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영성 > 박경은 설교 |
|
어리석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자들이여한책의 교회 박경은 목사 4월 22일 주일설교(신28:1~14) |
|
|
|
입력 : 2007년 04월 23일 (월) 00:00:00 [조회수 : 2687] |
|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의 말씀을 믿는 것과 복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사항을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를 그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그것을 순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말씀을 철저히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성경에 약속된 하나님의 복이 무엇이며 그 복을 온전히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요구사항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의 요구사항을 온전히 실행할 것을 마음에 깊이 결단하고 그 결단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복입니다.(1절)
1절의 말씀을 26:19의 말씀과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이 말씀은 결국 [인정받는 복]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누구든지 무한정의 패배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결과 매사에 소극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파괴적이 되기도 합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신을 닫아 버리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남에게 인정받는 일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적절한 수고나 노력이나 행위나 삶의 모습에 대해 적절하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일은 삶에 활력을 줍니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제목의 책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남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나타내 줍니다.
어때 내가 최고지?
미국의 어느 자동차 절도범이 경찰과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쫓고 쫓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범인은 체포되긴 했지만 그의 노련한 운전솜씨와 성능좋은 자동차 덕택에 경찰을 따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이긴 했지만 잠깐이라도 여러 명의 경찰들을 따돌렸다는 그 자체에 그는 큰 만족감을 표시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에 마음에 만족이 되서 그간에 쌓였던 적개심이 풀어졌는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순순히 체포되었는데 그 때 그가 한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어때 내가 최고지?”
이러므로, 사람은 적절하게 인정받는 일이 필요합니다. 물론, 신앙인들이야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그것으로 족하겠지요. 하지만, 신앙인도 신앙의 세계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영적인 일로 적절하게 인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격려가 되고 소망을 북돋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복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2)풍성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복입니다.(2절~6절)
어떤 사람은 같은 조건하에서 여러 배의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같은 조건하에서 같이 출발했는데 그대로 몽땅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 중에 같은 조건하에서 여러 배의 결과를 내는 것을 복이라 하며 하나님은 그런 사람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음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회에서, 그리고 여러분은 각자는 각자의 직장과 직업을 통해서 여러 배의 결과를 내는 복을 이루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어디에 있든지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와도 복을 받고 서울에서도 복을 받고 시골에 내려가서도 복을 받고 자녀들도 복을 받고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도 복을 받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했는데 몽땅 잃어버린 것은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것
어느 기업체에서 유능한 직원에게 큰 일을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매우 뛰어난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회사를 위한 열심에 관한 한 설립자도 충분히 인정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젊은 나이에 위의 상급자들 모두를 제치고 중대한 사업을 맡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 일은 인간의 능력만으로 운영되지 않는 법,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그만 회사는 이 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유능한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작정했을 정도로 엄청난 손해를 보았습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그는 사표를 썼습니다. 그런데, 상부에서 사표가 반송되어 왔습니다. 사유는 이랬습니다. “본사는 귀하에게 엄청난 교육비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므로, 귀하의 사표를 반송하는 바이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실패를 절대로 실패로 간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낙망과 절망은 이후 앞으로의 삶을 위한 값비싼 수업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지불해 온 값비싼 교육비가 헛되이 날라가 버리는 일이 없도록 풍성한 결과를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을 이룰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싸우지 않고 이기는 완벽한 승리의 복입니다.(7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실 때 애굽군의 추격을 받은 그들은 매우 불안해 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했었습니다. 그대로 수장되는 것이 아니냐며 갈팡질팡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죽게 될 바에는 애굽에서 나오지 말고 그대로 애굽인들의 종살이를 하는 것이 더 좋을 뻔했다는 말도 하면서 법석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들을 인도했던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출14:13) 면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4)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물을 건너 애굽을 벗어났고 그들을 뒤쫓던 애굽의 군대는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완벽한 승리의 복을 출애굽기가 이렇게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을 소진시키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셔서 완벽한 승리의 복을 감당하도록 조치해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힘겨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어떤 형편에서든지 이런 복을 받을 수 있는 복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경제적인 형통의 복과 지도력의 복입니다.(8절~13절)
8절부터 13절까지를 주의깊게 잘 읽어 보면 내용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경제적인 형통의 복과 지도력의 복은 민감한 내용이라는 뜻이 됩니다. 다른 한 편 이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시 여겨지는 복이라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내용이 반복(8절의 ‘네 창고’ 12절의 ‘네 보고’)되고 있고 형통의 복(8절,12절의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도력의 복도 반복(10절,13절)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들이 다른 표현들에 둘러싸여서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가난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권장될 만한 미덕은 못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모적인 낭비나 과시적인 호화사치와 그에 상응하는 과소비도 결코 추천할 만한 일은 못됩니다. 오히려 그런 일은 경계되어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검소와 절제가 동반된 풍요로움은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12절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너무 고마운 개척 목회 후원금
개척목회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망설일 것도 없이 경제문제라고 말하겠습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애 학원보내는 것은 고사하고 아침에 학교갈 때 요청하는 액수의 단위에 가슴이 다 덜컹거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어느날은 무슨 일로 육만원 어느날은 뭐해야 하는데 사만원 또 어느날은 무슨 일로 몇 만원... 작은 아이도 중학생이 되더니 요청하는 액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몇 몇 분들한테서 지원받는 후원금은 정말로 눈물겹도록 감사한 도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적절하게 필요한 만큼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경제적인 형통의 복을 받고 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신앙인들은 성경에 약속된 하나님의 복의 말씀이 현실속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믿음으로 수고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검소와 절제가 동반된 부족함없는 경제적 풍요와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가난을 풍성함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복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그러면, 이런 약속된 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1절,2절,9절,13절)
본문은 약속된 복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종입니다. 하나님께 굴복하여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므로 나타나는 반응이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이 순종을 통해 약속하신 복을 이루시겠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기 위해서는 인간쪽에서의 순종이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복을 약속하셨지만 이루시지는 않으십니다.
이것을 두고 악한 인간의 죄성은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지 않았다고 불평을 합니다.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의 요청을 실행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는데 하나님은 당신이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지 않는다”고 투정하는 것으로 화풀이를 합니다. 따라서, 이런 죄성을 일찌감치 떨쳐 버린 참신앙인은 성실하게 주신 약속을 이루기 위해 믿음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약속된 복을 이루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개 만도 못한 인간
어느 애견 훈련소에서 아주 잘 훈련된 개들을 상대로 주인의 말에 얼마나 충성스럽게 순종하는지를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틀 간을 꼬박 굶기고 삼일째 되는 날 음식을 코 앞에 갖다 놓으면서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며 단단히 주의를 주고 주인은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장치된 카메라로 그 개들을 한 시간 정도 살펴 보았습니다. 그 때 30분 정도 모든 개들이 비같이 침을 흘리면서도 끈덕지게 잘도 견뎌냈습니다. 그런데, 40분 쯤 되자 똑똑하고 약삭빠른 녀석이 자기 먹이그릇은 그대로 놔둔 채 다른 개의 먹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똑똑한 녀석이었습니다. 먹지 말라고 했으니 자기 먹이는 먹지 않고 다른 개의 음식을 먹었던 겁니다. 그런데, 요녀석 말고 다른 개들은 주인이 나타나 먹으라고 할 때까지 침을 소나기같이 줄줄 흘리면서도 그 배고픔의 고통을 잘 참고 견뎌 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런 개 만도 못한 불순종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개 같이 약삭빠른 인간도 있습니다. 동시에 충직스런 충견 이상으로 고통과 고난을 잘 견뎌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렇게 충성스런 순종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이루게 될 것을 말씀하면서 철저한 순종을 강권하고 있습니다.
(2)말씀을 떠나거나 치우치면 안됩니다(14절a)
말씀을 떠나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의 말씀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좌로나 우로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도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철저하고 올곧은 직선식 순종만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그에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그것은 곧 말씀에서의 탈선이 되고 맙니다. 탈선을 할 경우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되지 않는다는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 꽃나무를 저기에 거꾸로 심고 와라
속세를 등지고 학문에 전념하는 스승을 찾아 배움을 얻으러 온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천신만고 끝에 아름다운 꽃밭에 둘러 싸여 있는 작은 움막에서 생활하면서 공부만 스승을 찾아내고 간곡하게 배움을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간곡함에 감동한 그는 무엇보다도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기에 있는 작은 꽃나무들을 뽑아다가 저 아래에 거꾸로 심고 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뭐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작은 꽃나무들을 뽑아 심고 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꽃나무들이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를 땅에 심어야지 뿌리가 위로 올라가고 꽃가지들이 땅속에 묻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직스런 한 사람만 빼고는 나머지 모두 뿌리를 땅에 잘 심고 스승에게 갔습니다. 그 때 스승이 물었습니다. 꽃나무들을 시키는대로 심고 왔느냐고 말입니다. 그 때 다른 젊은이들은 자기 생각에 꽃나무들이 제대로 자라려면 뿌리 쪽을 땅에 심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심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자네들에게 가르칠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자네들의 생각은 다 옳기 때문이며 그 옳은 생각에 따라 행동할 줄 알기 때문일세.”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그가 시키는 대로 꽃나무를 거꾸로 심은 젊은이를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내가 하라는 대로 했으니 내가 가르치는 대로 배우게 될 걸세.”
신명기 신학의 강조점
하나님의 말씀을 직선적으로 받아들여 그대로 순종하지 않는다면 약속된 하나님의 복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는 그의 바로 그 생각에 맞춰 세상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직선적으로 받아들여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약속된 복이 그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이끌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도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명기 신학의 강조점입니다.
(3)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않아야 합니다.(14b)
여기서 말하는 다른 신은 타종교의 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모든 것들을 다 포괄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타종교의 신만 다른 신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외에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경우 다른 신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다른 종교의 신을 말하는 것으로 국한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말씀이 별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을 믿으면서 다른 종교생활도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으면서 다른 종교에는 관심도 없는 생활만이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다른 것에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 비중을 두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다른 신을 따라 섬기는 일에 해당합니다.
포용성과 혼합주의의 차이
어떤 이가 실제로 이중으로 종교생활을 했습니다. 주일이면 부인과 열심히 교회다녔고 토요일이면 가까운 절에 가서 열심히 불경공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날 튀는 영감이 왔는데 종교는 결국 같은 종점에서 만난다는 깨달음이 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관점은 굉장히 포용적이고 다른 종교에 관대한 넓은 마음의 소유자로 비추게 할 것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정신적인 차원에서 볼 때 중심이 없는 혼합주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포용성과는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포용성은 자기 것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소유하면서 다른 것의 가치를 깎아 내리지 않는 배려와 현재적인 현상적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혼합주의는 제 3의 자기 것을 만들어 낸다는 명분하에 이것 저것을 뒤섞어 결국 독특성과 구별성 혹은 차별성을 없애고 질서도 없이 문란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말라는 신명기의 신학적 요청의 의미
다른 신을 따라 섬긴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신앙과 그 외의 다른 종교를 혼합해 버리는 차원에서는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결론이 나게 됩니다. 그것이 신명기 신학의 관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만’을 사랑하고 각별한 약속을 하셨으니 ‘나만 바라보고 따르라’는 이런 배타적인 요구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인격적 관계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를 부부간의 배신에 비교합니다.
복의 약속을 이루는 사람이 갖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성
하나님께서는 귀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귀한 계획을 현실 생활 속에서 이뤄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요구에 전폭적으로 응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과의 독특한 관계의 특징을 바로 알아 그에 합당한 순종의 면모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그럴 때 약속된 복을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한 주간 동안에도 우리를 향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계획에 맞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바에 적절하게 응답하시는 즐거운 한 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46 |
 |
|
|
|
|
|
|
|
| 박경은목사는 부목생활 오래하다가 2006년 6월에 중앙대 후문 쪽에 <한 책의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이 교회는 아직도 이 교회가 속한 지방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개척교회 설립을 인정해 주지 않아 교단에 속하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는 형편이란다...(운영자 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