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오후 2시 명동 청어람 지하강당에서는 '건강한 교회 재정 확립 네트워크' 주최로 '건강한 교회재정을 위한 재정조례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독교운리실천운동(공동대표, 강영안, 김동호, 김일수, 백종국, 이장규),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바른교회아카데미(이사장 정주체, 원장 김동호)의 참여로 구성되어 있는 '건강한 교회재정 확립 네트워크'는 2005년 8월부터 네트워크를 확립하여, 개교회 예.결산보고자료를 수집 및 분석 연구를 통해 2006년 4월 기윤실 주관으로 '교회 재정의 건강성을 위한 세미나'를 처음 개최하였다. 이후 재정 담당자 및 목회자를 대상으로 내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재정규칙 초안 제정작업에 들어갔다.

	▲ 왼쪽부터 김애희 팀장(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이사, 교회개혁실천연대.기윤실 집행위원), 정운형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 양희송 실장(바른교회아카데미), 조제호 부장(기독교윤리실천운동)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의 재정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이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윤실 집행위원)는 과연 한국교회의 재정운영에 있어 올바르게 되고 있는가에 대해 정관이 있는 교회 조차 형식적인 정관에 불과하며(최 회계사가 입수한 40개 교회 재정 관련 조항이 '재정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충당한다' '재정은 본 교회 설립 목적 이외에 사용할 수 없다' 등 단 2개에 불과한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실천의 의지가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지었다. 또한, 돈이 나가는 곳에 사람들의 눈이 쏠리게 되어 있는데, 교회의 지도자 및 운영그룹들은 대부분 이부분을 망각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회는 투명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정인에 의해 결정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은 그 외의 교인들에게 차려진 밥상을 먹게 하는 것이고, 차려진 밥상을 먹는 교인들은 이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밥상이 차려진 새로운 교회를 찾아 쇼핑을 가는 한국교회의 전형적인 문제를 비유적으로 밝혔다. 

특별히 이번 재정조례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재정이라는 부분에 있어 나오는 결과가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되어야 하며, 어떤 교회에서는 이러한 목적으로 이러한 용도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보는이로 하여금 오해를 할 수 있게끔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예로써 주일학교 담당 목회자에 대한 사례비를 주일학교 교육비, 혹은 신학생의 경우 장학금 등 통일된 언어가 없음을 지적하고, 교회재정에 있어 누가봐도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의 규칙재정이 현실적 실천과제로 중요함을 지목하였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붕괴되지 않은것이 기적이며, 한국교회는 흉내는 잘 내는데 정작 그 흉내를 내고서 본인들이 왜 그러한 것을 흉내냈는지 목적일 모르기가 부지기수 인데,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목적이 있는 헌금(선교헌금, 건축헌금 등)에 대한 부분을 지출결산에서 연결해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은 교회가 헌금이 얼마나 잘들어오느냐가 관심이지 어떻게 잘 쓰여지는가에 대한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것은 교인들이 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큰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이날 발표된 재정조례는 기자회견 이후인 4시에 '2007 투명한 재정이 교회를 살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옳바른 교회재정 운영 세미나에서 자세하게 다루었다. 자료에 대한 문의나 상담은 02-741-2793 혹은 이메일 protest2002@netffice.com, 그리고 홈페이지 www.cfnet.kr로 하면 건강한교회재정확립네트워크 실무 팀에서 상담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