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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살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이것이 Two Jobs 목회의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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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2월 08일 (목) 00:00:00 [조회수 : 4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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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Jobs 목회 이유-‘개’같이 살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바울이 자비량 선교사역을 한 이유는 단지 교인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표면적인 이유였을 뿐이며 그 이외의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을 대신할 만한 대표성을
지닌 이유였을 뿐 진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울은 전문 사역자로서 다른 일 하지 않고 생활비관련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받으면서 사역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전9:12~15참조) 그러므로, (1)바울이 돈벌어
가면서 선교사역을 했던 배경과 그 이유들을 먼저 알아보고 난 후 (2)바울이 그렇게 해야만 했던 원천적인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바울의 친서들 안에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자비량 선교관련 표현으로 보이는 성서의 구절들의 출처는 원천적인 바울의 목회관의 결과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1. 성경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유대인의 교육철학-일인 일기술 익히기
성서의 본문상으로는 근거를 찾을 수 없지만 유대인들의 관습에
의하면 어린 시절 교육받을 때부터 일인 일기술을 익히는 것은 당연하고도 마땅한 일이었다. 그래서, 유대 랍비들은 대가를 받지 않고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존경받는 랍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랍비들이 다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모든 레위인들이 다 제사장의 일을 했던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레위족속이라고 해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레위인이 전부 다 제사장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다. 규정에 의하면, 레위족속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육체적인 결격사유를 가진 레위인들은 당연히 제외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외된 그들의
생계를 위한 배려가 별도로
주어졌다. 민35:2~3, 수14:4, 수21:1~3참조) 따라서, 바울이 유대의 부분적인 랍비전통을 따라 자비량 선교를 했던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가 자비량 선교를 하기 이전에 그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일인 일기술을 익히는 교육 관습속에서 이미 어떤 기술을 익혔을 것이고(그것이 천막제조업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그 익힌 기술이 다메섹도상의 체험 이후 예수를 메시야로 전하는 사역을 할 때 경제적인 핍절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준비된 것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따라서, 바울이 자비량 선교를 한 것은 전통적인 유대인 교육 관습속에서 익혔던 수공업 기술을 활용한 차원이지 부분적인 모습이었던 무대가성 랍비 활동에 입각하여 단순히 교인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자비량 선교의 원천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면 매우 분명해질 것이다.
2. Two Jobs의 배경과
이유들
(1)‘개’같이
살아서는 안된다는 차별성
바울이 활동하던 시기는 유대 자치권에 따른 유대문화가 지배하던 때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로마가 지배하던 때였다는 것은 성서의 증거구절을 대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바울의 출생지는 길리기아 다소라는 지역으로서 유대인들의 거점인 팔레스틴이 아니었다. 즉, 바울은 흩어진 유대인(디아스포라 유대인) 계통의 사람으로 정통 유대 문화를 유지한다는 팔레스틴 출신의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때의 문화는 희랍, 또는 헬라문화였다. 유대 팔레스틴이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문화적으로는 희랍, 또는 헬라의 문화권에 속해 있었으며 이런 상황속에서 바울은 당시의 유대인들의 일상언어였던 히브리어(구체적으로는 아람어)와 헬라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으로 두 영역을 잇는 가교역할을 했다. 그가 이방인의 사도란 말에서 이방인이란 어휘는 곧 헬라문화권 전역에 퍼져있는 비유대인 전부를 지칭하는 보편적인 의미의 용어였다.
노동의 신성, 교인의 사회적 책임 강조-나를 본받으라
이런 상황속에서 헬라철학자들 중 일단의 사람들은 거지같이 방랑하며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세상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면서 자신들의 철학과 사상을 전했는데 이들을 마치 떠도는 ‘개’같다고 하여 견유학파라고 한다.
이들에 대한 비난은 낯이 뜨거울 정도였다. 바울은 자신을 이들과 구별하기 위해 차별성을 기하였으며
던져주는 것이나 받아먹는 이미지의 개와는 달리 스스로 노동하여 자신의 먹거리는 자신이 해결한다는 노동의 신성을 내세웠다.
물론, 그들이 그렇게 ‘개’같이 산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정치-사회적인 명예나 출세나 권력을 야욕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과 전혀 달랐다. 바울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세워진 교회들이 이런 식으로
매도당하거나 오해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스스로도 자신있게 나를 본받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노동의 신성을 강조하여 그들과의 이미지를 차별화하였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주변인들로 부터 칭찬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부상하는 교인들이 되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울의 Two Jobs의 한 배경이요 이유이다.
(2)임박한 종말론의 관점에서 본 이유-힘써 네 일을 하라
한편, 바울은 주님이 자기 생전에 곧 재림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살았던 사람이다. 임박한 종말론적인 소망가운데서 살았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의 편지 곳곳에서 주의 날과 관련된 말을 했으며 그에 관련한 교훈도 주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위에서 말한 견유학파에 비견할 만한
무위도식자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들은 주의 날이 곧 올텐데 그날을 준비해야지 왜 일을 하느냐며
주님이 오시면 이 땅에서의 수고가 다 무슨 소용이 있냐는 명제를 내걸고 다른 교인들에게 상당히 짐이 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런
현상에 맞대응하여 바울은 그런 덕스럽지 못한 행태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의 날을 준비하는 삶인지를 교훈하고 주의룰 환기시키면서 반드시 도래할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중에 그 날까지 힘써 일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노동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바울 자신도 주님의 날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이겠는지를 제시했는데(살전5장 참조) 이 때 제시한 것이 나를 본받으라는 것이었다.
자신을 그렇게 모범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그것을 교인들도 수긍할 수 있을 만큼 그는 그의 가르침에 상응하는 실천을 보였던 것이다. 그의 강력한 지도력은 바로 거기서 생겨난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바울의 수공업 노동사역은 현재에 충실한 삶을 위한 표본으로서,
그리고 진정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자세와 태도는 어떻해야 하는 것인지를 실천적으로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이뤄진 Two Jobs
선교사역이었다.
(물론, 이외에도 물질관련 문제로 부정적인 오해를 받게 되는 것에 대한 바울의 언급도 찾아볼 수 있으나 여기서는 위의 이유 외에 더 이상 논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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