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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時中)으로 읽는 성서12-삼재(三才)
(출 3:6a)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동북 아시아에서 우주를 읽어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음양(陰陽) 해석학인데… 일도(一道), 양의(兩儀), 삼재(三才), 사상(四象), 오행(五行)… 뭐 이런 식으로 숫자를 중심으로 해서 우주의 질서 혹은 비밀을 벗겨나갑니다. 이 중 어느 것 하나를 잡아 이야기 해도 다 같은 이치에 도달하기 마련이지만… 하나를 (일도, 一道) 이야기 하면 선문답 (禪問答)식이 되어 버리고, 둘을 (양의, 兩儀) 이야기 하면 딱딱해지고… 셋은 (삼재, 三才) 되어야 비로소 이야기의 격식이 갖추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삼재(三才)는 천지인(天地人)인데 곧 진선미(眞善美)이기도 합니다.
성서는, 특별히 창세기는 3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고 보니 하나님의 속성도 성부, 성자, 성령의 3입니다) 천지(天地)를 창조하셨으니 사람과 함께… 그야말로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됩니다. 다른 말로 풀어 보면… 공간(空間, topos)과 시간(時間, kairos)과 목적(目的, telos) 이 됩니다. 생명나무와 선악을 구분하는 나무를 두시니 사람과 함께 또한 3이 됩니다. 선악과의 속성이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럽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우니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이 또한 3입니다. 이런 가르침을 신화로 전해 주니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노아이야기, 바벨탑이야기가 3입니다. 아브라함을 불러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도 3입니다. 하나님을 호칭하기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했으니 이도 3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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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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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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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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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聖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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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聖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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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聖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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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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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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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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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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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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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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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空間, to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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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時間, ka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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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目的, te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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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구별하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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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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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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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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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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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직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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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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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첫 살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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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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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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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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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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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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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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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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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님은 A를 본성으로 하시고 B를 찾으심으로 C를 이루어 가시고, 인간은 B를 본성으로 하고 A를 찾아 순례함으로 C를 이루어나갑니다. 그리고 A가 B보다 더 크고 낫지만 B를 A보다 더 크고 낫게 여기는 것이 A의 뜻이고 그럼으로써 C가 활성화 됩니다. 이는 시중(時中)신학의 생명의 논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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