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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인격장애에 관한 칼럼을 시작하며
임석한  |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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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2월 07일 (수) 00:13:51 [조회수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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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9일은 내가 첫 번째 음식과 관련한 칼럼을 시작한 날이다. 그리고 2023년 11월 29일, 206번째 글을 쓴 이후로 2달간 쉼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매주 빠뜨리지 않고 성실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귀한 지면을 허락해주시고 글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글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4년의 글쓰기를 한 이후 내가 느낀 변화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사람들과 음식을 먹을 때마다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4년동안 200가지 이상의 음식에 관한 글을 썼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의 모임을 참석했을 때 내가 전혀 모르는 분들께서 내게 글을 잘 읽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있다. 내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보시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의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책을 구입하여 읽고, 실제로 음식을 만들거나 찾아가서 먹어보는 노력의 시간들이 슬라이드처럼 스쳐 지나간다. 글이라는 결과물로 남아있기에 참 감사하다.

2024년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성실하게 글을 써볼 계획이다. 지난 4년 동안은 음식을 주제로 했다면 앞으로는  “그리스도인과 인격장애(성격장애)”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20년 전에 썼던 대학원논문도 “인격장애”를 주제로 한 논문이었다. 이후 20년동안 인격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다. 이유는 지나온 내 인생의 만남 중에 유난히도 심각한 자기애성인격장애인들을 접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에게 피해당한 이들의 마음과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는지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내게는 그들을 돕고자 하는 분명한 소명의식이 있다. 사무엘상 22장에서 다윗이 아둘람 굴로 도망했을 때,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들 400명이 그에게로 모인 이야기가 나온다. 인격장애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도 마음이 원통한 자들을 돕기 위함이다.

인격장애는 총 10가지로 3가지 큰 범주를 지닌다. A군, B군, C군 인격장애로 나눈다. A군 인격장애는 사회적 고립과 기이한 성격을 특징으로 하는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성격장애를 말한다. B군 인격장애는 감정적이고 극적인 성격을 특징으로 하는 반사회성, 경계선, 연극성,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말한다. C군 인격장애는 불안과 두려움의 경험을 특징으로 하는 회피성, 의존성, 강박성 성격장애를 말한다. 특별히 B군에 속한 4가지, 즉 반사회성, 경계선, 연극성,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동시에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B군에 속한 “자기애성인격장애”에 관한 구체적인 글들을 중점적으로 쓰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 안에 이 자기애성인격장애자(나르시시스트적 인격장애자)들로 인한 피해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 자기애성인격장애자들이 누구지? 하는 의문이 든다면 최근 네이버웹툰의 원작을 드라마로 만든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악역의 주인공 두 사람, 극 중 이이경 배우와 송하윤 배우가 맡은 역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바로 그 두 사람의 모습이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모습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많은 경우 “세상에 악마가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이 가스라이팅, 즉 통제와 조종인데,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신이 왜 고통스러워하는지 분명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부족하고 무능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그토록 타인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자기애성인격장애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알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유명한 정신과의사이자 “거짓의 사람들”의 저자 스캇펙은 악한 사람들의 특징을 “나르시시즘에 빠져서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잘못된 것이 없고 오히려 자신은 심리적으로 완벽한 인간의 완벽한 한 표본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악한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적 성격장애의 한 특수한 변이로 분류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인간의 악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심리 문제는 바로 바로 여러 가지 특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나르시시즘이다.”

앞으로 할 이야기가 참 많다. 구체적인 사례도 예를 들어가면서 내 주변에 인격장애자들, 특히 자기애성 인격장애인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을 써보려고 한다.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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