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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타종교(불교)에서 배운다선(禪)의 교리와 기독교 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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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8월 06일 (토) 00:00:00 [조회수 : 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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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는 불교 사찰가운데 가장 계율이 엄하기로 소문난 송광사의 한 스님이 방송에서 대담하는 내용을 들었다.
송광사는 불교의 3대 사찰중 법보사찰로 그 율례가 까다로워 수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공부(工夫)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텔레비젼도 한 대도 없다. 유명한 법정(法頂)이 송광사 출신이다. 그 노승은 신도들에게 돈 받는 것도(헌금) 나중에 화살이 되므로 받지 않도록 오직 정진(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을 들으며 우리 교회와 기독교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아래의 글은 중국의 한 선사가 그린 심우도 (尋牛圖)를 통한 법의 깨달음을 묘사한 과정인데 불교의 전통적 禪(선)교리와 문답과 관련되어 아주 많이 인용된다.
종교마다 다른 길이 있다고는 하나 우리가 다른 종교를 통해 타산지석(他山之石)을 삼는 것은 열린 기독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암시를 준다.
일종의 명상 기도(soaking,깊이 흐느끼듯 주님을 바라는 묵상기도)라고 생각하고 한 번쯤 음미해 보라.
그 스님이 마지막 말이 귀에 남는다. 이 모든 것을 본 다음에는 잊어버려라... 왜냐하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그 배를 또 들고 갈 사람은 없다. 이와같이 지혜는 귀하고 좋은 것이며 때때로 우리 전통 종교안에서 배우는 것은 평생 학생(學生)과 신학도의 자세다.
심우도(尋牛圖)
①발심(發心)의 단계(마음이 발동함)
②견적(見跡)의 단계(발자국을 발견함)
③견우(見牛)의 단계(소를 발견함)
④득우(得牛)의 단계(소를 얻음)
⑤목우(牧友)의 단계(소를 길들임,혹은 소를 치다)
⑥기우귀가(騎牛歸家)의 단계(소를 몰고 돌아옴)
⑦망우존인(忘牛存人)의 단계(소를 잊어버림)
⑧인우구망(人牛俱忘)의 단계(모든 거을 잊어버림,삼매)
⑨반본환원(返本還源)의 단계(산은 산 물은 물)
⑩입전수수(중생구제,전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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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에는 불교의 핵심적 선(禪)의 교리와 수행 방법이 함축되어 있으며 마치 득도(得道)히여 제자의 길을 간다는 점에서 기독교인이 예수의 제자가 되어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려는 것과는 아주 절묘한 유비(아나로기아, analogia entis 존재의 유비)를 이룬다. 타종교를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마치 다른 산의 돌처럼 여겨 음미하여 본다면 나름대로 도가 있슴을 알게 된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본심(하나님의 마음)인가 아니면 흑심(야망과 탐욕)으로 가득찬 검은 소의 마음인가?
다시 하얀마음 푸름 마음-- 청정심(께끗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만이 주님을 만나는 길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5,8)
<<편집자주
designtimesp=22474>> 이런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과 대화는 비단 이뿐 아니라 많은 경전의 유사성과 수행(기도)과정에서의 유사점들을 발견케 한다. 중세 로마교회의 한자 이름이 "대진사"(大眞寺)였던 것만 보아도 종교 간의 접촉과 상호 교섭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아무쪼록 좋은 공부재료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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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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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
그러니까 겉만 보고 있는 사람과 지혜(속)자체를 보는 것이 다릅니다.
그림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할 수 있겠나.
성령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느끼는가?
신령한 세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얘기도 무턱대고 거부하고 보는 특징이 있지요.
만일 평신도님께서 인도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까?
그것이 답입니다. 깊이 생각해 보고 말하십시오.
속이 다 드러나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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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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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뭘 배우라는건지.. |
우리의 변화는 우리스스로 이룰수 없습니다...우리의 변화는 성령님의 간섭하심으로만 가능합니다...
불교에서처럼 자신의 내면속에서 선을 발견하여 득도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철저하게 죄로물든 우리 자신을 발견해야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은근히 타산지석 운운하며 글을 올렸는데, 뭘배우라는 것인지....저자의 혼란스런 종교관에 씁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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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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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십 팔년 남았습니다. |
얼마 전에 한국의 스님 30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할린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 불교도 변혁을 했는지 규칙적으로 모여 불심가도 부르고 선교도 하는군요.
미국은 보수신학이 유행인데 러시아는 근본주의 신학이 유행입니다. 어떤 종교가 들어와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이 오랜 전통과 새로 생긴 30년 실적의 종교법의 힘인 것 같습니다.
제가 공항에서 떠나는 스님들에게 “스님! 힘 내세요. 28년 남았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인데 금방 옵니다. 다스비다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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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견적(見跡)의 단계(발자국을 발견함)
'소의 발자국을 발견한 것'을 묘사한 것으로서,
참마음과 자기를 찾으려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보면
본성의 자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는 것을 소의 발자국을 발견
하는 것으로 상징해서 표현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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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발심(發心)의 단계(마음이 발동함)
심우(尋牛)는 소를 찾는 동자가 망과 고삐를 들고 산 속을
헤매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처음 수행을 하려고 발심
(發心)한 수행자가 아직은 선(禪)이 무엇인지 참마음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찾겠다는 열의로 공부에
임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바로 자기를 찾는 결심의 단계
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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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견우(見牛)의 단계(소를 발견함)
이 단계는 동자가 멀리 있는 소를 발견한 것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는 오랜 노력과 공부 끝에 자기를 찾고 본성을 깨달음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음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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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득우(得牛)의 단계(소를 얻음)
이 단계는 동자가 소를 붙잡아서 막 고삐를 낀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경지를 선종(禪宗)에서는 견성(見性)이라고 하는데,
마치 땅 속에서 아직 제련(製鍊)되지 않는 금광석을 막 찾아낸 것과 상태라고 한다.
이때의 소의 모습은 검은색으로 표현하는데,
아직 탐진치 삼독(三毒)에 물들어 있는 거친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에서 검게 표현한다.
아직 삼독에 물들어서 거칠고 일순간의 탐욕을 다스릴 길이 없다.
더욱 정진하고 공부에 힘써야 하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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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목우(牧友)의 단계(소를 길들임,혹은 소를 치다)
이 단계는 거친 소를 길들이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 때의 소의 모습은 검은 색에서 흰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서, 자신을 다스리고 자기 마음을 유순하게 길들이는 단계다.
선(禪)에서는 이 목우의 단계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그래서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자신의 호를 목우자(牧牛子)라 하였다.
깨달음이란 외부의 경(境)에 의해서 오직 자신의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소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잡아서 늦추지 말고
머뭇거리는 생각이 싹트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음이 곧 부처이나 아직 이 마음은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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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기우귀가(騎牛歸家)의 단계(소를 몰고 돌아옴)
이 단계는 동자가 구멍 없는 피리를 불며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때의 소는 완전히 흰색으로서 동자와 일체가 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때 구멍 없는 피리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가히
육안으로 살필 수 없는 본성의 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상징하고 있다.
이제 내가 내 마음을 타고 본래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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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망우존인(忘牛存人)의 단계(소를 잊어버림)
이 단계는집에 돌아와서는 그동안 애쓰며 찾던 소는 잊어버리고 자기만 남아 있다는 내용이다.
본래의 자기마음을 찾아 이제 나와 하나가 되었으니 굳이 본성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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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인우구망(人牛俱忘)의 단계(모든 것을 잊어버림,삼매)
소를 잊은 다음 자기 자신도 잊어버리는 상태를 묘사한 것으로서
텅 빈 원상(圓象)만을 그리게 된다. 객관적인 소를 잊었으면 이번에는
주관적인 자신 또한 성립되지 않는다는 원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본성에도 집착하지 않고 나를 모두 비웠으니 자타가 다르지 않고
내외가 다르지 않다. 전부가 오직 공(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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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반본환원(返本還源)의 단계(산은 산 물은 물)
이제 주객이 텅 빈 원상 속에 자신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비침을 묘사한다.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라.' 만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참된 지혜를 상징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모두 하나같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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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입전수수(중생구제,전도의 길)
지팡이에 큰 포대를 메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때 큰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 줄 복과 덕을 담은 포대로서,
불교의 궁극적인 뜻이 중생의 제도에 있음을 상징한 것이다.
표주박 차고 거리에 나가 지팡이를 짚고 집집마다 다니며 스스로 부처가 되게 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불국(佛國)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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