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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별기고] 한국의 제사문제와 기독교 신앙해마다 되풀이되는 집안 갈등의 뿌리에 제사문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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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9월 13일 (화) 00:00:00 [조회수 : 7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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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소고] 한국의 제사문제와 기독교 신앙
1.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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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사(네이버
이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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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웠다.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에 기독교인들은 집안에 예수 안 믿는 가족들과 때때로 갈등하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 조상제사 문제이다. 아주 단순하게 보아서 제사를 조상에 대한 예의(예절)와 경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본다면 문화이지만 제사 속에 감추어진 사자(死者)에 대한 숭배가 자칫 기독교 신앙의 대들보인 제1계명~제3계명을 부인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지혜롭게 대처하여 행여 제사문제로 가정이 분열되고 평안이 깨진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화목이 위협받게 되고 결국 추석에 신나게 고향에 가서 부부간에 부자간에 형제지간에 무겁고 안좋은 마음으로 돌아오기가 쉽상이다. 이 소고(小考)는 주로 우리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유교의 제사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이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할 것인지를 목표로 한다.
2. 한국의 전통 문화인 유교 제사
제사는 유교(儒敎,공자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동양 종교, 혹은 그 문화적 체계)의 형식과 제례를 전통적으로 이어 온 중국식 삶의 방식의 결과이다. 동양 3국-중국,일본,한국-은 공자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수 천년을 그 습속과 문화를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여 아직도 그 뿌리는 한국 뿐 아니라 동양 3국의 정신 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추석의 차례나 설 제사 역시 이런 동양의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쌀농사를 주로 하던 중국과 한국은 사직(祠稷,땅의 신과 곡식의 신)을 중요하게 여겨 지신과 곡신에게 절하고 제사하는 문화를 발전시켰다. 종묘(宗廟)문화 역시 이런 제사문화의 결과이며 4대(고조부-증조부-조부-부)를 함께 모시는 이 가족(혹은 문중)제사에서 동양의 역사관은 죽은 자와 산 자의 삶이 제사를 통해 영원과 결부된다고김용옥교수는 주장했다.(한국의 유교 제사)
동양적 세계관에서 선대의 네 분은 죽었지만 살아있는 사람과 함께 인간의 생사화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자숭배를 의식화(儀式化,ritualization)시켰고 제사는 죽은 자에 대한 예절이나 경의가 아니라 함께 살아있고 함께 먹는 동양적 성찬(聖餐,마치 기독교의 주의 만찬처럼 예수와 함께 먹고 마신다)을 연상시키고 있다.(김용옥)
따라서 조선시대에 천주교인들이 제사를 거부하고 신식 학문(서학)을 따라 유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려고 했을 때 당시 정권은 가차없이 그들을 박해하고 죽음에 내몰았다. 유교는 당시 통치이데올로기 였으며 조선의 정신 문명이자 삶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이 결과는 비참했고 신유박해,기해박해등이 다 이런 초기 기독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당시 정권의 위기 의식을 반영한다.이런 사상은 아무리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자리잡은 20세기 이후에도 계속 한국인의 의식과 삶에 영향을 주어 현대에 까지 이른 것이다.
근본적으로 출발이 다른 기독교 사상과 유교의 충돌은 신문명기(19세~20세기 초)에 커다란 사회 변동을 일으켰고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가져 왔다.(민경배,한국교회사) 집단 무의식처럼 여겨졌던 유교가 붕괴되면서 한국사회는 다양성으로 이어지고 그런 와중에도 뿌리 깊은 유교문화는 이런 제사를 통해 그 원형을 보존하며 가족 통합과 윤리관,내세관의 근간이 되어갔다. 기독교로의 개종이나 제사 자체를 폐기할 수 없는 이유도 한국사람이 가진 문화속에 내재된 효(孝)와 충(忠)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며 최근 부활된 설날-전에는 구정 혹은 민속의 날이라고 부름-이 부활되고 급격히 활발한 민족대이동에서 그 민중 종교로서의 제사에 대한 집착을 엿보게 한다.
3. 제사문화의 교회적 수용-다른 두 방식
천주교회는 최근에 이 제사문제를 조례로서 정리하고 각 가정에서 '조상숭배로서의 제사'를 인정하고 한국문화와의 유착을 통한 선교전략을 폈다. 이 문제로 보수 기독교와 천주교의 골은 더 깊어져 그나마 진행되던 기독교안의 화해 무드가 이제는 이단문제로 비화되고 더 골수적인 기독교로 아니면 화해적 시도로서의 유교제사에 대한 신학적 접근이 젊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사이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성경에서는 이방인의 제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각자 어디서 다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a. 개신교의 제사 이해
구약에서 야훼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제사와 경배(숭배)의 대상이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까지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을 정도로 야훼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에게 절대적 헌신과 순종을 원하셨다. 이 관계는 아브라함에게 참된 야웨 신앙만이 그들에게 진정한 믿음의 삶임을 보여 주었고 이스라엘의 민족 제사는 이런 유일신에 대한 철저한 복종과 헌신에 바탕을 둔다. 당시 사회가 야훼의 신만이 있던 시대가 아니었고 다양한 신(바벨론신등)이 공존하는 사회였다고 해도 성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오직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을 통해 순교자적인 신앙을 강조했다.이것이 한국 초기 기독교 순교의 역사로 이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유대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나사렛에서 태어났고 야웨 하나님을 이 땅에서 계시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활동하셨다. 결국 그는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의 몸으로 제물로 드려졌으며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리셨고 그를 통해 경배를 받으셨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경배는 제자들에 의해 교회로 이어졌고 또 한 사람의 기독교 전도자 바울을 통해 로마까지 그 세력을 확장하였고 계속해서 성경은 모든 민족의 언어로 번역되고 야웨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에서 우주적인 하나님으로 높여졌다. (박봉랑, 조직신학)
이제 사막 하비루(히브리인들의 별칭,노예)의 하나님은 바울에 의해 세계의 하나님이 되셨고 그 하나님은 선교사들과 자생적 성경연구가(정약전등)들을 통해 중국을 거쳐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서학이라고 부르는 기독교의 유입은 18세기 실학사상의 개혁가들에게 신 앞에 평등,균전제, 탕평책등을 통해 정치와 경제, 사회 개혁으로 나타났고 외국선교사들의 복음전도로 조선사회에 다양하게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사상은 당대의 이데올로기인 유교와 충돌해서 초기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했고 뿌리깊은 동양적 제사문화는 민중들 속에 계속해서 기독교에 대해서 완고한 태도를 유지한 채 이어져 오고 있다.
기독교는 제사를 귀신 숭배와 이방신에 대한 우상숭배로 이해했으며 따라서 영혼이 천국가면 다시 제사드릴 필요가 없이 자유로우며 과거의 습관이 아쉬운 크리스찬들을 위해 추도예배나 추도식으로 제사의식을 대신해 왔다. 문제는 한 가정에서 다른 방식의 조상 숭배를 주장하면서 최근까지 기독교 선교에 큰 걸림돌이자 딜레마로 남아있는 것이 제사문제이다.
유교의 방식이 귀신에게 드리는 것이라면 기독교인은 절대로 그 앞에 절할 수 없다. 또한 조상 숭배가 조상신을 하나님의 상전에 둔다면 그것도 신앙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제사를 허용할 수 없는 개신교는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접근을 시도해 왔다.
그 예로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자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미 다른 두 전통-농경문화와 유목문화- 이 쉽게 화합하기는 어렵고 힘들어서 농경문화-정착문화에 바탕을 둔 한국과 같은 사회에서 추수감사절은 기독교로의 완전한 개종이 없이는 타종교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전통이다. 하지만 추석을 한국적 추수감사절의 기원으로 해석하고 서구사회의 전통과 접목하려는 시도들-사물놀이로 예배, 축제 한마당행사-은 계속되어야 하고 구태의연한 유교적 제사가 아닌 살아있고 생활한 기독교적인 축제(festival)를 만드는 것도 기독교 선교의 토착화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b. 제사음식을 먹는 문제
성경에서는 제사 음식을 먹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같은 형제에게 그 양심에 저촉되어 설혹 음식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만 먹는 사람의 양심을 더럽히게 되므로 먹지 말라고 가르친다.(■고린도전서10,20과28은 필독) 매해 반복되는 제사, 그리고 음식 문제는 특히 아직도 조상을 모셔야 하는 비기독교인 가장이나 祭主(어른)가 있을 때에 문제를 일으킨다.
예수원을 창설하고 신학의 토착화를 꿈꾸던 대천덕 신부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타협점을 제시했었다. 제사 음식을 만들고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절하고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현대의 가정에서도 그 가장이 비신자일 때는 그 가장의 뜻에 따르는 것이 가정의 평안을 지키고 오히려 올바른 성경적인 대처법일지도 모른다.
웃어른에게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하라(■에베소서6,1)는 말씀은 모든 경우에도 합당하며 우리는 각자의 믿음의 분량이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만약 모든 가정이 믿는 가정일 경우라면 이 문제는 거의 일어날 필요가 없고 기독교적인 방식-사진을 꺼내놓고 음식을 차린다든지 혹은 안 차린 상태에서 추도식이나 예배로 드리면 될 것이다. 이 때 가정의 비신자들이라도 함께 동참케 하면 말씀으로 권면도 하고 전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c. 천주교의 제사 수용에 대한 개인 견해
천주교가 조상제사를 생활 문화로 이해하고 조례로 인정했을 때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분명히 반대의 의견을 가졌었다. 하지만 제사 수용 후에 천주교의 부흥을 보면서 단순히 이단이나 우상숭배로 보는 것엔 또 반대한다. 그렇다고 개신교회가 제사를 신학적인 성찰없이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제사문제가 핵심이 아니라 어떻게 서양종교라고 생각하는 기독교를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독교 지도자들(목회자,선교사)이 고민해야 할 문제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4. 맺는 말-성서적인 기독교 토착화를 주문한다
우리가 성경을 신앙의 표준으로 본다면 장로교이든 감리교든 침례교든 성경이 말하는 기준을 따라야 할 것이고 자칫 무분별한 제사 수용이라든가 천주교식 습합은 개신교 전통의 변질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 이것은 마치 빛이 빛을 비출 때 빛이듯이 그 빛이 꺼지면 어두워지는 경우와 같다.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다. 기독교인들이 여러 신앙적 금기들을 깨고 세속적 문화에 동조하면 할수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우리가 장례식에 가서 절을 안하는 꼿꼿함이나 제사를 극력 반대하여 전통문화를 배격하고 오직 기독교만의 천국을 만들려는 것과는 무관하다. 신앙에서 보수일지라도 우리가 생각을 열고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면 발할수록 하나님의 이름은 높임을 받고 그것이야말로 너희는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10,31)는 말씀을 이루게 되고 이번 추석에도 주님이 이 민족을 통해 영광을 받게 되리라
.......행복한 추석을 맞이하십시오..Merry Chuseok,메리 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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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d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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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마땅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믿거나 숭배하는 종교의 근본적 출처를 정확히 알고, 인간의 근본적 본성의 출발점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는 우리 민족의 발원과 역사의 개입에 대해 다시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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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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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를 넘어서... |
성경에 써있습니다
부모님 공경하라 !
우상의 범위에 부모님이 해당 된다고 누가 주장하나요 !
효를 실행하는 사람이 하나님도 잘 믿지요
나는 가정마다 마음이 중요 하다고 봅니다
절하는것도 괜찮아요
나는 감리교인 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 를 갗춥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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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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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읽으시오 |
이 논제는 제사를 드리느냐 안드리느냐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성경과 하나님의 뜻을 추석이나 제사문화란 한국문화 속에서 이루어가느냐는 선교적 문제입니다.
이미 성경에서 제시한 기준: 이방신 제사 금지,제사음식 금지등을 지키고 있다면 무슨 문제인가요...
갈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평화롭게)가 어렵기 때문에 왜 그들이 제사를 고집하게 되는지 알고 나면 구태여 전투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이 변할 때까지 기도하고 인내로 가르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지 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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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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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글에 대한 나의 생각 |
얘기는 장황하게 늘어 놓았는데 장작 크리스챤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이 다루지를 않고 슬쩍 다루고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제사 문제를 어떻게 할것인가? 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제사를 드리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드려도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절충을 하자는 것인지 구분이 모호합니다.
신학자들 같은 흉내를 내지 마시고 솔직하고 담백한 답변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삶에서 깊은 갈등 속에 있는 많은 가정들을 생각하는 결론이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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