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욱,박용선,유인식,이대용 노동형제
희생 20주년 추모예배에 초대합니다.

87년 6월 민주화운동 국민대투쟁 이후, 인천기독노동자연맹을 중심으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인천민중교회연합(백마, 해인, 새봄, 사랑방, 산마루, 한뜻, 인항, 샘터, 한길, 소성교회 등)과 지역의 노동운동활동가들이 힘을 모아 인천지역 노동자대투쟁을 예비하는 수련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1987년 8월 1일(토)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제2회 인천지역노동자 여름수련회’가 금강 상류에 위치한 매포 수양관에서 36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운 날씨 가운데 수련회장에 도착한 노동자들은 수련회의 첫 프로그램인 물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모래채취로 웅덩이가 파져 있는 것을 모른 채 물놀이를 진행하던 중 몇 동지가 웅덩이에 빠지고 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여러 동지들이 뛰어들었으나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인간띠를 연결하고 인근의 배를 띄워 여러 노동형제들을 구해 냈으나 먼저 빠진 동료들을 구해낸 고 김현욱,박용선,유인식,이대용 노동형제는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0년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이들의 영혼을 기리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정신과 노동자들의 아픔과 한을 함께 기리며 인천의 기독인들이 함께 새로운 마음다짐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노동자들과 이웃들을 섬기며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데 뜻을 모으고 이런 우리의 다짐이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분의 희생된 노동형제들을 위한 추모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故 김현욱,박용선,유인식,이대용 노동형제희생20주년 추모예배

시간 : 2007년 7월 29일(일) 오후 4시
장소 : 샘터 감리교회(인천 동암 신동아아파트 상가4층 담임 김성복)
교회 전화 : 501-8046
연락: 정동근 011-473-4720, 임병구 017-323-5431
초대자 : 김성복 김상목 신철호 김정택 박종렬 조정현 유동우 이민우 정동근 임병구 정희윤 김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