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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그리스도교의 독선적 배타성으로서의 [예수 이름으로만의 구원]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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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3월 08일 (목) 00:00:00 [조회수 : 6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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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이름으로만]의 구원에 대하여
행4:12, 행14:8~18
당시에 흔했던, 그래서 전혀 독특한 기적이 아닌 “육신을 입은 신”의 이야기
바울과 바나바에 의해 놀라운 기적이 사람들 눈앞에서 발생하자 제우스 신을 섬기는 제사장이 바나바와 바울을 섬기려고 그들에게로 달려 왔다. 이들은 바나바와 바울을 보고 각각 제우스신과 헤르메스 신이 육신을 입고 강림하신 것이라면서 두 사람에게 소를 잡아 제사를 드리려고 했다. 행14장 11절은 이렇게 기록된다.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이 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는 고백과 아주 비슷한 언어가락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는 그리스도교의 기적이야기는 성서 자체에서도 증거되는 대로 세상에서 유일하게 독특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들이 활동하던 그 때 당시의 그레꼬-로망 세계에는 성서의 것과 비슷한 생각들이나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바울은 바로 그런 언어와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행사했던 기적들을 통해 예수의 구주되심을 더욱 더 잘 드러내는 일에 힘을 쏟았다. 기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자들 같았으면 그런 상황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여 자신의 배만 채우는(롬16:18참조) 치졸함을 보였을 것이 뻔하다.
기적을 일으킨 바울의 자세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그런 유혹과는 전혀 관계없이 자신들 눈 앞에서 발생한 기적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려고(행14:15)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제사하려는 것을 극구 말리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를 목이 터져라 그들에게 외치며 설명했다. 그러자, 바울의 말을 다 들은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드리는 일을 포기하고 잠잠해졌다.
기적 일으켰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던 바울
그런데, 이런 놀라운 기적을 눈앞에서 행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서의 본문에 따르면 그기적을 대했던 그들이 모두 하나님을 영접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달려왔던 제우스 신전의 제사장이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개종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대체 그 기적을 보고 놀라 호들갑을 떨었던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사도행전 본문은 더 이상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적을 행사했던 바울이 유대인들의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되었다가 다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서 선교했다는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
아무 의미도 없는 기적 그
자쳬
아마, 바울이 그 때 행사했던 앉은뱅이 치유 기적사건은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같다. 그것 때문에 그 기적을 보고 사람들이 전격적으로 회심을 했다거나 혹은 개종을 했다는 이야기는 없고 오히려 바울이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서에 기록된 기적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 해 주는 통로일 뿐이지 기적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적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고 믿음을 더욱 강화하는데 소용이 되지 않는다면 기적은 그저 눈요기만 될 뿐이기 때문이다.
기적 그 자체로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이런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화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예수께서 문둥병자 열 명을 치료해 주신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너무나 허탈하셨는지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17:17)
이 이야기를 통해 확실한 것은 수십 가지 기적을 체험했다고 해도 그 기적을 통해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믿음에 따라 살고자 하는 믿음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기적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이다.
성서의 기적 이야기에 신비감을 부여해서는 안되는
이유-건강한 믿음을 위해
그러므로, 성서에 나와 있는 기적이라고 해서 거기에 어떤 특별한 신비성을 부여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란 기적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서의 기적이야기들은 그리스도를 좀 더 잘 알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좀 더 잘 알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믿음을 갖도록 돕는 구실을 한다. 그것이 성서 저자들에게 말씀을 기록할 때에 기적 이야기를 쓰도록 영감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스도교의 신비와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건 뿐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기적과 신비는 예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사건으로 족하다. 그리스도교에서 신비로운 기적을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신비 외에 다른 신비는 없고, 구원을 위한 이 기적 외에 다른 기적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십자가에서 부활하셨다는 그 기적자체를 믿으라는 말이 아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시고 부활하신 바로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 분의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기적 그 자체는 요한복음에도 나와 있고 베드로와 바울도 죽은 사람 다시 살렸다는 보도가 성서에 있으며 구약에도 죽은 사람 다시 살려냈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죽은 사람을 누가 살렸다는 그런 이야기들은 흔하디 흔한 얘기들이다. 이런 흔한 이야기들이 믿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흔한 이야기들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렇기 때문에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기적들은 기적 자체를 믿으라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종교적 배타주의와는 전혀 상관없는 [예수의 이름으로만 구원
그리스도교의 구원의 길은 다른 종교가 절대로 모방하지 못하는 독특한 신비이며 기적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구원의 신비스러움과 기적을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표현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오만방자한 자기 독단적 배타주의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본문을 잘 보면 베드로가 왜 이 말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베드로는 이 말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다른 종교와 비교하면서 그 우월성을 강조한 것도 아니고 다른 종교 신자들을 비하시킨 것도 아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이 말은 그리스도교의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며 일방통행식의 독설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다.
베드로의 독선적인 선언 같아 보이는 [예수의 이름으로만]의 진의
본문의 흐름속에서 베드로의 이 선언을 살펴보면 그는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된 자를 앞에 두고, 그가 건강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된 것(4:10)임을 증거하면서 예수의 그리스도되심을 강력하게 선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 선언을 두고 그리스도교의 배타주의, 자기 아집에 가득찬 편집증적 독선주의라고 시비할 일이 못된다. 예수의 이름으로 얻게 된 구원의 감격과 감동을 넘치는 자신감으로 목청 높여 강조한 선언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더우기 베드로의 이 선언이 배타주의적 독선의 언어일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베드로가 이 말을 유대 율법주의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닐 뿐더러 당시 세계의 수많은 종교들 중에 그리스도교만 유일한 참종교라고 주장하기 위해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베드로나 바울 자신은 유대교에서 전격적으로 전향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타종교의 현상적 실체를 부인할 수 없었고 따라서 이방인들의 종교생활도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타적인 독선처럼 보이는 베드로의 이 선언은 타종교를 무시한 것도 아니며 타종교가 열등하다고 강변한 것도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베드로의 이 선언은 지금 눈앞에 있는 이런 병자와 같은 죄인들이 자신의 노력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회복의 기쁨을 예수의 이름으로 얻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이 병자가 예수의 이름으로 치유된 것처럼 자신의 노력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이뤄질 뿐이라는 것을 강도높게 말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감격에 벅차 외친 그 외침을 배타주의, 독선주의, 종교적, 혹은 편집증적 아집이라고 하면 안된다. 베드로나 바울이 주장한 예수의 이름으로 얻는 구원은 십자가에 처형되었던 예수, 그를 다시 살리시므로 말미암아 구원의 문을 여신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는 진리를 힘주어 주장하는 것이었을 뿐, 다른 종교를 무시하기 위한 그리스도교의 차별성을 노골적으로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다른 종교의 구원의 방법을 무시한 것도 아니었다.
싸구려 은혜같아 보이지만 측량할 수 없는 값비싼 사랑으로서의 독특한 구원의
길
그러면, 그리스도에 의한 구원의 방법이 왜 신비이며 세상에 하나 뿐인 기적인가? 다음과 같은 구절을 통해서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세상에 있는 다른 어떤 종교도 이런 방법의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구원의 방법은 세상에서 유일한 하나 뿐인 신비이며, 기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신비를 부정적이며 나쁜 시각으로 보면 싸구려 은혜라고 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에 관한 한 인간의 그 어떤 공로도 필요없다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와 사랑을 나타낸다. 따라서, 성서에 나타나는 이런 벅찬 구원의 감격을 선언하는 그리스도교의 구원관련 언어들을 종교적 배타주의다. 종교적 독선주의다. 종교적 교만이다. 편집증적이며 오만한 종교적인 아집이라 보고 시비할 일이 아니다.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사람의 입에서 선언된 감격적인 넘치는 자신감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다원주의자냐 배타주의자냐를 말하는 것은 또 다른
자기 아집의 흑백논리식 독선일 뿐
실제로 유대교에서 전격적으로 전향한 사도들과 초대교회 교인들은 유대교 자체를 부인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그런 맥락에서 그들은 이방인들의 종교생활의 현상적 실체도 부인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신비한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의 구원의 신비를 특별하게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신비 그 자체를 그대로 선언했을 뿐이다. 그 신비는 바로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사건이다.
따라서, 베드로나 바울이 한결같이 자신들을 향해 쏟으신 하나님의 신비한 구원의 은혜와 그 감격을 양보할 수 없는 자신감을 갖고 증거했던 것처럼 하려면 현대의 다종교문화 사회에서는 어떻게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거해야 하겠느냐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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