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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믿는다]고 할 때의 당혹스런 문제들한책의 교회 박경은 목사 4월 8일 주일설교(고전15:3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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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4월 08일 (일) 00:00:00 [조회수 : 2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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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
고전15:35~58
‘부활을 믿는다’고 할 때 발생하는
당혹스런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믿음의 대상을 더욱 명확히 하도록 도우려는 목적
예수님을 구주로 섬기는 사람들이 부활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사실 그렇게 생각없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믿음의 대상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부활을 믿는다는 말은 부활을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므로서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믿음의 대상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믿음의 대상을 정확하게 적시하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1.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 당혹스런 문제가 생깁니다. 부활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것을 믿는다”는 말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고 부활하신 그 예수님이 승천하셨으며 승천하신 바로 그 분이 재림주로서 세상에 다시 오시리라는 진술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틀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사건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안에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언어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성경의 본문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에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기적을 몇 번 시행하셨던 것으로 성경의 본문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죽어서 장사지내러 가는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고(눅7:14) 죽은 소녀를 살리시기도 했습니다.(눅8:54~55) 뿐만 아니라 죽어서 썩어 냄새가 나는 나사로도 살리셨습니다.(요11:43~44)
그런데, 예수님만이 그런 기적을 행사하셨던 것이 아니라 행9:40에 따르면 베드로도 죽은 다비다를 살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울도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떨어져 죽었던 유두고를 살렸습니다.(행20:9) 구약에서는 엘리야 선지자가 가뭄 동안에 그를 위하여 봉사했던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 주었습니다.(왕상17:23) 이와 비슷하게 엘리야의 제자인 엘리사도 그를 늘 섬기며 봉사하던 수넴 여인의 늦동이가 뜻밖에 갑자기 돌연사 하자 그를 살려 주었습니다.(왕하4:34~35 )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부활사건은 사과나무에 사과 열리는 것같은 당연한 일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사건은 사과나무에 사과열리듯, 배나무에 배열리듯 죽음 후에 있게 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들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부활을 믿는다’는 식으로 인식해서는 안됩니다. 사과나무에 사과 열리는 것을 믿는다. 배나무에 배열릴 것을 믿는다는 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믿는다고 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믿음의 목표는 부활?
그리고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도 발생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다시 살아나는 기적사건은 성경에 나오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기적들 중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니, 이 여러 다양한 기적들 가운데 한 종류인 부활을 믿는다고 한다면 정녕 그 믿음의 최종 목표점은 무엇이냐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믿음의 목표가 다시 살아나는 것에 있다는 것인지요?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믿음의 목표를 ‘다시 살아나는 것’에 둔다면 성경안에 기록되어 있는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에 준한 경배의 대상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부활한 사람들을 숭배할 가능성 농후!
사랑하는 어린 딸이 죽었을 경우에는 예수님이 다시 살려 주신 이름모를 소녀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잘 생기고 똑똑한 청년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고를 당해 죽었다면 그 부모는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생각하면서 우상숭배적인 경배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면 다비다가 숭배의 대상자가 될 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특이한 기적이 아니라 다시 살아남의 명백성을 확증하는 사건
이런 위험성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변화된 몸으로 썩지 않을 새몸을 입은 부활이고 성경의 다른 부활은 소생(蘇生)으로서 그 몸 그대로 되살아 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관심하고 있는 것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일]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사건이며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통해 이 확실성이 보편성으로 굳어지는, 그래서 죽으면 누구나 다 반드시 다시 살게 된다는 부활의 명백성을 확증하는 사건입니다.
2. 부활을 믿는다는 식이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성경말씀에 당황하게 됩니다.
성경에 의하면 주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도 부활합니다(요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행24:15에 의하면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는다면 ‘다시 살아날 것을 믿는다’는 뜻이 되는데 성경말씀에 따르면 불신자들도 부활한다고 하니 참다운 믿음이 무엇인지 당황스러워지지 않을 수 없네요. 진정으로 믿는 믿음의 대상이 부활하신 예수님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부활입니까? 말씀드린 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만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불신자들도 부활한다지 않습니까? 따라서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지요. 악인도 부활하는 그런 부활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유익이 된다는 것인지 도통 모를 수수께끼기 됩니다.
3. 부활을 믿는다면 예수님 없는 부활, 예수님과 상관없는 부활을 추구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식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이 죽는 것은 세포가 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늙지 않는 세포를 연구 중인데 이 방면에 매우 의욕적인 과학자들은 앞으로 인간의 수명은 무한대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세포를 늙지 않게 하는 생명공학의 발달로 그런 시대가 곧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뜻밖의 사고나 예측 못했던 질병이 아니고서는 인간이 자연적으로 늙어서 죽는 일은 없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쥐의 세포를 연구하여 적용해 본 결과 그 수명을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미래의 과학은 ‘죽음없는 영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죽음도 거치지 않고 영생에 이르게 하는 과학의 쾌거라고 아니할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 없는 영생이 되는 것이지요. 부활을 믿는다면 이 과학의 쾌거 앞에 다른 믿음은 하등 필요가 없게 됩니다. 영생을 주시는 주님을 믿지 않아도 과학은 그것 보다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생을 가져다 줄 테니까요. 죽음의 고통을 거치지 않고도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해주는 과학이야 말로 영원히 추앙받게 될 겁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그것은 과학에 비해 옛버전 믿음이 될지도...
이렇기 때문에 부활을 믿는다고 한다면, 죽음을 통과한 후에 영생이 주어지는 그리스도교의 부활 대신 죽음을 거치지 않고 영생을 누리게 해준다는 과학을 숭배하는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될 때 구세주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도 영생으로 들어가게 하는 과학보다 한 수준 떨어지는 이전 모델로 남게 되겠지요. 죽음없이 영생으로 가게 하는 과학이 구주 예수님의 부활사건 보다 한층 더 버전 업된 최신 모델로 자리잡게 되어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급수 떨어지는 옛버전이 되는 결과가 될 겁니다.
그러면, 크리스챤은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당연하게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의 대상이 예수님께 맞춰져야 하며 믿음의 목표가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으로 방향지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므로 믿음이 추구해 나가는 목표점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의 부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1.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망가운데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기다림에 대해서는 고전15:52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기다리면 오게 되어 있는 것이 부활이라는 말씀입니다. 죽음으로 삶의 모든 것이 끝장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될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먼저 부활하시므로서 확증하신 영생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을 목표하고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해 확증된 영생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추운 겨울날 그리스도인들과 호수에서 같이 얼어 죽은 로마군 장교
그리스도교인들을 한참 핍박하던 때에 추운 겨울날 그리스도인들을 호수에 몰아 넣어 얼려 죽이라는 명을 받고 그 명을 집행하던 로마군 장교가 있었습니다. 그 때 그는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에게 애걸하듯이 그리스도를 포기하면 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호수에 끌려온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그에게 온화한 얼굴로 ‘장교님도 부활의 소망을 가지라’고 권고했습니다. ‘삶이 죽음으로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추운날 모두 옷을 벗은 채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호수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차가운 호수 속에서 찬양하며 기도했습니다. 로마인들을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지난후 체온이 떨어지면서 한사람씩 한사람씩 호수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로마군 장교는 소리를 지르며 제발 그리스도를 포기하라고 절규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을 설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끄떡하지 않았습니다. 로마법을 하나도 어기지 않은 착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 로마군 장교는 하늘을 향해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기 저 죽어가는 사람들이 섬기는 그리스도라는 분이시여. 저들이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왜 저들이 저렇게 죽도록 가만 놔두는 겁니까? 살아계시다면 대답 좀 해 보십시요.’
그런데 그 때 하늘을 쳐다보면서 절규하던 로마군 장교의 눈앞에 하늘에서 호수로 광채가 비취었습니다. 그리고 그 광채를 따라 천사들이 호수로 내려와 호수에서 얼어 죽은 이들을 한사람씩 공중으로 끌어 올리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로마군 장교는 너무 놀랬습니다. 그리고, 호수로 들어가던 어떤 그리스도인이 자기에게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고 해 준 말이 생각났습니다. 순간, 그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투구를 벗고 갑옷을 벗고 그도 맨 몸이 되어 호수에서 얼어 죽어 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뛰어 들어가 그들을 붙잡고 하늘을 바라보며 외쳤습니다. ‘그리스도시여, 이들이 왜 이 길을 택했는지 내게 보여 주셨으니 나도 이들과 같이 갈 수 있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이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죽음이후의 삶이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 주시므로서 세상에서의 만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제시해 주신 강대한 소망을 갖도록 하신 사건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부활을 기다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강하고 담대하여 평강을 잃지 않게 됩니다. 바라고 기다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부활은 인간의 죽음이 주는 삶의 한계선을 넘어서서 영원한 세계로 진입하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잠자리가 하루살이에게 내일 보자고 인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하루살이가 내일이란 것이 뭐냐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잠자리는 내일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했지만 하루살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랍니다.
그런 잠자리에게 개구리가 내년에 보자고 인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잠자리가 개구리에게 내년이라는 것이 뭐냐고 물었답니다. 하지만, 개구리가 아무리 설명을 해 줘도 잠자리는 내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아 듣지를 못했답니다.
참된 부활신앙은 “부활하신 주님과 같이 죽음을 넘어서는 것”
이와 마찬가지로 부활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이 세상에 한정시키기 때문입니다. 하루살이같은 입장이라면 잠자리의 영역을 볼 수 없고 잠자리같은 입장이라면 개구리의 인생범주를 상상도 못하지요. 마찬가지로, 부활을 보지 못하는 불신앙의 한계 안에 갇혀 있으면 믿는다고 하면서도 영생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15:54에서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사25:8의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는 말씀의 인용입니다. 부활의 때까지는 죽음이라는 것이 생명을 꿀꺽 삼키는 형식이었다면 부활의 때에는 이와 반대로 생명이 사망을 꿀꺽 삼켜버려서 다시는 사망이라는 것이 있지도 않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참된 부활신앙이라는 것은 부활사건 자체를 믿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으로 사망을 폐지시켜 버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생이라는 것은 더 이상 사망이 생명을 삼키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생명이 사망을 삼켜버렸기 때문에 사망은 그 횡포를 더 이상 휘들러댈 수 없게 된다는 뜻이지요. 이러므로, 부활을 통해 받게 될 하나님의 선물인 영원한 세계로의 진입을 뜻하는 영생을 기다리는 것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참된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부활은 현재의 육신을 그대로 되입고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바울이 열심히 선교하며 목회하던 때에 사람이 죽은 지 오랜 시간이 흐르면 육신은 썩어져 없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부활할 때에 사람의 몸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듣게 설명하느라고 고전 15:39~44에서 부활의 몸에 대해 말하며 땅에 뿌리워져 썩어 없어지는 씨앗 이야기를 했습니다. 씨앗이 뿌려졌을 때의 모습과 그 이후에 나오는 싹의 모습은 전혀 같지 않다는 것을 들어서 땅에 묻히는 주검으로서의 몸과 그 이후 부활할 때의 몸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현재의 몸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주어도 전혀 부활에 지장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활할 때 이 몸 이대로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는?
이렇기 때문에 부활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부활절이란 예수님이 다시 사신 부활사건 그 자체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정복하시고 영생의 약속을 확증하신 것을 기념하고 확인하는 기쁨의 날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인생이 죽음으로 마감되는 것이 아님을 부활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생을 끝장나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죽음의 세력이 생명의 능력에게 정복되었고 생명에게 삼켜졌음을 분명하게 보이신 사건입니다. 부활절은 바로 이 점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의 복을 확인하고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는 절기입니다. 단순히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건 그 자체만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날이 아니란 뜻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신앙은 삶이 너무 피곤하여 괴로워서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며 괴로워하는 고통의 한복판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입니다. 죽음을 정복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인생을 옥죄어 오는 죽음을 삼켜버리게 될 날을 기다리는 것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받는 위로와 격려이기 때문입니다. 이 격려와 위로의 근원이신 주님을 믿는 삶이 곧 그리스도교 신앙이라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시며 사는 날 동안 끊임없이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부활의 주님과 함께 날마다 우리를 덮치는 죽음같은 고난을 잘도 이겨내어 마침내 약속된 영생을 허락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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