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월) 오후3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 모인 200여명 인사들의 대부분은 7,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선 그야말로 역전의 용사들이 대부분이었다.  

목정평 총무 임광빈목사의 경과보고 후 '민주항쟁 20주년 기독교준비위원회' 조직, 사업계획, 1억원 정도의 예산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곧 이어 '민주항쟁 20주년 기독교준비위원회' 발족에배를 드렸다.

한가슴으로 뭉쳤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자며, NCC 유원규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새 하늘 새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횃불되어 타거라'  찬송이 울려나고, 김근상신부가 '한국사회와 교회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다시한 번 그 날의 용기를 허락해 주시고 그 힘을 모아 새 능력을 발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박형규목사는 "탈출, 행진, 정착"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께 소명받는 모세의 이야기와 부패한 성전을 숙청하신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은, 민중을 속이고 감언이설과 폭력으로 굴복시키는 제도 등의 우상을 타파하고 협상하지 말아야한다면서 6월 항쟁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은 1%도 안되는 극소수였지만 이 거룩한 행진을 시작했었다고 회고했다.

이명남목사가 인사를 하고 '6월민주항쟁20년사업추진위원회'의 함세웅신부와 김병오대표가 축사를 했으며 김영주목사가 원로와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중심으로 참석자를 소개하고 금영균목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일에 함께 하시기를 위해  간절히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