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 25일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하여 전신 3도 중화상을 입은 故 이병렬 노동열사의 장례가 6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약 2천여명이 시민과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진행되었다.

	▲ 故 이병렬 열사의 장례식

토요일 오전이었지만 많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이날 추모편지를 낭독한 고다연 학생(고1)은 "정당하지 못한 그들은 자꾸만 뒤에 숨어서 우리들의 배후세력을 찾으며 국민을 지켜야 하는 경찰들을 앞세워 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촛불집회의 자발성과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판하였다. 또한, "이병렬님께서도 이렇게 답답한 모습만 보고 가셔서 하늘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병렬님이 태안에서 목숨을 끊은 우리의 어부님들처럼 잊혀지길 바라지 않습니다"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이 잊혀지지 않기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 양재성, 최헌국 목사의 헌화 ⓒ 당당뉴스 송양현

한편, 유가족 대표로 나온 고인의 작은 형 이용기님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도 제동생의 죽음도 모두 되돌리고만 싶다"며 "몇 일 전 병원 응급실에서 면회시간만 기다리다 동생의 얼굴을 보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 의지가 강한 놈이니 꼭 일어날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고인의 죽음과 이번 광우병 쇠고기 수입 사태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 시신 운구 ⓒ 당당뉴스 송양현

오늘 진행된 영결식은 '민주시민장'으로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앞을 출발해 종묘, 광화문, 시청앞으로 이어진 발인식에 이어 시청앞 광장에서 한시간 반동안 갖었으며, 서울을 출발해 전주노제와 광주노제 이후 광구 망월동 묘역에서 저녁 9시 하관식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저녁 7시에는 전국 동시다발 '범국민 촛불 추모의 밤'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 故 이병렬 열사의 유서 / 출처 http://cafe.daum.net/kokoin/C5FA/20470

▲ 고인의 입원당시의 모습과 한상렬 목사(예수살기)의 면회 / 출처 http://cafe.daum.net/kokoin/C5FA/20470

▲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이병렬 열사의 민주시민장 ⓒ 당당뉴스 송양현

▲ 고1 고다연 학생의 추모편지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의 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의 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의 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의 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 이병렬 열사의 작은 형 이용기님의 유가족 인사 ⓒ 당당뉴스 송양현

▲ 작은형의 헌화 ⓒ 당당뉴스 송양현

▲ 유가족 헌화 ⓒ 당당뉴스 송양현

▲ 방인성 목사의 헌화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 이자리에 모인 2천여명이 모두 헌화에 동참하였다.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의 엽서 ⓒ 당당뉴스 송양현

▲ 추모엽서 쓰기 ⓒ 당당뉴스 송양현

▲ 시신 운구 ⓒ 당당뉴스 송양현

▲ 전주 노제와 광주 노제를 거쳐 오늘밤 9시에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된다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