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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돌봄 팀 만들기
유미호  |  ecomi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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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2월 23일 (금) 03:52:40 [조회수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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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돌봄 팀 만들기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자네가 하는 일이 그리 좋지는 않네. 이렇게 하다가는, 자네뿐만 아니라 자네와 함께 있는 이 백성도 아주 지치고 말 걸세. 이 일이 자네에게는 너무 힘겨운 일이어서, 자네 혼자서는 할 수 없네. 이제 내가 충고하는 말을 듣게. 하나님이 자네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자네는 백성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일을 아뢰게. (출애굽기 18:17-19)

 

우리는 모두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콜린 칼슨 교수에 따르면, 2000년 이후부터 올해(2024년) 말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약 4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 숫자도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한반도의 고조되는 긴장감을 생각하면 최악의 경우 핵전쟁까지 초래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더구나 전 세계 밀의 30%, 옥수수의 20%, 해바라기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어, 아프리카, 중동 등의 민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짙은 재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인류는 물론 지구상 생명 모두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때에,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땅의 충만함을 회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미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집안에 변화를 주어왔다. 일상의 소비 습관도 바꾸려 노력해 왔다. 각자 각자의 탄소 발자국은 물론, 교회가 배출하는 탄소량까지 살피는 일도 시작했다.

이제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미 심각해진 기후위기로 인해 문제를 극복할 수 없는 듯도 싶고, 개인적인 기후 행동이 쉽고 그것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게 되겠지만, 이제는 함께 하는 공동체(교회, 학교, 직장, 가정 등) 차원에서 무언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는 어떤 것이 있는가? 기후위기가 단순히 생태계의 위기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태도의 위기라고 하니,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절실하다.

여러분이 속해 있는 신앙공동체는 어떻게 피조물을 돌보고 기후변화에 맞서고 있는가? 이제 계획을 하기 시작했다면, 어떤 기후행동을 취하려 하는가? 본래 신앙공동체는 습관과 관행, 구매를 비롯한 지구의 생태학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능력이 있다. 그러니 무엇을 하든 혼자서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함께 하려면 피조물을 돌보는 것이 왜 신앙에 중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 그러니 우리가 가장 먼저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함께 이 일을 해나갈 팀을 만드는 것이다. 주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마태 18:20)고 하셨다. 또한 주님은 혼자 길을 걷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모아 돕고 제자들도 보내어 그 일을 하게 하셨다. 가까이에서부터 함께 할 사람을 찾되, 신앙공동체 안에서 교역자나 평신도 리더 가운데 교회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이를 찾아가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것이다. 대화만큼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것은 없다. 함께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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