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서이해"와 "요한복음"이라는 두권의 두툼한 책을 내고, EBS에서 요한복음을 강의하면서 기독교계 안팎으로 여러가지 반응이 나왔던 도올 김용옥교수가  이번에는 개신교 신학자들과의 공개토론 마당에 나선다.

▲ 김용옥교수

▲ 이정배교수

한국조직 신학회가 주최하는 "한국교회와 성서" 토론회는 최근 중앙일보 기자로 활약하는 도올 김용옥교수와  김광식(전 연세대), 김경재(한신대 명예교수), 김준우(감신대), 김은규(성공회대), 이정배(감신대)교수들이 참여하여 한바탕 신학토론을 벌이자는 것이다.

김용옥교수는 이 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쿰란 성지' 등을 자세히 돌아보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저명한 정통 신학자들과 함께하는 이 토론회에서 도올 김용옥의 발제내용과 토론내용이 벌써부터 궁굼해진다.

이 날 토론회는 우선 김용옥교수가 요한복음 강의와 자신의 신앙문제 등과 관련하여 20분간 기조 발제를 한다. 그리고 사회를 보는 이정배 교수가 도올이 낸 책 두권의 서평과 최근의 도올의 행적을 정리한다.

그리고 곧장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최근 도올 김용옥교수는 중앙일보 기자가 되었으며 얼마전에는 조용기목사를 만나고 나서 조목사가 "종교다원주의적인 열린 신앙인"이라고 크리티앙 정강길기자와 인터뷰하여 논란이 되었으나, 이후 조목사는 CTS인터뷰에서 그런 말한 적이 없고 도올이 자기를 이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었다.

YWCA 회장을 지낸 전 전 이대교수 김숙희 박사가 누나이며 고려대 김용준교수가 형으로 알려진 그의 집안은 원래부터 독실한 개신교 가정으로, 도올은 '구약성서 관련' 최근의 언행들로 그가 과연 교인이나 아니냐를 두고 여기저기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