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목) 오후1시 제 35회 경기연회가 안산 꿈의교회에서 개최되었다. 그리고 덕신고등학교 ‘어병이어봉사단“(교목 김세환 목사)의 후원으로 경기연회 학원선교회(이사장 부경환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의 붕어빵” 나눔 행사가 개최되었다.

경기연회 학원선교회(사무총장 최한영 목사)는 경기연회 소속 감리교계통학교 학원선교를 후원하기 위하여 조직된 기관으로 학원선교의 활성화를 위하여 새로운 선교 모델을 개발하고 급속하게 변화하는 다문화, 다종교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청소년 학원선교의 방향을 모색하며 기독교 학교와 지역교회의 긴밀한 협력을 주선하고 다음 세대를 선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오늘 4월 18일 제35회 경기연회가 개최되는 꿈의교회 앞마당에 특별부스를 마련하고 학원선교회 이사장이신 부경환 목사(오산교회)의 기도로 행사를 개시하였다. 이어서 경기연회 참석을 위하여 오시는 교역자 및 평신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음세대 청소년 학원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성원과 협력을 부탁하는 “사랑의 붕어빵”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근 국민일보(2023.3.6.)에 의하면 다음 세대에 대한 교육 문제는 출산율 저하와도 맞물려 교회학교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되는 통계가 보도되었다. 감리교는 10년 만에 45% 감소, 예장통합 41.5% 감소, 예장통합 서울 서북노회 전체 43%가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고 있다. 목회자들이 목회하면서 꼽는 가장 큰 어려움을 ‘다음세대 교육문제’(45.6%)로 조사되었다.

한국교회 교인의 급격한 감소와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상실은 한국 기독교 전체의 쇠퇴와 몰락을 가져오고 있다. 기독교설립 정신과 교육방침을 가진 일반고에서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채플(예배), 창의적 체험(창체), 종교교과 운영 그리고 교원임용 등 심각한 위기가 현저히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 앞에서 총회 차원에서 <기독교 학교 수호를 위한 감리교 결의문>을 채택하고자 이번 연회 기간 내에 연회원들에게 그 내용을 알리고자 한다.

1. 기독교 학교는 존속되어야 한다.

기독교의 한국 선교 역사에 무엇보다 기독교 학교를 세움으로써 민족적 인재를 양성함으로 항일 구국 운동과 근대화에 앞장서 옴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개정한 사립학교법으로 인해 기독교학교의 교원 임용권이 제한되었으며,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고등학교에서의 성경 수업과 채플이 제한되었다.

기독 사학의 공영화라는 시대 역행적 모순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제 더 이상 기독교 학교로서의 건학이념 구현은 물론이고 학교의 자주적 운영조차 어려운 참담한 현실에 처하여 있다. 기독교 학교의 ‘자주성’과 교육의 ‘선택권’은 헌법적 권리로서 폭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교육의 자주성과 선택권이 보장되는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윤석열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요청한다.

2. 우리는 기독교 학교의 건학 정신 구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위탁시킨 현행 사학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해 제기하였는바, 헌법재판소가 본 법안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신속하게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2025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둔 시점에 기독교 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성경 수업의 필수 과목 지정 및 교직원 및 학생을 위한 채플을 자유롭게 드릴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과정을 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제22대 총선에 나서는 여야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의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하고, 교육의 자주성과 선택권 보장을 위하여 '사립학교법 재개정' 법안 마련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기독교사립학교는 과거 평준화에서부터 사립학교법 개정과 현재 진행되는 교육과정에서 고교학점제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세운 목적과 방향성 상실에 대해서 깊이 우려를 하고 있다. 국가에 의해서 위탁 받아 운영되고 있는 학교의 교육이념보다 개인의 학습권과 자율성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립학교의 특수성과 공동체성은 약화되었고, 학교를 위협하는 돌발적인 행동에도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 교육에 대한 신념과 헌신은 아동 학대라는 명목 하에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고, 공교육 특별히 기독교사립학교는 붕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학원선교와 교육 위기의 상황에서 기독교사립학교와 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협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가진다. 공동적 협력으로만 가능한 교육과정 종교학 수업과 고시 외 과목 교과서 집필 및 개발, 종교 거점학교로 순회 수업을 통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앙교육활동, 지역의 학교와 관계 기관들이 함께 모여 풀어가야 할 지역 협의체 구성,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기독교사립학교 이사장, 교장, 교목 외 실무를 담당하는 교무부장, 교육과정 부장들의 정기적인 모임 등이다.

따라서 경기연회 학원선교회는 위와 같은 결의를 촉구하며 제35회 경기연회가 개최되는 꿈의 교회에서 연회기간(4.11~12) 동안 연회원들에게 ‘사랑의 붕어빵’을 나누며 학원 선교의 위기를 호소하고자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학원선교회

이사장 부경환 목사, 사무총장 최한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