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동문 87학번 동기회(회장 변기수 목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예산제일교회와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총회 및 수양회를 개최했다. 
  예산제일교회에서 열린 1부 예배에서 변기수 목사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는 노랫말처럼 이 또한 지나가고 슬픔의 밤이 지나면 회복의 아침이 오듯(시 30:5) 작년의 어려움과 아픔이 올해에는 시편 90편 15절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하는 기도처럼 축복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설교했다. 

  2부 총회를 진행한 변기수 회장은 그동안 감신대 87동기회(나눔선교회)를 통해 섬겨온 일들에 대해 보고했다. 감신 87학번 동기회에서는 2021년도 갑작스럽게 소천한 고 이상수 목사의 사모와 가족을 돕기 위해 천여 만원을 모금하여 후원했고, 2022년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김제환 선교사 사모의 암수술과 요양을 위해 오백여 만원을 모금하여 전달했으며, 또한 2023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인상식 목사의 수술 및 재활치료를 위해 천 팔백여 만원을 모금하여 전달하는 등 어려움을 당한 동기 목회자 가정들을 돕고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의 일들을 감당했다.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예산제일교회 장준태 목사(예산제일교회 담임)는 “예산을 찾은 동기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많은 준비를 했는데, 수양회 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1년 임기동안 행복한 동기회가 되도록 열심히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장준태 목사는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동기회장으로서의 그동안의 노고와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회장을 도울 새로운 임원으로 총무에 김민영 목사(마포중앙교회), 서기 및 회계에 이준규 목사(청북은혜교회)가 임명했다. 

  또한 작년에 교통사고로 반년동안 큰 어려움을 겼었으나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재활 중에 있는 인상식 목사(수원 새소망교회 담임)는 인사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의 고비를 넘기고 대부분 회복하게 되었고, 동기들의 기도와 도움에 힘입어 이제 어깨 재활만 남겨놓은 상태로, 수술과 재활중 주일마다 동기 목회자들이 교회를 찾아 예배를 집례하고 설교한 덕에 교인들이 모두 온전하게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총회 후 덕산 리솜리조트로 이동한 60여명의 회원들은 1박 2일 동안 수양회를 이어갔다. 둘째 날 오전에는 예당호반 출렁다리를 찾아 대학시절 정들었던 얼굴들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동기들과 모처럼의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30여 년 만에 처음 남편과 동기 모임에 참석했다는 김은정 사모는 “대학 시절 함께 수학했던 동기 목회자 부부라서 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금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감리교신학대학교 87학번 동기회는 1987년도에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입학한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및 종교철학과 동문으로 구성되어 20여 년간 모임과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3년 후 입학한 지 40년이 되는 2027년에 보다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모으기도 했다. 
  

▲ 감사의 인사 전하는 인상식목사

▲ 감사패전달-전임회장 변기수목사와 신임회장 장준태목사(왼편부터)

▲ 인사하는 신임회장 장준태 목사(예산제일교회 담임)

▲ 예산제일교회를 찾은 감신87동기회 회원들

▲ 예당호반에서 감신87동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