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행사진행원들, 그리고 취재진들까지 약 300여명을 태워 밤새 달린 희망 열차는 11일 새벽 5시 50분에 정동진 역에 도착하였다.

보육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가족의 정을 느껴보지 못했던 252명의 아이들에게 이번 해돋이는 큰 힘이 되었으며 2008년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기까지에 좋은 추억과 희망을 가득 담았다.

부모의 손이 한참 가야할 아이들에게 비록 부모는 아니지만 선생님들과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아이들은 너무나 해맑은 표정이었으며,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이곳 정동진에 도착하였다.

아침에 비가와서 아이들이 눈설매를 못탈까봐 걱정했으나, 아침식사를 마치고 통일공원에 다다를 때쯤 함박눈으로 바뀌어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정동진 일대에서 나뉘어 아침식사를 하고 준비된 버스로 인근 통일 공원을 돌아봤다. 그곳에서는 우리 민족의 아픔중에 하나인 6.25를 비롯 임진왜란 등 전쟁에 관련된 내용이 진열되어 있었고, 통일의 염원을 담은 아이들의 그림이 진열되어 있었다.

오후에는 태백도립공원에서 석탄박물관 관람과 눈썰매를 탈 예정이다. 일정이 다 마쳐지는 오후 3시 30분 아이들은 타고왔던 희망열차를 이번에는 태백역에서부터 출발하여 인천으로 돌아간다.

	▲ 2008 희망열차 아이들을 인터뷰하다

	▲ 아이들 2008 희망 열차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