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휘발유와 LPG를 사용하는 차량만 해당되는것이다.(경유차에는 점화플러그라는 부품이 들어가지 않는다.)
점화플러그란 이름 그대로 불꽃은 튀게 해주는 장치이다. 휘발유와 공기가 섞여서 엔진 안으로 들어가면 압축이 이루어지는데 그 상황에서 불꽃을 튀겨줘야지만 폭발이 일어나서 힘을 얻게 된다. 그런데 불꽃이 약하게 튀거나 안튄다면 어떻게 될까? 약하게 튄다면 당연히 엔진 힘이 약해질 것이고 하나라도 안튄다면(엔진에는 점화플러그가 3~8개 들어간다. 몇기통이냐에 따라서 다르다.)엔진이 사시나무 떨듯이 심하게 떨것이다. 그러면 핸들도 떨고 차도 떨고 덩달아 운전자도 떨수도 있다.(표현이 좀 심했다.)
고압배선이라 하면 점화플러그에 꼽혀있는 배선인데 굵기는 약 지름 3~5mm정도이고 점화플러그 반대쪽으로 따라가면 어느 한군데 모여서 나란히 꼽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점화코일(간단히 예전에 가정에서 쓰던 도란스-승압기 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차량용은 2만볼트정도 나온다.)에서 만들어진 고전압을 점화플러그로 연결시켜주는 장치이다. 점화코일에서 아무리 좋은 전기를 만들어준다 한들, 점화플러그 상태가 아무리 좋다 한들 이 배선에서 전기가 새 나가거나 약해진다면 점화플러그에서 강한 불꽃이 튀지 않을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차가 힘이 없거나 기름을 많이 먹는데 이 부품을 갈아본 기억이 없다면 우선 이 두 부품부터 교환해 보길 바란다. (적정 교환주기는 대략 20000~30000km라고 본다.)

브레이크 패드 (혹은 라이닝)

차가 잘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는 것이다. 차가 잘 나가지 않거나 아예 안간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가면 되지만 잘 가다가 서지 않는다면... 바로 사고난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브레이크 패드인데 이것은 운전습관에 따라서 교환주기가 천차만별이다. 자주 과속을 한다거나 앞차와 바짝 붙어서 운전하면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그리고 자주 밟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교환주기가 빨라질 것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여유있게 운전하면서 브레이크를 살살 밟는 사람이라면 교환주기가 길어질 것이다.(필자가 예전에 운전을 많이 험하게 할때와 요즘 천천히 다닐때와 교환주기가 두배 넘게 차이가 났다.) 보통 교환주기를 20000~40000km라고 하는데 엔진오일 교환하러 정비소에 갈 때 점검해달라고 해서 교환할 때가 되었다면 교환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브레이크 관련부품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 목숨이 달린 일이다.)

클러치 디스크

이 부분은 수동차량만 해당되는 것이다.(오토차량에는 이 부품이 없다. 없진 않지만 방식이 완전히 틀려서 교환 안해도 되는것이다.) 이 부품은 언제부터인가 클러치페달이 뻑뻑하거나 가속페달을 밟아도 엔진 회전수만 우왕~~ 하고 올라가고 속도가 올라가지 않을때 교환해야 하는데 이 상황까지 왔다면 정비소까지 가기 좀 힘들듯 싶다. (차가 안나가므로) 이것은 시간도 좀 오래걸리고 교환비용도 좀 많이 든다.(정확한 금액은 차종마다 틀려서 언급하지 않겠다.) 대신 교환주기가 약 80000~100000km정도이다.(물론 반클러치를 많이 쓴다든가 하면 교환주기는 짧아진다.)

배터리

차량용 배터리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가정용 건전지보다 훨씬 크다. 전압도 세고 전류량도 크다. 정확히 이 배터리가 하는 역할이 무엇일까? 차에는 발전기가 달려있다. 이 발전기는 엔진이 회전할 때에만 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럼 배터리가 없다면 시동은 뭘로 걸까?
여기서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나온다.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기로 시동을 거는 것이다. 그럼 일단 시동이 걸리고 난 후에는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끝난다. 하지만 나머지 역할들이 있다. 발전기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보관할 수가 있어야 다음 시동시에 또 전기를 쓸 수 있을것이다. 충전을 하지 않고 그냥 시동시에만 전기를 빼내어 쓴다면 시동 10번 걸기도 힘들것이다.(시동 걸때 전기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한다.) 그리고 여름 장마철에 밤에 운행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전기장치를 얼마나 쓸까? 일단 여름이다. 에어컨 틀어야 한다. 비가 오므로 와이퍼 작동시킨다. 밤이므로 라이트 켠다. 라디오도 켤 수도 있다. 전기 엄청 들어간다. 이때 발전기에서 만들어진 전기량 가지고 모자랄 때 배터리에서 지원 나와주는 것이다. 그러다가 전기를 별로 쓰지 않아서 발전기의 용량이 남을때에는 다시 충전하고 뭐 이런식이다. 이 배터리는 교환주기가 어떻게 될까? 이부분이 참 난감하다. 필자는 6년 타고다닐동안 한번도 교환하지 않은적도 있고 어떨때에는 달랑 1년타고 교환한 적도 있다. 보통 책자에 보면 60000km에서 교환하라고 되어 있는데 필자 나름대로 기준을 적어본다. 시동걸 때 평소때보다 빌빌 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그때 교환하면 된다고 본다.(아주 정확한 방법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