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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목회연구소(노경신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한민족평화선교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예수운동과 정치신학"라는 주제로 2월 25일과 3월 10일 두차례에 걸쳐 서광선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왜 MB를 향해 반기를 들어야하는가? 한국교회는 민주화 되어있나? 한국교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무엇인가? 라는 세가지 질문과 함께 토론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번 토론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서 정치설교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향한 발걸음의 시작임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서광선 교수는 강의의 서두에 있어 "2008년 4월 9일은 총선일이다. 어느 주일인가에는 총선에 대한 설교를 하게 될 것이다. 우선 선거하러 가야된다는 얘기를 먼저 해야할 것이다. 직접적으로 어느 당을 찍지말라고 이야기 할수 있는가? 여당을 찍지 않아야 견제가 되는데 뭘 견제할 것인가? 한국사회에서 가장 취약한부분이 원칙과 근거, 기독교가 갖고 있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설교해야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덧붙여 사사기이야기에서 사무엘서에서 이스라엘민족이 왕을 원했지만 야훼가 왜 왕이필요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노골적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이 왕을 원했다. 즉, 민주주의는 사사제도이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왕을 하지 않겠다고 도망간 사울왕이 나중에는 다윗을 죽이려고 갔다는 대목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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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선 교수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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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MB를 향해 반기를 들어야하는가?
70년대를 잇는 신독재이기 때문이다. 민주화에 있어 MB는 반민주, 반통일쪽으로 가지 않게 하는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민주화 없는 산업화를 외치기 때문이다. 이것은 70년대 박정희를 말하는 것이다. 윤리성과 도덕성이 없어도 잘먹고 잘살기만 하면된다.
그러나 일제나 박독재와 다른것은 이미 민주화가 되었다. 민주화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너무 심하게 하면 안되지 않는가? 그리고 민심이 당선시켰기 때문에 조심해야되지 않는가? 민주화 없는 경제개발은 안된다.
Q: 한국교회는 민주화 되어있나?
한국교회도 정치집단이다. 교회는 거룩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적이다. 민주화에 가장 앞장선 것이 교회이고, 통일과 항일운동에 있어서도 교회가 앞서갔다. 그런데 정작 교회안에서는 과연 민주화 되고 인권이 지켜지고 있는가? 또한 정치는 인간관계에 의해서 생겨난것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는 가장 작은 정치를 인간관계에서 출발했다. 삼강오륜이 정치의 시작이다.
Q: 한국교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여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안에서의 여성의 위치를 설교하는가? 교회의 구성원중 80%는 여성인데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인 교회의 성향들... 이러한 문제들을 과연 어떻게 교육시킬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앞에 나선 여성에 대해 여성이 대리만족을 하면서도 질투를 한다. 이러한 여성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교수는 독재정권 시절 정부에서 한국교회를 향해 설교시간에 정치얘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상당한 압력을 넣었고, 그 이후로 한국교회에서는 정치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는 선입견 때문에 안하는데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정치신학을 목회하고 설교하기위한 실천을 위한 자리이다. MB가 신독재이기 때문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독재정권을 겪어보지 못한 지금의 2-30세대에게는 와닿지 않는 논리이다. 지금 2-30대에게는 88세대에게는 취업이 문제이고, 당장 먹고사는게 문제가 되었다. 상대적 박탈감이 지난 대선에 크게 작용한것 같다. 이러한 세대가 앞으로 주축을 이루어 나갈텐데 그들에게 어떤 설교를 해주실수 있는가?"가 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서교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20%가 자영업, 20%가 비정규직, 20%가 정규직, 그 나머지는...? 그러나 미국의 경우 5-7%가 자영업, 비정규직이 10%정도뿐이 안된다. MB의 정책은 정규직으로 갖고 있는 기업을 키워서 비정규직도 없애고 자영업도 줄이면 된다라고 주장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왜 나만 이런가가 아니라 왜 한국사회가 이런가? 왜 한국의 경제구조가 이렇게 되었는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보면 모세는 할 일 다했다. 지팡이로 샘물도 만들고 물길도 가르고, 그러나 약속의 땅에 못들어갔다. 젊은 세대들이 여호수아가 되어야 한다. 여호수가아 되기위해서는 모세의 전처를 직접 공부해야 한다. 7-80년대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 여성운동을 직접 공부하고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청와대에 새로 들어간 기독교인들이 우리에게 빛의 구실을 해줄수 있을까? 그 사람들이 정말 빛이 되어줄수 있지 않을까? 정도는 얘기할수 있어야 하며, 보수교회에서 얼마나 MB선거운동을 많이 했는가? 이것은 괜찮고 진정한 빛을 찾는다는 것에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선지자들이 해야할 말을 했기 때문에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약 두시간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여성들이 좀더 전방위로 나서기를 원하면서, A라는 남자와 B라는 여자가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경우에 B의 여자를 뽑아야 여성의 목소리를 낼수 있지 않냐는 주장을 하였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로 여성이면서도 훨씬더 남성의 편에 편중된 사람이 많다며 현직 정치권 인사를 예로 들기도 하였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되고 MB가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함께 거론되었다.
그러나 정작 한국교회의 정치참여와 정치설교에 대한 구체적인 줄기를 잡지 못하는 한편, MB측의 반대 입장만 모여진 강연과 토론이었음에 아쉬움을 드러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