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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교회 선교연구소(KOMIS) ‘선교적 대화’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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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3월 31일 (일) 23:51:31
최종편집 : 2024년 04월 05일 (금) 07:21:29 [조회수 :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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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개최되는 한국교회 선교연구소의 ‘선교적 대화’가 지난 3월29일 연세대학교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선교연구소는 2009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선교적 교회 담론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 이현식 목사(진관교회)가 이사장으로, 황병배 교수(협성대 선교학)가 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선교적 대화에서는 영국 에버딘 대학(University of Aberdeen)의 케네뜨 제프리(Kenneth Jeffrey)교수가 ‘빌리 그래함 전도설교와 기독교 부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빌리 그래함은 20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활동했던 복음 전도자로 전도설교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빌리 그래함 전도설교의 구성요소와 특징은 무엇이며 기독교 부흥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통찰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빌리 그래함의 생애와 설교를 연구한 영국 석학의 혜안을 듣는 귀한 시간이었다. 

 

   
 
   
 


강의에 앞서 황병배 소장(한국교회선교연구소)의 개회사, 이현식 이사장(진관교회)의 환영사, 신경림 부총장(미국 웨슬리신학대학원)의 축사, 태동화 총무(감리회선교국)의 격려사가 있었고, 강의 후에는 연구소 이사들과 월드비전 이사인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KMC 출판사 사장인 김정수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소요한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주상락 교수,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협동총무인 노성천 목사가 인사했고, 선교학 박사과정에 있는 감리교 젊은 목회자들도 초청을 받아 한국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설교자에게 요청되는 자질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통역은 예일교회담임이며 제프리 교수 지도하에 박사과정 중에 있는 김선국 목사가 섬겼다.

 

   
 

“빌리 그래함의 인격은 그의 설교를 통해 빛이 났다. 선함, 진실함, 고결함, 신실함, 권위는 그의 설교의 특징이었다.”

제프리 교수는 빌리 그래함 전도설교의 구성요소를 죄(문제), 복음(은혜), 결신(초청)으로 보고 그의 설교가 죄와 은혜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복음주의 설교였다고 분석하면서 당시 그의 설교가 수 많은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그의 인격, 특히 선함, 진실함, 고결함, 신실함, 영적 권위에서 찾았다. 크레이그 브라이언(Craig Brian)도 이러한 주장을 다음과 같이 지지한다. 

“빌리 그래함의 설교를 지켜보면서 나는 그의 선함, 정직함, 믿음, 신실함, 겸손함을 느낀다. 나는 그의 마음을 듣고, 그의 마음을 가늠하며, 그 사람을 신뢰한다. 그래함을 믿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며 인간의 유일한 구세자가 되신다는 그의 선포를 믿는다. 그래함의 마음과 삶은 세월의 시험을 견뎌냈고 최고의 설교자에게 주어지는 도덕적 권위라는 마지막 도장까지 받게 되었다.” 

 

   
 
   
 

 

빌리 그래함은 설교자가 전하는 복음이 중요한 것 만큼 그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불신자들은 메신저를 보고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설교한 것을 살아내야 한다. 우리에게 설교가 어려운 것은 선포한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설교한 대로 살 수 있다면, 그 말씀은 더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에게 전달될 것이고 그들의 삶도 변화시킬 것이다. 빌리 그래함의 메시지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그 진정성은 그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성과 함께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해 내는 능력이었다. 

 

   
 
   
 

 

제프리 교수는 빌리 그래함 전도설교의 효과를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으로 구분해서 분석 한 후, 마지막으로 그의 설교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통찰과 교훈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복음에 관하여> 

1. 문제와 은혜
복음은 죄와 은혜 모두에 대해 완전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전하는 메시지이다. 그래함은 다른 하나가 없이는 또 다른 하나를 말하지 않았다. 전도자에게 있어 복음은, 깨어진 세상에서 깨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때에만 비로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2. 상황화된 복음
그래함은 ‘현실의’ 문제들에 대해 ‘현실의’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설교를 했다. 그래함의 설교는 개인적인 문제들이나 다양한 두려움들과 같은 사람들의 실제적인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고, 그는 그러한 상황들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했다 .   

3. 사회적 복음 vs 개인의 구원
그래함은 증언과 전도를 분명하게 구분했다. 그는 개인의 구원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복음 또한 장려하였다.  

4. 응답을 위한 결신 초청의 기회 
그래함은 ‘내게로 오라’는 예수님의 초청에 사람들이 응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진심을 다해 헌신했다. 그래함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라는 선물과 그것의 능력을 믿었다.   

 

<설교자에 관하여> 

1. 인격 (선함, 진정성, 고결함, 신실함) 
그래함은 설교자의 삶에서 인격, 선함, 진정성, 고결함, 신실함의 중요성을 증명하였다. 그는 이러한 자질들이 학문적 성취, 명성, 수사학적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 권위 
그래함은 확신의 설교자였다. 그는 성경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진심으로 믿었다. 그래서 그래함은 언제나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말씀을 전했다. 

 

<부흥운동에 관하여>

1. 전형적 회심자들
그래함의 전도대회는 대체적으로 이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젊은이들, 특히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전도 집회는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남성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 교회의 양육 책임
그래함은 자신의 결신 초청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지도, 목회적 돌봄, 영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지역교회의 책임이라고 믿었다. 그래함은 전도대회의 장기적인 유익이 교회들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했다. 

3. 신학/성령론
그래함은 결신초청을 받아드리는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였지만, 거듭남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성령께서 주행위자로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성령께서 회개와 믿음의 은사를 주시며, 신자들의 삶에 그리스도의 임재를 불어넣어 주신다고 확신했다. 

 

   
 

  [한국교회 선교연구소에서 출판한 선교적 교회 관련 서적들]

황병배 교수는 귀한 강의를 해 준 제프리 교수에게 감사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서 말하는 설득의 3요소인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에토스(ethos)가 빌리 그래함의 설교에 모두 들어있는데 그의 설교를 오늘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적용한다면, 3가지 요소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요구되는 것이 설교자의 에토스(ethos)가 아닌가” 라고 평가했다. 이에 제프리 교수도 설교자로서 빌리 그래함이 가졌던 가장 큰 힘이 그의 진정성, 고결함, 신실함이었기 때문에 그의 설교가 권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에토스(ethos)가 가장 강력한 요소였음을 강조했다. 

제프리 교수의 강의는 한 시대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신 복음 전도자의 삶과 설교를 다시 한번 상고하고 설교자로서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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