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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대단히 힘들 때도 있고 매우 즐거울 때도 있다. 인생이 힘들 때가 없을 수는 없고 힘들 때보다 즐거울 때가 많아지면 그게 행복한 삶이
아닐까?
아주
오랜 옛날 그야말로 교회가 연애당이라 불려지던 시절, 중고등부 회원으로 만나 소꿉장난 같은 신앙생활과 짝사랑을 하면서 울고 웃었던 그 시절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으로 함께 노래하는 모임이 있다.
서대문
감신 건너편 적십자 병원 뒤에 있는 평동교회 출신들이 그 들, 이미 오래전부터 다음 카페에 ‘너와 나의 평동’이라는 둥지( http://cafe.daum.net/nnpd
/ 카페지기 심성욱 /45세
)를 틀고 128명이 다시 모여 옛날을 추억하고 현재를 노래하면서 미래를 함께 꿈꾼다.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OB 멤버 중 고참 격인 합정동에 있는 74학번 김광호님의 실내정원 전시장 겸 사무실에 모여 김광호님의 기타반주와 필자의
전자올갠 반주에 맞춰 학창 시절 교회 주변에서 즐겨부르던 노래들부터 최근의 장윤정의 ‘어머나’에 이르기까지 두시간여 함께 합창을 하며 시간을
빛낸다.
한
달에 한번, 매달 첫 번 목요일 오후 7시, 저녁도 들지 못하고 허겁지겁 모인 이들은 저녁식사를 간식거리로 간단히 때우고 이미 10여 차례 모여
노래를 불렀다.
매번
10여명이 모이는 노래모임 때마다 꼭 30년 만의 만남을 연출하는 주인공들이 있기 마련인 데 이번에는 75학번 이경숙님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30여년 만의 만남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이 노래모임에 그런 것은 없다.
이번에는
그래서 75학번들 셋이서 중창을 했다. 이미 중년이 한창인 데, 마치 중고생처럼 웃어제끼고 춤을 추고 서로서로 좋아서 손짓 눈짓 찐한 사랑을
나누며 가슴 뭉클해 한다.
오늘의
마지막 지각생은 역시 75학번 쯤 되는 평동교회 안병오장로님, 아직도 평동교회 출신들 중에는 평동교회를 믿음으로 지키고 있는 분들이 꽤
된다.
오늘
모인 사람들 중에 평동교회에서 맺어진 커플도 필자 부부 포함 둘이나 된다.
자,
오늘도 노래 모임은 이렇게 끝이 났다. 또 한달을 즐거움으로 기다리면서 다음번 30년만의 주인공이 누구일까를 헤아려본다.
오늘 모인 14명의 평균 나이는 대략 45세 쯤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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