개처럼 끌려 다니다가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살려주셨다"고 회상했다. 

김 목사는 "북한은 통치자 김일성이 독재를 했고, 아사자가 300만명이나 발생했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북한은 여전히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사탄은 항상 기도가 필요할 때 성도들이 거리에서 기도하지 못하도록 교회 안에 성도를 가둔다"고 말하고 "좌파 세력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100만 명이 거리에 나와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기도연합 소속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같은 좌파 정부와 MBC로 대변되는 좌익 언론이 나라를 망쳐놓았다"고 말하고 "우리는 촛불집회가 과격 시위로 변질되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기도회 취지를 밝혔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주관한 이 날 기도회에는 200여 명의 보수 기독교인이 참여했으며 26일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 김준곤(CCC 총재)가 서울 시청앞 광장 오후 8시 6·25 국가 기도회에서 설교했다. ⓒ뉴스앤조이 박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