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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성경[2]중매와 연예레아와 라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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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8월 04일 (목) 00:00:00 [조회수 : 2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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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봉사 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년을 수일 같이 여겼더라> (창29:20)
연애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경의 재미있는 정의입니다. 현대 연애사의 과도기에 군대 가는 연인에게 “사랑과 결혼”은 별개라며 고무신을 바꾸어 신었던 철학의 지성적(?)인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젊은이들은 “사랑과 결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젊은이들은 사랑과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할 것인가?
<아침에 보니 레아라 > (창29:25)
기가 찬 일입니다. 유도에서 유효, 효과를 아무리 따 보아도 한판에는 시합이 끝이 나듯이 밤새도록 처녀 총각이 한 이불을 덮었으니 레아의 한판승 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에서로 둔갑을 하여 아버지를 속인 사실을 잊고 주심에게 항의를 하죠. 그런데 라헬도 항의를 해야 하는데 조용한 것으로 보아 하란 식구들이 짜고 한 짓인지 모르겠군요.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
하는 바이다 이를 위하여 칠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그를 위하여 또 칠년을 내게 봉사하라 > (창29:26~27)
앞에서 야곱이 라헬을 달라는 청원에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라는 말을 한 라반이 새로운 조건을 내 세우는 말을 “믿음으로 천당!”이란 구호를 외치는 분들이 잘 보아야 합니다.
라반의 대답은 사회나 집안의 풍습을 따르자는 말이기에 항의자 야곱도 할 말이 없습니다. “참 믿음은 선행이 동반함”은 당연한 일인데 믿음과 행함의 논쟁을 일삼는 무리는 이 구절을 읽고 묵상을 해야 합니다.
현대의 드라마나 영화는 조연의 활약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정도로 조연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야곱의 장인 라반은 교활한 사람같이 보이나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사명을 다한 사람으로 마가의 4공식에 버금가는 성경을 쉽게 푸는 자료를 제공합니다. 7일이 7년이 되어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보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았다고 항의하자 하나님이 이 계산방식으로 40년 광야 생활을 선포하십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은 예언들이 이 라반의 수학공식을 이용 합니다. 라반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자유의지가 강한 야곱을 단련시키기 위해 악한 조역을 멋지게 하고 있는 것이죠.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인 12지파를 갖기 위해 14일간 연속으로 신방을 치루게 하는 라반 조교의 철저한 훈련을 거쳐야 했고 이 지옥훈련(?)을 기념이나 하듯 14란 수는 유대의 족보 기록법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제 레아를 통한 하나님의 중매결혼 즉 하나님의 주권과 라헬을 통한 연애결혼 즉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충돌하며 협조하는지 궁금한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레아에게 총이 없음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니 라헬은 무자 하더라 > (창29:31)
라이트 푸트 박사는 야곱의 두 아내 중 레아는 율법의 의무아래 있는 유대인이요, 라헬은 사랑의 복음아래 있는 기독교인으로 보기도 하는데 선뜻 아멘이란 소리가 안 나옵니다.
‘총이 없음’이란 말은 한문 성경의 ‘총(寵)’ 즉 총애의 준말인 것 같아 새 번역은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쥐고 태어났든 상당히 시기가 많고 편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마누라가 둘이나 되면 부지런히 두 방을 다녀야 하건만 야곱이 중매에 거부를 하는 태도는 누가 중매를 했는지 본질을 알지 못함 같습니다.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 형을 투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 야곱이 라헬에게 노를
발하여 가로되 그대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 (창30:2)
로미오와 쥴리엣도 결혼 전이라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에 남지만 세월이 흘렀으면 부부 싸움도 하여 보따리를 싸 친정으로 가는 난리를 피웠으리라 봅니다.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자 남편을 원망하지만 실제로는 씨가 문제가 아니라 밭이 문제였습니다. 야곱의 분노의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에 이런 일이 생겼다면 전문 산부인과를 찾아가 씨와 밭의 검사를 받아야 판정이 나겠죠. 질투가 많은 라헬은 아마 “씨앗 속임”산부인과에 갈 수도 있어 문제가 커질 것 같습니다. 유대교 랍비에 의하면 하나님은 4개의 열쇠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은 구름과 마음과 무덤과 태를 여닫을 수 있는 열쇠라고 합니다.
<라헬이 가로되 나의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를 인하여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 (창30:3)
라헬은 왕초 할머니 사라의 작전을 사용합니다. 무지와 나쁜 관습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자식이 많은 레아까지 합세를 하여 사랑초까지 등장을 합니다. 요새 불티나게 팔리는 수입제 정력제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를 들으시고 그 태를 여신고로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기를 원하노라 함이었더라 > (창30:21~24)
디나라는 딸은 여러 장면에서 약방감초의 역할을 합니다. 레아에게서 딸의 이름까지 소개가 된 것은 레아의 잉태는 끝이 났음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십니다. 이는 야속한 표현인지 몰라도 연애결혼은 자유의지임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행사하신 후에 은혜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 같습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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