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께서 유다 왕이 된, 요시아의 아들 여호야킴의 신세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엾어라 우리 형님, 가엾어라 우리 누님.'

  이렇게 애곡할 사람이 없으리라.

  '불쌍하셔라 우리 임금님, 불쌍하셔라 우리 왕후님.'

  이렇게 애곡할 사람이 없으리라.

  죽은 나귀를 치우듯이 끌어내다 묻으리라.

  예루살렘 문밖 멀리 끌어내다 던지리라."   -예레미야 22:18-19

  아비인 요시아는 그런 대로 가난한 자의 인권을 세워주고 법과 정의를 펼쳤는데, 자식인 여호야킴은 "부정한 수법으로 제 집을 짓고 사취한 돈으로 제 누각을 짓는" 일밖에 몰랐다.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죄없는 사람 피를 흘리려고 눈을 부릅뜨고 백성 억누르고 들볶을 생각만 하였다.

  그렇게 살았으니, 그 송장을 누가 슬피 울며 땅에 묻어주겠는가? 죽은 나귀 치우듯이 성밖 멀리 끌어다가 던져버릴 것이다. 사실은 그가 살아 있을 때 그러고 싶었는데 아직 왕의 권세를 지니고 있는지라 차마 그러지 못하다가 죽으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일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아무리 지독한 폭군도 제 송장까지 장사지내고 가지는 못한다. 그게 하늘법이다.

  살아 생전에 아무도 가엾게 여기지 않다가 죽은 그를, 누가 가엾게 여길 것인가? 살아 생전에 아무도 거두어주지 않다가 죽은 그를, 누가 거두어주겠는가?

  아무도 불쌍하게 여겨 돌봐줄 줄 몰랐던 여호야킴!

  그에 관한 이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면, 비록 왕의 옷을 입고 사치스런 궁궐에 살았으나, 살아서도 죽어서도 만고에 불쌍하고 가여운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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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 주님, 오늘도 저에게, 제가 돌봐주고 사랑해야 할 이웃들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런 꿍꿍이속 없이, 보상같은 것 바라는 마음 조금도 없이, 그냥 제가 그들을 보살피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기뻐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그이들을 보살피고 사랑하되, 어디까지나 제 방식이 아니라 주님이 가르쳐주시는 방식으로 그리 할 수 있도록,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