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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꼬락이 잘려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천상 농삿군...(1)20여년 동안 유기농 양계만을 고집하며 살아온 정철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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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5월 31일 (화) 00:00:00 [조회수 : 49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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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근처 광천읍 변두리에 "황토농장"이 있습니다.
황토농장의 주인은 정철우님(52세)입니다.
황토농장엔 식구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정철우님네 안주인 서옥훈님과 5학년짜리 이쁜 정주리가 있구요, 양계사 관리를 맡아 수고하는 이필형님과 중1짜리 재형이, 그리고 복태와 광남이, 그리고 복태엄마,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영식이, 그리고 몇몇 때마다 와서 일도우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1만여마리의 크고 작은 닭, 그리고 필자가 벌교원동교회 장연승목사에게 얻어 기르던 세인트버나드, 장군이가 식구들입니다. 과연 대식구이지요. 필자도 몇 달 함께 살았고 오래오래 살 수도 있었습니다만...
황토농장은 주로 유기농 양계를 하는 데 전국에서 보기 드문 전문적인 유기농 양계장입니다.
우선 다섯개나 되는 너른 양계장에서 적당한 숫장의 암수가 함께 살게 하고 있고요, 발효시킨 유기농 사료만을 사용하는 데, 사료에는 돌가루, 숯가루, 발효효소 등등 사람보다도 귀한 대접을 받는 답니다.
유기농이기 때문에 너른 양계사임에도 불구하고 계사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 답니다.
여기서 나온 유기농 유정란들은 풀무생협이나 한살림 생협등을 통해 매일 매일 전국으로 좋은 값에 배달되지요.
정철우님은 10여년전부터 투석환자랍니다.
이틀에 한번씩 보령병원에 가서 투석을 받고는하는 데, 두세시간 걸리는 거리를 새벽에 트럭을 몰고 혼자 다녀오고, 한 번 다녀 오기만 하면 거지 반 녹초가 됩니다.
오랜 당뇨환자로 신장이 망가져서 투석을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거지요.
그래도 정철우님은 거의 농삿일을 거르는 적이 없습니다.
안주인이 대부분 살림과 운영을 도맡아하는 형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저 누워서 살지 않는 것이 그의 철학이며 삶입니다.
이런 정철우님도 최근 몹시 고전을 하였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발꼬락에 상처가 났었는 데 그것이 썩어들어가 그만 서울의 성모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지요.
당뇨환자들은 당뇨수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혈류가 막히기 때문에 발끝이나 망막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어 결국은 다리를 자르게 되거나 실명을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20여년동안 어떤 어려운 형편에도 당당히 살아왔던 그도 혹시 잘못되면 다리를 자르는 상황에까지 이르게까지 되어서는 몹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정철우님은 새삼스럽게 당뇨환자를 보기만 하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당뇨수치 조절을 잘하라고 성화입니다.
그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가 잘되고 당뇨수치가 떨어져서 다행히 발꼬락만 자르는
수술을 하고 20여일만에 집에 돌아온 정철우님의 몰골이 좀 안스럽습니다.
정철우님은 문득 필자에게 발꼬락이 잘려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기어이 보여줍니다.
2년전부터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필자는 섬뜩해합니다.
당뇨가 별 것이야 했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최근 여러가지 마음 고생으로 당뇨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로 지나고 있던 판이니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뜨거운 신앙으로 유기농 농사를 고집하는 "정농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는 안주인 서옥훈님도 이번만은 마음이 짠한 것 같습니다.
"황토농장"에서는 인근에서 농사지으시는 장로교목사님을 모시고 매 주 토요일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는 데 서옥훈님이 이 일엔 대장입니다.
정작 정철우님은 아마도 세칭 교회에 대해서 지독히 비판적인 데, 신앙이 없다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암튼 정철우님이 당뇨 후유증으로 발가락을 잘랐습니다.
발가락 상처는 몹시 징그럽습니다.
그래도 황토농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자기가 맡은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하루 세끼 먹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대하는 황토농장, 그래서 정철우님네 식구들은 세상빚이 많아도 행복합니다.
*황토농장 얘기는
계속됨, 황토농장 주변 사진
스케치는 "포토뉴스"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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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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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마추어 소설 속에 토토리섬과 비슷한 분위기네요. |
| 외모를 바라보는 세상은 하나님의 기초적인 말씀대로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는 무관심 합니다. 당연하죠. 올바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알려지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형을 보는 사람들이 엘리사처럼 자신 혼자라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기에 당당뉴스처럼 이들이 소개되어야 합니다. 가공의 황토농장이 있기에 자유게시판을 통해 5~10차례에 걸쳐 소개할 터이니(제목은 영이와 철수 그리고 바둑이) 황토농장 가족들 힘을 내시고 정주리, 이재형, 이복태, 이강남은 장차 꿈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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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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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토농장화이팅 |
즐겁고 행복 해요 항토농장 으라 차차........
꼬꼬아빠 화이팅.................씹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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