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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주식
최종운  |  pingan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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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6월 09일 (월) 21:38:32
최종편집 : 2008년 06월 11일 (수) 19:51:57 [조회수 :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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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주식을 투자라고 표현하지만 필자는 주식을 투기로 표현하겠습니다. 부동산투기도 그러하고, 아파트도 거주목적의 청약이 아니라 투자의 한계를 넘어선 투기의 목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오랜 일반적 모습이었습니다. 주식 역시 그렇습니다. 투자한 돈이 기업에 가기도 전에 돈 놓고 돈 먹기식의 야바위판 처럼, 도박판 처럼 돈이 왔다 갔다 하니까요.

비유의 이야기이지만 주식투자의 어리석음을 말해 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나오는 마법의 램프에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 사람은 1년 뒤의 주식 시세를 미리 알아서 미리 그 주식종목에 올인 투자를 하면 대박을 터뜨리게 될 것을 기대로 1년 뒤의 주식정보 신문을 요구했는데 이네 마법의 램프 종은 1년 후의 신문을 가져왔습니다.

신문의 주식의 시세 맨 아래 부고 란에 자신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는 사실을 알고서는 깜짝 놀라 푸다닥 일어나보니 꿈이더라는 비유입니다. 우리 인생은 아무도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오늘 이 시간 현재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는 마음이 중요 합니다. 오늘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마음으로 자본주의적 맘몬의 삶을 거부하면서 깨어 기도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종말론적 삶으로 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제도를 사탄은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끊임없이 장래를 불안하게 하고, 노후를 대비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노후보장 연금, 사회보장 제도 등으로 노후를 안정되게 보내는데 종교적 차원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가 아니라 노후 연금이 나의 목자로 대체되는 상황에 우리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불신하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일용(日用)할 양식은 불신하고 억용(億用)할 양식을 위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시키고 죄악의 엔트로피만 높이고 있습니다.

맘몬은 돈으로 ,쾌락으로, 탐욕으로 더 많은 소유하게 하고, 하나님과 같아지도록 끝없는 지위와 명예로 높아지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물질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을 버려야 합니다. 명예를 버려야 합니다. 병든 성공욕구를 버려야 합니다. 행복과 소유는 반비례적 속성이 있으므로 물질에 대한 탐욕은 포기하는 것이 복음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정 부자는 현재 처한 상황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물질의 부자보다는 마음의 부자가 더 진정한 부자이라고 여겨지지만 자본주의는 물질이 있어야 부자로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불로소득으로 쉽게 번 돈은 역시 쉽게 빨리 새어 나갑니다. 주식 투기 역시 그렇습니다. 이번은 내 예감이 맞을꺼야 하는 심정으로 베팅을 반복합니다.

주식투자는 다른 투자와는 달리 국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돼 있고, 비교적 많은 사람이 관여돼 있으며,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자본주의의 꽃이라 일컬어짐에도 불구하고 투자당사자에게는 끊임없는 미로이자 퍼즐풀기 게임입니다. 주식가격이 오르는 경우는 더 오르기를 기다리다가 하루아침에 망하기도 하고, 떨어질 경우에는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다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게 되면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주식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증권객장을 매일 출퇴근 하시시피 합니다.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일 년 열두 달, 온통 마음이 주가 지수에 있습니다. 신문을 보더라도 주식시세면을 가장먼저 봅니다. 신경은 오로지 주식시장의 차트에 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일종의 종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증권회사는 교회건물로 생각하고 거기서 주가전광판을 보며 오르기만을 기도 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투기자들과 교제를 하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겠지요.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하신 예수님처럼 결과적으로 우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복권을 사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속성은 쉽게, 빨리, 많이 이익을 내고자 하는 불로소득의 탐욕이 도배된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이 속성은 인간 모두에게 근원적으로 숨어있는 탐욕의 한 줄기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6:10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돈이 불어남에 따라 더 크게 된 부자는 그에 대한 걱정과 욕심도 같이 커갑니다. 필자의 경험입니다. 비디오가 처음 나왔을 때였습니다. 그전에는 집을 비워도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비디오를 산 후 로는 누가 훔쳐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집을 비우기가 겁이 났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더 많이 가지게 되면 가지게 될수록 자기방어와 소유보존의 욕망에 사로잡히기 쉽고 물질과 권력 이 세상 모든 소유에 신경을 쓰면 하나님은 뒷전이랍니다.

우리의 속담에도 천 석 군은 천 가지 걱정, 만 석 군은 만 가지 걱정을 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복음을 소유한 성도들은 부자 되기에 너무 애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대신 복음에 부유한자가 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가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진정한 부자가 아니겠습니까?

창조질서에서는 콩 심으면 콩이 나고, 팥 심으면 팥이 나게 되어있지만 인간의 질서에서는 콩 을 심더라도 팥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는 심으면 심은 만큼 거두게 되지만 인간의 질서에서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려고 하는 공짜심리, 불로소득의 열매만 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활에도 정성의 눈물과 노력의 땀과 수고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어서 어느 땐가는 귀한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각종 도박과 복권, 주식은 심지 않은데서 가두려는 것과 같습니다.

복음은 가상의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질서란 잘나고, 돈 많고, 상위계층, 특권계층,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맘몬의 특혜를 구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강자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스템에 사회는 엘리트로, 성공하기를 선망하고 교회 역시 목회성공과 대형교회로 성장하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에서는 각자의 은사대로  일하고 섬기며 살아가면서 서로 공생하는 생태적 사회가 바람직한 모습일 것입니다. 착취가 없는 사랑의 생태적 사회일 것입니다.

대선과 총선이 끝난 이후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논리는 일종의 정치도박입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민들 특히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땅과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통해서 대박을 노립니다. 서울시 뉴타운의 정책도 이들의 탐욕의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주식투자도 대박의 심리에서 합니다. 온통 한탕주의가 극성입니다. 이럴수록 양극화가 가속도가 붙어 사회는 정말 혼란에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생태계는 파괴되어질 것이 뻔합니다. 그렇다면 부자들 그들의 존재자체가 무색해지게 됩니다. 그들의 소유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생태계는 독점이 아니라 상생과 공생의 메카니즘이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자연도 그러하지만 인간도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만 모두가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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