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녹취파일 조작’은 명명백백한 사실

 녹취 파일  뿐만  아니라 녹취록도 조작  확인

 검찰, CBS 보도‘녹취록 조작’혐의 수사 中

  최근 보도된 CBS 노컷뉴스의  「 백성학 ‘CBS 녹취록 조작’주장, 사실무근 거듭 확인」제하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CBS측은 숭실대 소리공학 연구소의 감정결과‘백성학 회장 녹취록 파일 원본’이 편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백회장 측의‘CBS 녹취록 조작’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본파일의 조작여부와 방송 및 인터넷 게시본 녹취파일의 조작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문제의 핵심은 CBS가 방송 보도한 녹취파일을 조작했다는 데 있는 것이다. CBS는 노컷뉴스에서 방송 보도한 녹취파일과 다른 소위 ‘원본파일’을 소리공학 연구소에 제공해 이‘원본 파일’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통보 받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CBS는 백회장측의 주장 모두가 거짓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숭실대 소리공학 연구소의 감정결과를 인정한다면 왜 경인TV가 의뢰해 동 연구소로부터 받은 3월28일자 감정서 결과(“보도된 녹취파일이 조작됐음”)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소리공학 연구소의 감정서에 대해 선별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아전인수인 동시에 견강부회에 다름 아니다.

  녹취록 원본 파일이 편집 되지 않았다는 얘기는  지난 4월30일 검찰의 이른바 ‘스파이의혹’사건 수사결과 발표시에 이미 공표됐던 내용으로 새로운 팩트가 아니다.  검찰은 당시 방송보도본 녹취 파일의 조작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수사(경인TV측의 신문광고에 대한 CBS측의 명예훼손 소송)를 통해 가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CBS, 방송 보도 녹취 파일 뿐만아니라 녹취록 내용도 조작-

 CBS가 녹취파일을 조작해 보도한 데 그치지 않고 녹취파일과 함께 공개한 녹취록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TV가 최근 공인된 전문 속기사무소 2곳에 CBS가 보도한 7개 녹취파일과 녹취록(3월6일~3월8일 보도 분)의 일치여부를 확인 의뢰한 결과 7개 파일 6분 분량의 녹취록 내용 가운데 녹취 파일 내용과 다른 부분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BS가 보도한 녹취록 내용에는 파일에는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가 삽입되거나 반대 뜻으로 기입돼 있는 등 고의적으로  조작한 흔적들이 수없이 발견됐다. 또 녹취파일에 존재하는 문장을 통째로 도려낸 부분도 발견됐다.

 조작유형은 ▲핵심단어(문맥) 바꿔치기 ▲문맥 변형 ▲불명확한 음성 부분에 전혀 다른 내용 첨가 ▲백회장에게 유리한 단어, 문맥 삭제 ▲ 정반대의미의 문맥으로 위조 ▲연도 바꿔치기 ▲문맥변형 통한 주체 왜곡 등 8가지로 나타났다.(첨부자료)

 조작된 부분은 노컷뉴스에 접속해 일반 헤드폰을 들어봐도 대부분 뚜렷이 확인된다. 실례로 노컷뉴스가 3월7일 보도한  「백성학, 정보수집활동 자식에 까지 대물림 」 기사 내용중 노컷 녹취록에는‘미국이 묘하게 엮은 거야(웃음)’라고 기재된 부분의 녹취파일 음성은 ‘미국이 묘하게 집어... (웃음)’정도로 불명확하게 들릴뿐 ‘엮은 거야’라는 음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3월7일  「백성학, 정보수집 활동 자식에까지 대물림」기사 녹취록 가운데 ‘외삼촌이 USIS에서도... 십년 근무했다고’ 의 실제 녹취파일 음성은 ‘ 외삼촌이 USSO... ’일뿐으로  ‘십년 근무했다고’라는 음성은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CBS는 이같은 조작행위를 통해 백성학 회장이 마치 스파이 행위를 한 것 같은 강한 의심이 드는 내용으로 녹취록을 변형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