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경인방송 문제’ 진상 조사 보고서 정정 요청 <전문>

1. 귀 협의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귀 협의회는 지난 7월 19일 ‘CBS와 경인방송 문제 진상조사위원회’ 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4개월여 간에 걸친 조사위원회의 진실규명 노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3. 그런데 어제(11/19) 총회에 보고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는 문제를 촉발한 신현덕씨와 CBS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명예회복을 기대한 당사는 당혹감과 함께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귀 협의회 산하 진상조사위가 밝힌 보고서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은 크게 4가지입니다.
첫째,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는 “공소장에 기재된 내용을 원용할 수 밖에 없다. 음성파일에 녹음된 백성학 회장의 대화 내용은 개연성이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와같은 결론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진실을 밝힌 백성학 이사회 의장과 OBS 경인TV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검찰의 기소행위에 의존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둘째, 신현덕씨가 작성한 S시리즈 문건과 모 정당인이 작성한 'D-47'을 마치 백성학 회장이 지시해 작성했다고 결론지은 것입니다. 진상조사위는 “백성학 회장의 육성으로 보아 문서 작성에 대한 지시는 사실로 보여 진다”고 조사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백성학 회장과 경인TV는 2차례에 걸친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성심을 다해 답변에 응했습니다. 그리고 백성학 의장은 S시리즈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D-47 문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건은 검찰 조사에서 국민중심당 대표 전 비서실장이었던 황모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바 있습니다. 그런데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는 이 또한 백 회장 지시로 이뤄졌다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셋째, 녹취록 관련입니다. 경인TV가 신문광고를 통해 CBS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인위적인 편집이 이뤄지고, 조작됐다고 주장한 것은 대검찰청에 제출된 녹음파일이 아닌 CBS가 방송과 노컷인터넷을 통해 보도한 것에 국한한 것이라는 사실을 진상조사위 위원들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는 대검찰청의 ‘백성학 회장 음성파일’ 감정 결과를 내세워 CBS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보도행태를 “사실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넷째, CBS의 경영권 장악 여부입니다. 진상조사위는 CBS의 소유 지분을 들어 “CBS가 경영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국가정보 유출 의혹 등을 제기했다”는 당사와 백성학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당사는 CBS와 영안모자가 주고 받은 공문 등 증거자료를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에 제출했습니다.
당사와 백성학 회장은 이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는 CBS의 주장만을 조사 활동의 근거로 삼아 공정성을 잃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귀 협의회는 지난 7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실체적 진실규명 뿐 아니라 신앙 양심과 윤리 도덕적 정당성에 중점을 두고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진상조사위 조사 보고서는 신앙적 양심에 입각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및 판단이 이뤄졌다는 진정성 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CBS가 기독교방송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치우쳤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CBS와 신현덕씨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진상 보고서에 담겼고, 모든 증빙자료를 제출하며 눈과 가슴으로 조사에 적극 응했던 백성학 의장과 OBS 경인TV의 진심은 배제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귀 협의회의 이번 진상조사위 보고로 인해 또 한번 명예가 훼손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에 당사는 귀 협의회 진상조사위가 제출한 조사 보고서를 진실되게 정정하여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과 한국 교회에 올바르게 밝혀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경 인 방 송 주 식 회 사
대 표 이 사 주 철 환
이사회 의장 백 성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