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교계 |
|
옳으신 생각입니다.성공학 강의에 잘 먹고 잘 사는 사람 얘기만 늘어놓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 저주 받아 이렇게 사는 겁니까? |
|
|
|
입력 : 2007년 10월 14일 (일) 16:53:05 [조회수 : 2026] |
|
* 이 기사는 10월12일 자 윤전 목사님의 기사 <예배-과연 이대로 좋은가?>에 댓글로 올린 정한솔님의 글을 기사화 한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옳은신 말씀입니다
저도 평소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평신도로써 요즘 저희 교회에 대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요즘 예배를 볼 때마다 잘 짜여진 쇼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연출자의 연출 의도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예배 진행에 맞춰 적재적소에 음향기기를 동원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등 예배가 마치 잘 다듬어진 쇼 프로그램 같습니다.
여기에 목사님은 모노드라마에 능숙한 연기자 정도 되겠지요.
예배가 날이 갈수록 세련되어 가는데 설교는 날이 갈수록 퇴보(?) 되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내용이 너무 없습니다.
둘째, 요즘 우리 교회만 그런지 한국 교회의 풍조인지 모르지만 요즘 목사님 설교를 듣다보면 설교가 마치 성공학 강의, 리더쉽 강의 같습니다.
우리 목사님 설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비젼, 행복, 성공, 축복, 긍정의 힘, 리더쉽,... 뭐 이런 것입니다. 인용하는 성경귀절도 성공하거나 축복받은 사람이 나오는 곳만 인용합니다. 또한 자주 등장하는 예화가 미국에서 잘 나아간다는 교회와 그 목사님이 쓴 책 이야기입니다.
예수가 겪은 고통, 십자가, 험한 길, 좁은 길, 이웃 사랑... 등등의 단어는 거의 들어보질 못합니다. 목사님은 성공 얘기를 많이 해줘야 교인들이 좋아하는 줄 아시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얘기 사회에서 하는 성공학 강의에서 많이 들었고, 그 분들이 더 체계 있게 잘 가르칩니다.
그런데 왜, 목사님은 예수님 말씀을 전하기 보다 그런 성공학 강사 흉내를 내시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셋째, 이건 저만 느끼는 느낌인지 모르지만 교회찬송이 많이 변질(?)된 것 같습니다.
예전 찬송 가사에서는 고난, 십자가, 헌신, 고통.,.. 등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했는데 요즘 찬송 가사에는 찬양, 경배, 은혜, 위대하신 하나님... 등등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경배 내지는 숭배를 하자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치 '하나님은 저에게 축복만 내려주시고 그 대신 제가 찬양으로, 몸짓으로, 돈으로 이쁜짓 많이 할 테니까 높으신 보좌에서 지켜만 보고 즐겨나 주세요. 대신 내가 내 성공을 위해 부동산 투기를 하든, 사기를 치든 간섭은 말아주세요.'하는 외침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이 거룩한 하늘에서 숭배받는 대상이 되었고, 평신도는 예배시간에 온몸을 흔들어가면 경배와 찬양을 바쳐서 점수 따야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에는 목사님, 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시는 것 같습니다.
평신도로써 주제 넘는 부탁이지만 신학교에서 공부 많이 하시고, 목사님 되셔서도 공부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 설교를 듣다 보면 답답해 질 때가 많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실력 안 쌓으면 그냥 도태되고 마는데 목사직은 철밥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괜찮은 교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눌러 앉으면 그 다음 부터는 너무 공부를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물론 열심히 공부하시는 존경스런운 분들도 많지만...)
사회에서 시달린 영혼을 갖고 교회에 오지만 교회에서 역시 성공학 강의에 잘 먹고 잘 사는 사람 얘기만 늘어놓으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 저주 받아 이렇게 사는 겁니까?
이 글을 읽고 일개 평신도가 답답한 마음으로 몇 자 올렸습니다...(정한솔)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45 |
 |
|
|
|
|
|
|
|
| 땡목사
(61.254.82.98) |
 |
|
|
| 정말 죄송합니다. |
| 목사의 한사람으로 윗글을 쓰신 분께 정말로 죄송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 더 죄송하기도 하군요. 그렇게 피흘려 주셨는데............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이경선
(124.5.239.185) |
|
|
|
| 옳으신 말씀입니다. |
찬양에 관심이 많다보니 셋째 항이 매우 가슴에 와닿습니다.
기독교 계통의 합창단을 몇년 하다가 얼마전에 그만두었습니다.
자기위안과 자기도취에 불과하다고 여겨지는, 요즘 유행하는 곡들을 지휘자께서 자꾸 가져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도 "이건 아닌데...무언가 부족해..."를 수없이 되뇌이게 되더군요.
열린 예배라며 온갖 악기 동원해 몸 흔들어대고 수억들여 파이프 오르간 설치하는 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하나님 찬양은 피아노 한대, 아니면 풍금 한대로라도 옛날이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