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오후 4시에는 연동교회 가나의 집에서 ‘버마민주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누가복음 13장 1-5절을 함께 봉독한 후, 어느 관광객이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미얀마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이 제작한 영상을 통해 미얀마 지역의 참혹한 현상을 볼 수있었다.

<익명의 현장방문 보고서>
이번 사태는 아직도 누가 지도를 하고 왜 이런 사태가 왔는지 뚜렷한 지도자나 슬로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해석되었고, 시민들의 동참 역시 거리에 나온 스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스님들 옆에서 보호하기 위한 행렬이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일각에서 주장한 버마 민족민주 동맹(이하 NLD)나 아웅산 수지여사의 주도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NLD의 깃발이 시위가 발생한지 며칠후 등장하기는 했으나 깃발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나, 아웅산 장군의 사진을 들고 있던 사람들, 간간히 돌출행동을 하여 눈에 띄었던 사람은 그날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를 직접 방문한 후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이 표면적으로 기름값 3배인상으로 인한 택시기사들이 절에가서 불만을 토로했고, 이렇게 될 경우 절에 대한 수익이 줄게 될 것을 염려한 스님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는 현장에서의 추측이 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이유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외침이라고 추측되어지고 있다고 현지에서의 해석을 전했다.

한편 일부 버마 현지 목소리들은 도리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면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해 참석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였다.

또한, 스님들이 소속되어 있는 수도원의 허락없이 그 많은 스님들이 시위에 참여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 수도원의 지도자급 스님들은 정부와 유착관계에 있기 때문에 과연 거리로 나온 젊은 스님들이 이용당한 것인지? 그리고, 정부에서 자신들의 국민회의를 만들기 위해 민주투사들을 가려내가 위한 자작극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배경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임을 밝혔다.

이러한 정황속에서 NCCK나 기독교 인권단체들은 여러 가지 제안 가운데 미얀마 군부에 지원금을 주면서 미얀마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의 대기업에 대한 압력행사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정보를 좀더 숙지하도록 노력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었다. 이에대한 일환으로 먼저 12월 21일(예정)으로 미얀마에 관한 세미나와 기도회를 갖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