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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부터 81세, 외국인과 장애인도 함께하는 감신 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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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3월 16일 (토) 04:28:22
최종편집 : 2024년 03월 22일 (금) 01:08:34 [조회수 :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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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는 입학에 장벽이 없다. “이런 상황인 저도, 등록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물론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배움에는 끝이 없지 않은가, 평생 배우고 섬기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함께하며, 복음 안에서 전문인을 세우는 사역을 하는 곳, 바로 감신대 평생교육원이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 중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말씀을 배우고 또한 세상을 섬길 수 있도록 주님을 닮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처럼 주님의 삶을 배우고, 사람과 환경에서 배우고, 배움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삶이 될 것이다.

감신 평생교육원의 막내로는 바이올린을 수강하는 최연소 6세 정태하 어린이가 있다.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아이를 데려오는데, 그러다 보니 옆에서 어른용 바이올린을 사서 같이 배우게 되었다. 게다가 이 가정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인데, 박은영 원장이 서대문구의 인근 아파트 주민카페에 올린 바이올린 강좌 소개 글을 보고 문의 후 등록하였다. 벌써 1년 넘게 다니면서 작년에는 바이올린 연주회에 엄마 아빠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연주하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오셔서 큰 박수를 받았다.

 

   
▲ 23년 연주회에서 바이올린 정태하 어린이

 

그 다음으로 최연소 수강생은 워십 드럼 과정의 에릭이다. 에릭은 2016년생으로 현재 서울 외국인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이다. 에릭은 어렸을 때부터 리드미컬한 음악을 좋아해서 피아노를 감신 평생교육원에서 먼저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그 후 안원국 교수님에게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 8개월째를 맞으며 10곡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스스로 드럼을 즐기며 실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중국인 어머니는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하였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이지만, 찬양을 배우며 복음이 스며들고 있다.

 

   
▲ 에릭(서울 외국인 학교 재학)
   
▲ 에릭의 드럼 연주

 

초중고 학생 가운데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게다가 이미 해당 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대학원생들도 수준 높은 교수님들로부터 더욱 높은 단계로 발돋움하도록 감신 평생교육원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고명산 교수님의 성악 과정에는 이화여대 성악과, 단국대 성악과를 재학 중인 전공자들이 있고, 교수님의 지도하에 아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여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으로 유학 가는 것까지 도움을 받았다.

바이올린 선교 강좌에는 장애를 딛고 배움과 섬김을 실천하는 이경순 권사님, 이금순 집사님이 있다. 두 분 다 사고로 후천성 중증 장애를 입고 집에서만 생활하시다가 교회에 나오면서 악기(우쿨렐레 오카리나)를 배우시다가 현재는 감신대 평생교육원으로 이미희 교수님이 바이올린 수업을 추천하여 배우고 있다. 지금은 두 분 모두 예배 봉사자로 바이올린으로 섬기고 있고, 선교 후원까지도 함께하는 귀한 동역자가 되셨다.
 

   
▲ 예배 바이올린 봉사하는 이경순 권사님과 이금순 집사님

 

성령이 임하면 어른들이 꿈을 꾼다(행 2:14-17)는 말씀처럼, 어르신들도 배움에 열심을 내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2023년에 상담 과정을 수료한 또 다른 이 권사님은 평생교육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감리교신학대학교 학부에 진학하여 65세의 나이에 최고령 입학자로 입학하였다. 그는 평생교육원에서 배운 것에 도전받아 진학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사례는 매년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이어져 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81세의 유에스더 권사님이 목회 상담 자격증 과정을 도전한다. 유에스더 권사님의 원래 이름은 유양준으로, 불교 집안에 시집가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셨었다. 몸이 아팠던 남편과 결혼하여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믿지 않는 시어머니를 비롯하여 가족들을 전도하고 신앙생활 하던 중, 더 늦기 전에 주님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에 70세의 나이에 이름도 에스더로 바꾸고 그 후 감신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신학 과정에 입학하였다. 그러다가 신학과 학점은행제 학생들이 점점 줄어 폐강되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타 대학들 원격학점은행제 과정을 들으면서 끝까지 완주하여 2014년 입학하여 2023년 졸업으로 거의 십 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이제는 내 배움은 끝이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이 들던 때에, 유권사님은 평생교육원 강좌 안내의 휴대폰 문자를 받고 거기에 적힌 ‘목회 상담사 자격증 과정(공감과 치유의 목회 상담으로 자신과 이웃에게 큰 유익을)’의 안내 글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내게 하라고 주신 사명인가 하는 마음과,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섬김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81세의 나이에 허리디스크와 각종 지병으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고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의 부담, 2과목이라는 과목 수 등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예전에 학점은행제를 다닐 때 평생교육원장이었던 박창현 교수님과 전화와 만남으로 상담을 받고, 현재 박 원장과도 여러 차례 만나면서 상담을 이어가 결국 큰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전현직 원장의 협력 상담이 이루어진 것인데, 박은영 원장은 사실 유권사님의 허리가 많이 안 좋으셔서 등록을 권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언뜻 들었지만, 배움과 섬김은 인생의 기쁨과 활력, 또 사명을 깨우는 것으로 생각되어 독려하였다고 했다.

 

   
▲ 81세로 등록한 유에스더님

 

6세부터 81세, 외국인과 장애인도 함께하는 감신 평생교육원에는 위와 같이 ‘누구든지 와서 보라!’고 환영하고 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던 이들이 찬양을 배우면서 치유됨을 경험하고 있고, 여러 과정 단톡방에는 수업이 끝나면 은혜가 넘치고 감사하다는 인사가 이어지며, 선교 훈련 과정, 평신도 지도자 과정, 기독콘텐츠공연학 과정, 크리스찬리더십 수업 등 수강생들은 주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을 더욱 깊게 가지게 되었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또한 가르치는 교수진 또한 이곳에서 가르치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서 배우고 힐링이 된다고 고백하고 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의 배움과 섬김은 계속되리라 오늘도 다짐하며, 사람을 키우고 사역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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