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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명상] 괴물 컴퓨터를 어떻게 길들일까?컴맹 탈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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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9월 05일 (월) 00:00:00 [조회수 : 19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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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컴퓨터를 켜자 갑자기 이상한 숫자와 영어가 네모칸들을 메우고 여러 곳에서 마치 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나타났다.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컴맹인 나는 당황이 되었고 A/S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윈도우를 다시 깔라는 말이다.
기분도 그렇고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컴퓨터도 할겸 시내로 향했다. KT 사무실에서 조직신학 강의를 쓰려고 하는데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래서 강의팁이란 강의는 내용이 없을 것이다. 거기도 드라이브 A(디스크삽입)에 문제가 있어서 작업을 다 못마쳤다.
청원군청 쪽으로 향했다. "백성을 하느님같이 모시겠습니다."라는 격려문은 늘 내 마음에 든다.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 '강의팁1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를 마쳤다. 여전히 고장난 집 컴퓨터 때문에 다시 연락을 했다. 오늘은 A/S가 어렵다는 얘기다.
5시30분경 터덜터덜 집으로 와서 포장마차하던 떡볶이를 먹고 다시 검색창을 부지런히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어떻게 해도 안되던 버그(이상현상)가 나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밤 10시에 해결되었다. 다국어지원 프로그램과 '카키파일'(글꼴지원 파일)에서 문제가 생겼고 바이러스는 아니었다. 할렐루야!!
전에 이오선생(이현주목사)이 기계를 만지면 機心(기심,조작된 마음)이 들어와 아예 컴맹으로 살겠거니 나도 그렇게 살았으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조그만 죄가 있어도 몸 전체의 항상성과 균형을 잃는다. 컴퓨터도 섬세해서 자칫 잘못 만지면 이런 up-set(뒤집히는 일)되는 일이 생긴다.
흔히 뚜껑이 열릴만큼 답답한 일에도 우리는 그렇지 내가 차라리 기계를 버려야 해 마음에 말하면서도 집착한다. 네티즌들이여 문명을 파괴하라 그러면 광야에서 소리가 들릴 것이다. 애착과 집착을 끊으면 모든 것은 정상으로 되돌아온다.(事必歸正-사필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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