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일아 변선환학장 서거 1주기 추모행사가 1부 "변선환 바로보기" 논문집 출간 감사예배와 2부 작은 음악제, 그리고 3부 학술강연회로 열렸다.

"기독교와 불교, 서로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강연은 장왕식교수의 사회로 동국대학교 정병조교수가  "내 마음속의 변선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미 일리노이연회감독 정희수박사가 "우주적 치유와 해방을 위한 종교간 대화 : 변선환선생님의 목양적 삶과 신학이라"이라는 제목으로 열강을 하였다.

이 날 변선환학장 추모식답게, 천주교회의 수녀와 원불교의 교무와 불교의 비구니들로 이루어진 중창단 "삼소회"가 십자가가 세워져있는 감신대 강단에서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등의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이 추모행사를 마친 후 감리교 소식과나눔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들을 종교재판에 회부하라"는 제목으로 " (앞글 생략)...300여명의 청중 중에는  변선환교수의  제자 목회자들이 다수 모였다.  그 분에게  배운 이들이  휠씬 더 많겠지만  교권이 두려워,  아니면 지적, 영적 탐구의 열정도 식고  느긋하게 살기로 작정한 이들에게는  관심밖의  행사였을지 모르나  내 보기에는  한국기독교회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진리를 향한  자유혼으로 변선환교수는  다시 살아났다! 과연 죽은 자는 누구인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은  감리교 종교 재판에서  출교 당한  변선환학장을  심정적으로 동정하고 지지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 분을 정죄했던 김홍도목사와 그 분을  재판했던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칼을 갈기  바란다."는  역설로, 변선환학장을 출교시키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을 후려치는 장병선목사의 글이 실려 이채로왔다. 

2부 추모행사에서는 송순재교수의 사회로 바이올린 정유진, 오보에 성필관, 기타 서정실로 이뤄진 작은음악회도 열렸다.

* 이날 필자가 모임에 늦게 도착한 관계로 1부 예배 사진을 미처 찍을 수 었었다. 동영상갤러리에 가면 이현주목사 축사 일부동영상, 삼소회의 찬양, 이날 상영된 변선환학장 추모 동영상의 일부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