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민주노총경남도본부,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경남외국인이주노동자연대(경남거주
외국인이주노동자 12개국 교민회)가 주관한 ‘세계노동절 117주년 기념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쟁취결의대회’가 4월 29일 오후 4시에 창원
두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파키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12개국 이주노동자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주노동자로 구성된 록밴드
‘스탑크랙다운’이 축하공연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해성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는, 여수화재 참사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전면 합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으며, 이석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21만 명을 넘어선 현재도 강압적 단속과 강제추방만을
고집하는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며,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위해 외노협과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외국인이주노동자연대 공동대표이자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우딘’ 씨는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로 모는 한국
정부에 강제추방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파키스탄 출신 ‘알리’씨는, 비자가 없는 친구들이 단속의 공포에 떨며 살아간다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쫓아내야 할 범죄자가 아니라 한국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덜어주는 한국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철승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 소장/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는 성명서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내국인 노동자와 단속과 추방에 시달리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처지가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며 내외국인 노동자들이 굳게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 |
 |
|
|
| ▲ 성명서를 낭독하는 이철승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 소장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