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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형 카페로 교회와 이웃의 경계를 허물다.대구시 변방의 작은 교회가 30만원으로 완성한 마을카페 ‘낮은 울타리’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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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2월 06일 (화) 21:57:17
최종편집 : 2024년 04월 17일 (수) 18:16:53 [조회수 :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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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화) 대구의 시경계 끝자락 위치한 작은 마을 관음동에 각계각층의 시선을 모으는 한가지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주목 받고 있다.

30여명 남짓 장애인 성도로 구성된 소망교회(담임:이창익 목사)가 그간 2개월여 시범운영을 마치고 새로운 개념의 비영리 마을무료카페 ‘낮은울타리’ 오픈식을 가지며 힘찬 도약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주민 주도형’이라는 신개념의 비영리 카페인 ‘낮은울타리’는 침체된 관음동 마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일으키며, 이 날 마을 주민들 뿐 아니라 관공서 관계자 및 구,시원과 국회의원등 40여명 카페를 가득 채운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다양한 순서로 오픈식이 전개 되었다.

식전 대학가요제 및 ccm가수로 활동했던 이창익 목사(낮은울타리 매니저)의 통기타 무대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칠곡구세군교회 장규영 사관의 개회선포와 함께 동네 단골 꼬마 학생들의 인사말과 오카리나 연주로 첫 순서를 시작하였다.

이어 본 카페 매니저 이창익 목사의 설명회가 있은 후, 김승수 국회의원, 이동욱 시의원(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상선 구의원, 윤선태 관장(관내 노인복지회관)이 축사를 전했다.

김승수 국회의원은 축하의 인사 말씀에서 “작금의 어려운 시기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주민 자립형 카페가 우리 지역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나 처음 시도되는 마을카페 낮은울타리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소중한 지역 자산이 되는데 끝까지 응원 하겠다”고 격려하였다.

 

   
 
   
 
   
▲ 오픈 선포 / 장규영 사관(칠곡구세군교회)
   
▲ 오카리나연주 / 칠곡구세군아동센터

 

어어진 순서에서 굿네이버스와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낮은울타리가 카페에 방문하는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결식아동을 돕는 매개체가 되는데 상호간 협약을 맺고 더욱 폭넓고 의미있는 교류를 약속 한 것이다. 이 협약식에서 류현희 대구사업본부장은 “이러한 의미있는 자리에 굿네이버스가 참여할 수 있게 된데 감사드린다”며, “국내 유일의 대한민국에서 발족된 NGO단체인  굿네이버스가 낮은울타리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장구교실 현주 원장의 신바람난 장구 축하공연을 피날레로 하여 김승룡 목사(서울한마음교회)의 축복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아침일찍부터 마을청소, 봉사활동 중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참석한 김상선 구의원(대구북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시종 눈물을 붉히며, “우리 지역에 선하고 착한 이웃들의 에너지가 정겨움을 넘어 이제 마을의 정서적 지형을 바꾸는 동력으로 발전하는 기대가 되기에 너무도 감동적이다”라고 전하고 “저 또한 구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며,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의 한 사람으로서도 밀알이 되겠다”며 끝까지 남아 모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낮은울타리는 중장기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향후 하교길 엄마 정류장, 정규 유치원, 초,중학교 1시간 수업교실, 아동 도서관 운영, 마을 서포터즈 운영, 명사초청 주민 세미나, 각종 모임 장소 무료대여의 뜻을 밝히고, 특별히 지역내 문화적, 경제적 사각지대 소외계층에 대한 포커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료 카페운영으로 피해를 볼수 있는 지역 동종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운영요일과 시간을 제한하고 오히려 지역내 카페를 적극 홍보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데 일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 축사 / 강북노인복지관 윤선태 관장
   
▲ 축사 / 김승수 국회의원
   
▲ 인사말 /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사업본부 류현회 본부장
   
▲ 축사 / 김상선 구의원(대구북의회)
   
▲ 축하공연
   
▲ 굿네이버스 협약
   
 
   
▲ 마지막 순서 축도를 맡은 김승룡 목사(서울한마음교회)는 "낮은울타리가 이 지역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길 축복한다 "고 기도하였다

현재 낮은울타리는 익명의 후원자들 통해 월세가 충당 되고 있으며, 파주의 00원두 공장에서 매달 5kg의 원두를 무상으로 후원받고 있고, 지역내 문화예술단체로부터 자발적 무료공연을 제안 받아 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낮은울타라는 작년 11월에 계약하여 1개월간 최대한 재활용 가구를 활용해 단돈 30만원에 인테리어를 마치고, 그후 2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의 의견과 반응을 수렴한 결과 무료 서비스에 대한 방문객들의 부담을 대신하기 위해 기부의 통로를 마련하게 되었고, 지역내 이웃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 기부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음동 주민센터 김재은 동장은 관련분야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특별히 이번 낮은울타리 오픈의 배경에 인터넷신문 ‘기독교저널’(www.kdknews.com)과 협력관계를 맺기로 한 것이 중요한 도약대가 되었다.

기존 교회의 인적 구성과 상가, 다세대 등을 개조한 교회로는 지역 복음화에 한계가 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창조적 발상전환을 통해 공공 개념의 ‘’우리동네 플렛폼 무료 카페‘를 열어 강소교회 모델의 지평을 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 주일에는 예배를, 평일에는 마을 카페를 운영하여, 교회 공간을 우리 마을 공공 공간으로 활짝 개방하자는 기독교저널의 취지에 동의 되어 향후 기독교저녈의 ‘강소교회 프로젝트’와 더불어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무모한 도전! 관음동을 복음동으로!!


대구시 북구 관음동은 그 지명을 검색하면 예전까지만 해도 강력 범죄사건(00년도 택시 토막살인사건, 공원 살인사건, 정신질환자 사건 등)으로 등장할 만큼 대구 내에서도 그리 호감도가 높지 않은 동네로 인식된 지역이었다.
더구나 칠곡ic가 곧바로 이어져 있으면서, 구역상 대구시의 경계선 끝바지에 있어 대구의 과거 칠곡군에 속한 이미지로 인식된 애매모호한 변방의 지역이기도 하다.

더구나 관음동에 적지 않은 교회들이 있으나, 거의 80%가 상가교회며, 그나마 대부분 5년 이상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다른 교회로 변경되는 것이 반복되는 곳이다.

 

“불교의 성지 한복판에서 작은 감리교회가 일으킨 반란”

과하지 않은 말, 교회의 무덤 지역....

관음동은 500년전 세워진 절 관음사로 유래되어 현재까지 관음동으로 불리워지며 근처 팔공산 동화사화 함께 불교의 성지로 관례 된 지역이다.

(그러한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기존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다수의 개척을 시도한 교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교회의 무덤’이라 불리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 카페 공사 모습 (23년 11월 ~ 12월)

 

   
 
   
 
   
 

 

장애인 한 가정으로 시작된 교회


그런데 2013년 이 지역에 자리잡은 작은 감리교회가 10여년을 끝까지 버티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갈렙의 기도로 물리적, 영적 지형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했고, 열매를 향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13년 1월 3일 38년 만의 대구시 폭설이 내리던 날, 관음동에 한 목회자가 당시 문 닫기 직전의 한 감리교회에 부임하면서 남다른 꿈을 그리고, 그 꿈에 대해 명확한 하나의 목표로 지점을 확정하면서 그, 꿈의 여정은 2024년 드디어 그 그림을 현실화하기에 이르렀다.

2013년 당시, 그 교회는 장애인 3명 한 가정이 전부였다. 그간 수많은 전도사들이 다녀가며 그저 안수받으면 이내 떠나버리는 수청[守廳] 교회에 인식되며, 마치 산소 호흡기에 기대어 언젠가 숨통이 끊어지면 교회가 사라져도 아무에게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교회였다. 

지금 이 교회 담임자는 이창익 목사이다. 
그의 큰딸은 지적 장애인이다. 그의 친동생은 1994년 교통사고로 현재까지 대소변을 받아야 하는 식물인간이다. 어머니는 치매환자이시다.
그리고 이창익 목사는 대구에 내려온지 5년후 양쪽 인공고관절 괴사로 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받아 현재까지도 신체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2012년 당시 지적장애인 이 목사의 딸이 학급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고, 삶의 환경을 바꾸고자 내려온 곳이 단순히 대구시였다. 

그런데 이 교회에 부임한 자가 전도사가 아닌 이러한 이력을 지닌 정회원 목사인 것이였다. 
그러나 이 교회는 드디어 성례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늘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의 생각에 대해 작은 군열을 주기 시작했다. (그 균열의 힘이 얼마나 큰 간격을 주는 영향력인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처음 5년간 이 목사는 정말 열심히 전도했지만, 단 명의 사람도 아예 교회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다른 목사님들 그렇게 열심히 전도했는데 5년동안 지나가다 한 명도 교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야 말로 기적이라 하신다)

 


방향전환

그 후 마치 약속된 듯 이 목사와 같은 가정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정들이 둥지를 틀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코로나 시기에 대면 에배가 절박한 장애 가정들이 당시 유일하게 대면 예배하는 소망교회(장애인들이기에 그럴수밖에;;;)에 발길을 옮기게 되면서, 그들이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목사는 이후로 서강대학원에 입학해 그 분야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배우며 이를 특화화 하는 목회에 전념하는 계기로 삼게 되었다.

 

품다


이 목사는 특수 형편의 사연을 가진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며, 남다른 환경을 가지게 되는 교회 환경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테면 담배를 끊지 못하는 공황장애 성도를 위해 옥상에 재떨이를 마련하고, 알콜중독에 있는 성도를 거의 매일 찾아가 기도해 주어 알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하고, 우울증 환자를 직접 차에 태워 정기적으로 드라이브를 해 주거나 정기적으로 병원을 함께 방문해 주는 일을 목회의 가장 중요한 스케줄로 삼아 왔다.
또한 오갈데 없는 미혼모를 입양하여 함께 살면서,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외면받아 청년을 가족삼아 현재 같이 살고 있다.

이 목사의 현재 사례비는 4년 전에 비로소 처음 마련된 80만원이다. 나머지 필요한 생활비는 주변의 교회와 지인들로부터 충당을 받고 있다.

 

   
 
   
 

 

교회의 이웃의 경계를 허물다.

이 목사는 2023년 다른 결심을 하게 되었다. 교화와 이웃의 담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교회가 평상시 알면서도(?) 보지 못하는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몸과 피로 여기는 성례의 진심을 실제로 사는 일이었다,
화려한 변화산 아래 갈릴리의 현장에 내려가는 결심인 것이다.

그동안 베드로의 주님에 대한 대한 명백한 고백으로 상속된 이름인 ‘교회’(반석)라는 이름보다 ㅇㅇ교회라는 사람이 지은 교회 명칭에 익숙해져, 상속된 이름‘교회’보다 자신이 속한 ‘ㅇㅇ’(교회)에 갇혀. 정작 그동안 교회 밖의 이웃 현장에 눈이 가리워 진 것을 회개하게 된 것이다.

이 목사는 이 대목에서 ‘주님의 시선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교회와 지역&이웃과의 경계를 허물지 않고는 이 시대 교회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이 목사는 이어서 말한다. “소금과 빛으로서의 성도와 교회의 거점은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입니다”

즉. 성경이 소금과 빛에 대해 가르칠때에는 반드시 ‘세상’이라는 조건부를 기억하자는 것이다, 같은 예로 요한복음 3:16에도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라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자는 것이다.

빛이 빛끼리 모이면 빛이 아니요, 소금이 녹지 않으면 소금이 아니라는 
일반적 견해가 이 목사의 해석에 맞닿는 부분이다.

 


경계를 허물고 갈릴리로 들어가자.

’낮은울타리‘... 30여년 전 당시 모 기독교잡지의 제목이다.
그런데, 그 활자를 이웃 안에 현실로 심겨 놓는 일에 첫걸음이 ’주민주도형 마을 무료 카페 낮은울타리‘이다. 

마을카페 낮은울타리!  교회 이름을 버리고 마을로 내려가자!!
장애인 교회가 놓은 이웃 징검다리.. 나아가 울타리 낮추어 누구든 이웃 되기에 친한 곳.. 처음에 그렇게 시작되었다.

23년 11월 존폐 위기에 있던 아무 커피머신도, 테이블도, 의자도 없던 15평 남짓 허름한 카페를 계약하고, 장애 성도들이 2개월간 버려진 가구들을 손질해 옮기고, 벽을 꾸미고, 구석구석에 정성을 쏟으며, 서서히 카페는 형식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픈도 되기 전 이웃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주민 의견함을 설치하게 되었고, 부득이 시범 운영 기간을 갖기로 하고 다양한 의견과 감사의 메모가 모아지며, ’낮은 울타리‘가 가야 할 방향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동안 다수의 방문객들이 ’무료‘에 대한 부담이 의외로 크다고 하여, 고민한 끝에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하고, ”천원의 기부“로 카페의 모든 메뉴를 무료로 누리도록 방침을 정한 것이다.

 

   
▲ 낮은울타리 시범운영 광경
   
 
   
▲ 낮은울타리 시범운영 광경
   
 
   
▲ 주민의견함
   
▲ 관음동 통/반장 모임

 

정식 오픈하다.

어느덧 형식을 갖추게 되고, 이를 이 목사가 sns에 꾸준히 홍보 결과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파주의 00원두 공장에서 매월 무상으로 원두를 제공하겠다.. 익명의 후원자가 매월 일정 금액으로 후원하겠다.. 익명의 후원자가 커피 머신을 설치 해 주시겠다.. 등등

거기에 관음동 관내 뮤지컬 배우들이 방문해 정기 모임을 ’낮타리(낮은울타리)‘에서 갖고 소규모 공연을 카페에서 갖기로 할 뿐 아니라. 우연히 들리신 관음동 통반장님들이 정기 회의를 본 카페에서 가지시겠다는 약조를 하는 일들이 펼쳐지며,

이에 이목사는 카페 오픈일을 확정하여, 관동동 동장과 관내 구의원 및 28명의 통반장이 참석한 가운데 2월 6일(화) 오후 2시 ’낮은울타리‘ 정식 개소식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마지막에 덧붙여... 이목사의 바램은 자신이 목사라 불리워 지기보다 ’이웃‘ 그리고 키가 작기에 그저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 ’키작은 아저씨‘로 불리우기를 자청 하였고, 
향후 교회 주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립해 운영하는 동네의허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낮은울타리 문의 : 010-3388-8953 이창익 매니저  (ik0502@hanmail.net)

 

   
▲ 어린이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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