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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의가족사4자연인 '윤주 삼촌'인 나- 인사(人事) 가 만사다
김동학  |  lovekorea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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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2월 13일 (화) 00:00:00 [조회수 :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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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을 밟은 지 어느 덧 2주를 지났다. 하릴없이 먹고 쉬는 것도 지루하기 그지 없다. 더러는 속초로 가까운 마을로 다니며 이것 저것 보는 것도 쉽지는 않다. 지난 주엔 가까운 속초를 왔다갔다 하며 전에 안보던 것들을 보고 심심해서 글도 좀 쓰고 마침 당당뉴스의 운영자 이필완목사가 부재중이어서 그런지 일말의 책임마저 느낀다.

나의 존재 이유

근 이틀 감기가 찾아왔다. 아야진 보건소에서 받은 알약을 먹으니 잠이 막 쏟아졌다. 속초를 나갔는데 잠이 막 쏟아져 급히 시내버스로 돌아와 낮인데도 깊은 잠에 빠졌다. 밤이나 새벽에 어머니는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며 내 잠을 깨우기 일쑤여서 난 언제든 잠을 보충하고 앓는 소리를 하는 어머니와 함께 신음해야 한다. 오늘 아침은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오전 11시, 정기적으로 출근해서 아침밥을 이발소에서 드시는 형도 오늘은 들어 오지 않고 일만 하는 것 같았다. 설날이 가까우면 여기저기에서 아는 손님들이 오고 설대목을 맞느라 분주한 것은 시골 이발소의 풍경이다.

자연인 '윤주 삼춘'인 나

그리고 참 오랫만에 알았던 얼굴을 대할 수 있었다. 그들은 나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았기에 '목사'인 날 기억하기 보다는 '윤주 삼촌'인 날 더 기억한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왜 그리 가깝고도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인사를 하고 짧은 대화와 근황을 묻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서로 통하게 되며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가 보다. 감기로 인해 늘어진 몸 때문에 편안히 주님 품에 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던 차에 오늘 아침엔 다시 삶에 대한 그리움이 쌓인다. 그래, 내가 언제 그렇게 '난' 사람이었는가? 형편없는 죄인이며 그저 우리 조카 윤주-이젠 어엿한 미시가 되었다 올 해 33살이다-의 삼촌에 불과한 것을....

공인보다 자연인이 자연스럽다

예수께서는 30세에 공적인 삶을 시작하신다. 그에게 그 후 3년의 삶이란 개인이나 소위' 자연인'의 삶이 아닌 하늘로부터 의무가 주어진 '예언자' 혹은 '순교자'의 삶이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삶이었다. 그가 그 분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몸부림쳤을 그 3년의 마지막은 정말 우리에게는 구원과 해방을 주시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이요,어머니의 절규와 같은 사랑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는 죽임을 당하셨고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신다. 바울 역시 3년간 아라비아 광야에서 바나바에 의해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나타나기까지 10년 이상을 자연인처럼 지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에도 그는 하나님의 소명을 위해 준비했으며 그 기간이 길었던만큼 그는 열정을 다해 1세기 교회와 세상에 마음껏 복음을 전했다.

나 역시 쉬고 싶다

어찌 나의 삶을 예수님이 바울에게 비교할 수 있으랴마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려 살았던 지난 날의 삶에는 커다란 짐도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은퇴한 것 같은 나의 삶에는 다시 어떤 백지와 같은 여백이 있는 것 같고 70세를 넘어 은퇴한 목사님들을 만나면 느끼던 일종의 '허망함'과 '비움'의 마음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여기 고향에서는 사역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그냥 나대로 내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편안히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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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61.41.60.29)
2007-02-14 16:00:26
간단한 인사
기도하면서 기다립시다. 그럼...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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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캡쳐로 찍어 비트맵에서 GIF로 저장한 사진(토성면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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