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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9월 03일 (월) 15:27:18 [조회수 : 2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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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뿐인 길
사50:10~51:3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복으로 인도하는 인생길이 여럿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여러 길들 중에 자신이 보기에 자신을 가장 복되게 해줄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되는 길을 자신이 선택하여 갈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본문은 우리들에게 인생을 위한 참다운 복의 길은 “하나님의 은혜” 뿐익 때문에 사람이 선택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그러면, 참다운 복의 길이 왜 “하나님의 은혜” 뿐일까요? 과연 이것 외에 다른 복의 길은 없는 것일까요? 이 문제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참다운 복의 길이 “하나님의 은혜” 뿐인 이유는,
1. 어둠을 밝게 비추는 빛이 하나 뿐인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50:10)
빛은 그저 빛 그 자체로 하나 뿐입니다. 그 빛이 어디를 통해 오느냐에 따라 햇빛, 달빛, 별빛, 가로등 불빛, 형광등 불빛, 자동차 라이트 불빛 등으로 불리울 뿐입니다. 빛은, 빛 그 자체로서 하나일 뿐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캄캄한 어둠의 인생길을 밝게 비추는 빛, 인생길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갈 길을 바로 보고 가게 해 주는 빛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입니다.
본문 50:10절은 바로 그것을 말씀합니다.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하나님의 은혜”안에 있으면 가장 복된 길을 갈수 있게 됩니다.
• 어둠과 빛으로 설명되는 하나님의 은혜
그런데 빛이신 “하나님의 은혜”안에 있지 못할 때의 인생의 모습에 대해 성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욥기 12:25
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하나 뿐인 빛, “하나님의 은혜”안에 있는 사람의 인생 모습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삼하23:4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이렇기 때문에 성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고백합니다.
시편 36: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이러므로, 성서는 사람을 복되게 하는 길이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뿐이라고 가르치고 있음을 잘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사람을 진정으로 복되게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 뿐인 이 복받는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열심을 다해 믿음의 수고를 해야 하겠습니다.
2. 사람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은혜란 없기 때문입니다(50:11)
50:11절의 말씀은 복의 길로 가기 위한 “사람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사람이 아무리 불을 피우고 캄캄한 길을 밝히기 위해 횃불을 만들어 자기 인생의 앞길을 환히 비춰 보려고 애를 쓰지만 그 결과는 “슬픔 중에 눕게 되는 일”로 나타나리라는 것을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만든 불꽃과 횃불이 인간 자신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이 인간을 둘러 싸는 형국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불을 피우고 그 불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으로서 결국 자신을 위해 만든 불빛 때문에 복을 받기는 커녕 도리어 그로 인해 화를 입게 될 것임을 나타냅니다.
• 앞을 잘보기 위해 전조등을 너무 높이면 사고 위험 크다네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에서 조정해 놓은 전조등보다 더 밝게 조정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위험이 된다고 합니다. 실험해 본 결과 자동차 제조 회사에서 맞춰 놓은 밝기로 다녀도 상향등으로 마주쳐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부려서 "나만 좀 더 밝게 잘 보아야겠다"고 상향등을 다른 사람들보다 높이면 다른 사람들이 마주쳐 지나갈 때 눈이 부셔서 보이지 않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진다고 합니다.
좀 더 잘 보겠다고 욕심내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되게 살겠다고 만들어 내는 사람의 노력은 처음에 볼 때 특별한 것 같아 보이고 가장 좋은 방법 같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의 노력은 사람을 참으로 복된 길로 가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사람을 복되게 하는 길은 결코 여럿이 아닙니다. 사람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은혜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를 복의 길로 안내해 주리라고 하여 만든 모든 수단과 방법들은 오히려 사람에게 슬픔만 가져다 줄 뿐임을 알고 참으로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은 하나 뿐
그러면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그것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사람이 할수 있는 일..., 그것은 사람이 자신을 위한 복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복의 길로 가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빛같이 항상 사람에게 먼저 주어집니다. 빛이 밀려 들어와 어둠을 물리쳐 내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을 향해 먼저 밀려 들어 와 복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그 때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은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향해 밀려 들어오는 “하나님의 은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그 은혜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이것에 대해 구약성서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호6:3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신약성서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이러므로 자신의 복된 인생을 위하여 사람쪽에서 선택할수 있는 다른 은혜란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서 하나 뿐인 길을 열심히 갈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힘을 다하여 받아들이는데 최선을 다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것만이 생명의 날 동안에 가장 큰 복, 제대로 된 복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하나 뿐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곧 은혜받는 방법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51:1)
51:1a를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쪽에서 수고하고 노력하고 애를 쓰는 것 보다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의 전부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문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먼저 듣고 큰 은혜를 받은 체험을 갖게 될 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더 잘 순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무엇보다도 사람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것이 하나 뿐인 복의 길, 사람을 가장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말씀을 듣는 것이 은혜받는 것의 전부인 이유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한 하나 뿐인 방법,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데 있어서 다른 방법이란 있을 수 없는, 그래서 이것만이 전부인 방법이 왜 “말씀을 듣는 것”뿐일까요?
① 말씀을 들을 때, 고난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50:1-3).
이스라엘은 호된 고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42:22는 이스라엘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재산을 다 빼앗겼습니다. 그들은 살던 곳에서 쫓겨났습니다. 먹거리도 별로 없었고 잠잘 곳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주거생활이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런 잘못도 없이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야 했습니다. 노략을 당하고 탈취를 당하고 괴로움을 당해도 어디에 호소할 곳도 없었습니다. 이방나라 바벨론의 침략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의심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런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42:24a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이 탈취를 당하게 놔두시고 약탈자들에게 모든 것들을 다 빼앗기도록 방치하셔서 그렇게 된 것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막으실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지 않으셨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의 어려움과 괴로움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키지도 않고 돌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을 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이 그들을 방치하셨거나 그들을 돌보지 않으셨거나 그들을 버리셔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해 성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42:24b-25
...그들이 그의 길로 다니기를 원하지 아니하며 그의 교훈(율법)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을 이스라엘에게 쏟아 부으시며 그 사방에서 불타오르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도다
이렇게 하여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중에 왜 자신들이 큰 고난을 당하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들 때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50:1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50:1b
... 오직 너희는 너희의 죄악을 인하여 팔렸고...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전부인 이유는 자신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인을 잘 알 때 제대로 치유할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오진하고 있었을 때 말씀을 통해 제대로 치유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말씀을 듣는 것이 복의 길로 나아가는 하나 뿐인 길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② 말씀을 들을 때, 복의 비결을 터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50:4-9).
이스라엘은 극한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원망 때문에 제대로 귀가 열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말씀하시면서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자 했을 때 귀가 열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복을 받는 길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사50:4b-5a 는 말씀을 잘 들을 때 복받는 비결을 터득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50:6은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켜 줍니다. 예수님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최후 승리의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칠 때 귀한 복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므로 터득하게 되는 비결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난을 당하지 않으려고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50:5b)
-고난에 피하려 하지 않습니다(50:6)
-하나님의 은혜로 갖은 고난을 넉넉히 이겨낸다는 진리를 붙잡고 승리하게 됩니다(50:7~9)
그러므로 복의 비결을 터득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뿐이라는 것을 늘 잊지 않으므로 은혜받는 삶을 잘 유지해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③말씀을 들을 때, 인생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51:1b-3).
51:1b의 ‘너희를 떠낸 반석,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란 말의 뜻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될대로의 투박한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출처는 변화가 쉽지 않은 돌덩이, 인생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할 우묵한 구덩이와 같이 투박하고 제멋대로의 삶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데서 시작되었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투박하고 제멋대로이며 변화가 쉽지 않은 출처를 갖는 이스라엘에게 무수한 복을 주시어 창성케 하셨습니다(2절). 아이를 낳지 못하던 석녀(石女), 바위돌 같았던 사라를 통해 이스라엘의 기원이 형성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위산에서 돌뜨듯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는 먹히지도 않았던 바위산 같은 이방 땅에서 아브라함을 떠다가 복을 주셨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복의 하나님께서 이제 광야와 같이 폐허가 되어 버린 이스라엘에게 생명의 능력을 주셔서 에덴같이 만드실 것이고 사막같은 인생이 되어버린 이스라엘 모두에게 풍성한 복을 허락하셔서 하나님의 동산같이 만들어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와 찬양이 끊이지 않는 삶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절).
그러므로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뭔지도 모르면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오랫 동안 연구하고 묵상하고 성경전체를 모조리 암기했다고 할지라도 인생에 아무런 변화와 감동이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간의 삶을 복된 삶이 되게 하는 목적으로 우리를 향해 선포되기 때문입니다.
• 오래도록 성경읽고 발견해 낸 놀라운(?) 발견들 세 가지
어느 분이 오랜 세월 동안 성경을 수백 독(讀)하면서 묵상하며 깊이 공부한 결과 남들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착상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던 다음과 같이 놀라운(?) 세 가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1) ‘시편 118편 8절은 성경의 가장 중앙에 있는 절수이다.
(2) 에스라 7장 21절은 J만 빼고 모든 영어 알파벳을 다 포함하고 있다.
(3) 에스더 8장 9절은 성경에서 가장 긴 절이다.
성경은 이런 것 발견하라고 있는 것이 이납니다. 이런 발견은 매우 무가치하고 의미가 없으며 인생을 복되게 하시기 위해 사람에게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과는 전혀 관계없는 발견입니다. 따라서 복된 삶이 되게 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이런 결과들을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도록 믿음안에서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경은 진정한 복의 길을 가게 하는 말씀이기 때문에 말씀을 대할 때에는 “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보다는 “어떻게 복되게 살 것인가”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보고 남다른 것을 발견하는 것에 정성을 다할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인생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여 참다운 복을 증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엡4:21-24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듣고 바뀌어진 삶
지게에 몸을 기댄채 비스듬히 눕다시피 하고는 구성지게 노래를 부르며 손님을 기다리는 어떤 지게꾼이 있었습니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조금은 슬픈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힘이 들어 있는 듯한 노래였습니다. 그 노래 소리에 어느 신사가 발걸음을 멈추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 지게꾼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지게꾼을 필요로 하는 손님이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가 다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데도 그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그의 지게를 필요로 하는 손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의 노래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려고 할 그 때 그를 지켜보면서 그의 노래를 듣고 있던 그 신사가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누군가가 자기에게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지게꾼이 얼굴을 돌려 그 신사를 바라보았습니다. 신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는 즉시 부르던 노래를 그치고는 아무 짐도 없이 자기에게 가까이 다가와 서 있는 신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비스듬히 눕혔던 상체를 바로 세웠습니다.
그러자 신사는 그 지게꾼에게 실례한다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저~, 손님도 별로 없어서 일거리가 많지 않아 어려우실 텐데 뭐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그러자, 지게꾼이 대답했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으면 없는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전 항상노래부르며 살려고 합니다.”
이 말에 신사가 의아해하자, 그가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 중에 지금 아주 부자로 성공한 친구 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병들어 눕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가 그렇게 되자 갑자기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아시겠습니까?”
질문에 대답을 못하자 그 지게꾼이 싱긋 웃으면서 계속 말했습니다.
“누구겠습니까, 그 친구 죽으면 떡고물 좀 떨어질려나 하고 몰려온 개떼들이죠... 전 가난한 지게꾼입니다. 그런데, 전 건강합니다. 가난해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도 열심히 제 밥벌이는 합니다. 오늘 한 푼 가져가지 못해도 저녁을 준비해 놓는 아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구들에게 날마다 힘을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노래부르며 살려고 합니다.”
그 때 신사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그 힘을 주신다는 분이 생활비를 좀 대주시나 보죠?”
그 말을 들은 지게꾼이 갑자기 크게 웃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는 그 분의 은혜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얻을 뿐입니다. 그 분은 바로 저기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가 가르친 곳은 바로 그가 다니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 주간의 주일날 놀라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 신사가 지게꾼이 다니는 교회에 다니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가 전도도 받지 않고 교회에 등록한 일이 놀라운 일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멸망의 길로 갈 뻔 했던 것에서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사실은, 그 신사가 그 시장에 간 이유는 자기의 사업을 부도나게 만들어 버렸던 친구를 살해하기 위해 물건을 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거기서 지게꾼을 통해 하나님께 붙잡혔던 겁니다. 그 때 그 지게꾼이 구성지게 불렀던 노래는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였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롬10:17) 물론 들어야 제대로 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초장부터 하나님의 말씀만 듣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된 사람들을 통해 말씀이 주시는 은혜로 초청하시기도 하는 분이십니다. 주신 은혜 듬뿍받아 복된 삶을 살고자 믿음으로 수고하던 지게꾼을 통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런 뜻밖의 기적과 복이 준비되어져 있음을 의심치 말고 다가오는 한 주간에도 믿음으로 하나 뿐인 복의 길인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큰 복의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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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책의교회 박경은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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