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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착각하고 나이들기를 바랄때가 있었는데 사회문제로 까지 번지는 ‘나이 듦’이 찾아왔다. 세월이 20대에는 20킬로 40대에는 40킬로 60대에는 60킬로 70대에는70킬로의 속도로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이 나도록 세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짐을 느끼게 된다.
수명100세 시대에 70세도 안됨셈이니 나이 들었다고 하기에는 쑥스런면이 있지만 이제 70이 턱에 걸렸으니 제법 나이가 든 노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감출수록 미덕이라고 여기는 사회에서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것이 나이 듦이다. 지난 젊은 날들이 그립고 아쉽고 실수와 시행착오로 범벅이 된 과거가 후회되기는 하지만 다시 소시적으로 돌아 갈수 있다고 해도 그럴 마음은 전혀 들지않는다.
나이 듦은 유쾌하지 않지만, 썩 나쁘지도 않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것처럼, 나이 듦 속에서만 느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남포교회를 담임하셨던 박영선 목사님의 영상이 마음에 와다았다.PD가 질문하였다.
젊은 3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시냐고...
목사님이 대답하신다. 아니요, 철없는그때로 왜 돌아갑니까. 인생의 비밀을 깨닫기까지 평생이 걸리고, 그것을 살아내는 데에는 또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인생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을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살아내는데 집중하고, 또 그 깨닳은 것으로 젊은 이들과 소통하며, 기다려 주며 살아간다고 하신다. 지당하신 말씀 이시고 나도 그말씀에 공감하고 있다. 나이가 가저다준 성숙함과 자유스러움이 더좋다.이것이 세월이 가저다준 혜택이 아닌가!
은퇴하고 2년이 지났으나 94세에 돌아가신 아버지 만큼만 살아도 앞으로 26년 은 살것 같은니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도 종종든다.
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자격증도 제데로 다 사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무었을 준비해야 하는것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다만 철없이 살면서 투덜대며 살던 그때가 이제와서 그리운것을 보면 현재의 모습과 삶도 그리울때가 있을 것이기에 현재를 줄기며 현재를 만족하며 현재를 감사 하며 사는것에 충실해야 될듯하다.문정희님의 나무학교 시처럼 나의 나이듦이 외면보다는 내면으로 나이테가 더하여 젔으면 좋겠다.
나무학교
[문정희]
[나이에 관한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늙어가는 나이
너무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푸른 나무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하나가 어깨를 건드릴때
가을이 슬쩍 노란손을 얹저 놓을때
사랑한다! 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꽃일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었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 지기로 했다.]
노래 가사에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고 했던가!.
삶의 종착지가 다가오는 것을 지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에 감미롭고 향기로운 인생의 열매를 맺여야 하다는 절박함이 내안에 존재 했으면 좋겠다.
미국 시인 시어도어 로스케 는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고 한 말은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주로 말미암고,주에게로 돌아 감이라(롬11:36)는 말씀이 생각나게 한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것이고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이사야 46:4)라 하셨으니 나이가 들수록 이땅에 사는날 동안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 좌우명 같은 말씀이 아닐까!
사는날동안 꼭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믿음 소망 사랑 이라고 하신 말씀을 적용 하며 노년으로
흐트러지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
아래 이해인 수녀가 드렸던 기도를 나도 따라 해야 할것 같다.
[당신이 이미 선물로 주신 영원한 생명을
나의 어리석음으로 놓치는 일이 없게 하여 주소서
모든 일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굴복이 아니라 극복의 태도로 임하게 해 주소서
살아 있을 때 한번 이라도 더
찬미의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살아 있을 때 이웃에게 한번 이라도 더
따스한 격려의 말과 웃음을 주게 하소서
밝은 햇빛, 바람, 공기
잊기 쉬운 자연의 혜택을 고마워하며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좀 더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남이 몰라주어도 즐거울 수 있는 조그만 선행과 봉사를
한번 이라도 더 겸손하게 실천하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언제나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하루가 평화롭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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