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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정명성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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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2월 22일 (목) 07:11:54 [조회수 :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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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월

정명성

“추운데... 어디 가시는가요?”
“아니... 그냥 나왔지라.”
더듬거리는 걸음걸이로
하릴없이 나섰다는 촌로(村老)의
마실돌이가 까닭 없이 반가웠소

먼 산을 뒤덮은 눈은커녕
논밭에 켜켜이 웅크린 눈조차 어쩌지 못하고
하릴없이 배회하는 햇볕의
어정쩡한 기웃거림도 문득 고마웠소

얼어붙는 밤하늘에는, 오늘도
황소가 하염없이 어슬렁거리고
정처 없이 내달리는 마차부와
철없이 집을 나선 쌍둥이와
사냥감을 찾지 못한 오리온이
하릴없이 떠돌고 있어
이유 없이 마음이 놓였소

그러니, 봄도 그냥
영문 없이 오시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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