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 현지를 짧게 다녀와서 생각한 전체적인 정황들...

<현지에는 선교나 교회를 단속하는 인터넷팀이 있어서 선교단체나 교회의 이름등은 자세하기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이해 바랍니다.또한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신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난 2007년 기독교사회포럼 뒤풀이 자리에서 만난 실무자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힘을 얻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당뉴스의 대안언론으로 가기 위한 아낌없는 조언 감사드립니다.>

**을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어 간다. 그곳을 가기 전부터 심한 몸살 때문에 복합감기약으로 간신히 일주일을 버티며 다녀온길... 힘들게 다녀온 만큼 뭔가를 기획하고 남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속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결론은 뭔가 부족한 실력이나마 글로 남기고자 하는 생각속에 짧은 글솜씨를 드러내고자 한다. 아직도 내 몸에는 원인모를(감기??) 바이러스가 날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것은 이제 약사가 아닌 의사에게 맡길 각오를 해야할 지경에 다다른것 같다. 그러나 나의 XX한 성격을 누가 말릴까? 서서히 써내려 간다.

출국 하루 전날까지도 이필완 목사님의 농성장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느라 마음에 부담은 컷었다. 그러나 다행히 현지에 가있는 동안 간간히 접한 소식에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며 다소 가벼워진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 빌딩숲 뒤에 있는 빈민촌에서의 점심식사 ⓒ 송양현 / 당당뉴스

현지 상황은 앞선 현지보도로 대충 되었기에 생략하고, 그곳에서 지내면서 느낀 삶의 정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인터넷에 넘치는 지식이 아닌 실제 현지인들이 기거하는 곳에 머물면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느낀 생각들이 잘 정리 될지는 모르겠다.

그들의 한달 월급은 대졸자가 한국돈 25만원 내외, 고졸자가 15만원 내외, 노무가자 하루 천원 내외 그것도 매일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의 전술이 있을 만큼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닌가?

그들의 대중교통 이용은 일반버스 한국돈 135원, 좌석은 두배, 택시의 기본요금은 8배부터 시작한다.

한끼 식사는 천차 만별, 시장에서 만두 세개에 135원, 식당에서 괜찮게 먹는데 한국돈 몇백원부터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격까지..

한국에서 유명 메이커 핸드폰 50만원 내외의 가격을 그곳에서도 그대로 한국돈 50만원 내외를 줘야한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둘러봐도 노트북과 MP3, 자동차, 가전제품 등은 환율계산을 해도 우리나라의 가격과 동일하다.

그래도 그곳에서는 삼성이 최고이고,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등등 현대차가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 한편에서는 삼류차가 다니고, 리어커가 길거리를 활보하고, 노숙인이 넘처나지만, 또 한편에서는 한국에서도 볼 수 없는 값비싼 외제차에 330평짜리 아파트를 비롯 해외 명품이 버젓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경제개발의 붐이 엄청나게 불고 있다. 곳곳에 버려진 땅에서는 황사가 날리고 그곳을 덤프트럭이 먼지를 내며 열심히 달린다. 시골에서는 벌써 인력이 부족하여 농촌이 황폐화 되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도시에 와서 돈을 벌려고 하고, 사람들은 돈의 맛에 빠르게 길들여져 가고있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고, 돈이 꼭 필요하고, 돈이면 어디서든 VIP 대접을 받는다. 돈이면 뭐든 사올수 있고, 어떤 법도 통과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빠른 시간속에 경제계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돈에 대한 이해보다는 돈을 벌어서 쓰는 것이 더 빨리 익혀지고 있다. 즉, 돈의 값어치와 소중함, 다시말해 뭐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우리네 말은 무색하다.

현지 농촌선교를 하는 한국교수님을 만났다. **은 농산국인데, 농촌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본인은 몇해전부터 농촌에서 청소년들을 붙잡고, 교육하고 농사법을 가르치며, 공동체 생활을 한다고 하였다. 그것도 자비량으로...

대학교수였던 그가 무엇이 아쉬워 그들과 같이 흙집에서 자며, 그들과 똑같이 먹고 쓰고...

그는 말하였다.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교육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경제인들이 들어와서 이 나라를 망치고 있노라고....

교육이 시작되면서 성숙된 교육보다 신자유경제주의가 먼저 그들을 지배해버린 것이다. 경제가 교육을 앞서가 버린것이다.

**은 농업국인데, 농업이 무너지다. 그러면 이 나라는 몇년후 설자리를 잃게된다. 그래서 자신은 그들에게 한국의 농사법을 가르치고 있노라고...

이번에 **을 가게 된 것은 어느 선교사님이 그곳에서 사업체를 세워 그곳에서 번돈으로 선교를 하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게 되었다. 즉, 비지니스 선교모델로써 취재를 간것이다.

그러나 현지 사정상 교회나 선교에 관련된 기사는 그곳을 보호하기 위해 상세하게 기록하지 못하였다. 다만 6월 말경에 있을 **에 다시 초청을 받았다.

지금부터 장기간의 기획 특집을 난생 처음 써보고자 한다. **은 어떤 나라인지 직접 스며들어서 체험하여 글을 쓰며, 그곳에서의 비지니스 선교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곁에서 되도록 생생하게 쓰고자 한다. 물론 현지에 자주 가기는 어렵겠지만, 한번 갈때마다 되도록 많은 마음을 담아오고자 한다. 지식이 아닌 선교의 마음을 말이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사역자로써 두가지 일을 소화하길 원한다.

몇달 몇년이 걸릴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글을 읽는 분들이 순간순간 기도해줌으로써 이룩하고자 한다.

앞서 말한 많지 않은 현지의 정황들로 부터 시작하여 한국교회의 선교의 방향을 되짚어 보고 싶다. 또한 **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비지니스 선교 모델의 표본을 성공적으로 취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