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혜미연家" 한식뷔페, 홀사모의 홀로 서기!
노종해  |  rochai@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4년 01월 28일 (일) 01:55:09
최종편집 : 2024년 02월 01일 (목) 23:19:38 [조회수 : 1904]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혜미연家" 한식뷔페, 홀사모의 홀로 서기!

우리부부는 충주 "혜미연家" 한식 뷔페 점에서 오찬을 즐겼다.(2024. 1. 26. 금)

혜미연家는 목회 친우였던 고 이병헌 목사의 부인께서 두 주 전에 개업한 한식뷔페 식당이다.

   
 
   
▲ 충북연회에서 병상 자원 은퇴!(2014년)- 충주 칠금교회 소속! ㆍ

 

이병헌 목사는 나와 군종장교 훈련을 받고 임관한 친우이다. 신학교 동문으로 평소에도 말 없이 잔잔히 웃음으로 조용히 다가와 나직히 소곤소곤 얘기하는 다정한 분이다.​

이병헌 목사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1947년), 감신대를 졸업하였고(1970년), 영월 함백 탄광 산골에서 교회를 개척하였다.(1969년) 탄광촌에서 광부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산업목회를 하신것이다. 이병헌 목사는 몸소 탄광 막장에 들어가 광부로 일하며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목사님은 광부들과 함께 광부로 노동하심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계신다. 즉,​

"함백광업소에 도착하여 소장님과 직원들에게 인사드리고 광부 취업 소속을 받았다. 절차가 쉽지 않은 것을 느꼈다. 우선 인적사항, 적성검사 등을 거쳤다. 그리고 안전교육과 작업방법 교육을 받고 탄광 막장까지 다녀왔다.​

45' 경사로 1Km 정도 내려가 직선 3-4Km를 간 후 막장 작업을 돌아보고 나왔다. 그리고 며칠 뒤에 출근하였다."(기념문집, p49-50)​

이병헌 목사는 광부로 탄광 막장에서 석탄캐는 노동을 하신 것이다. 채탄을 위해 막장에서 2인조로 노동하며 탄층에 구멍을 뚫고 다이너마이트를 채은 후 불을 붙히면 "꽝"하고 탄층이 무너져 내린다. 그러면 삽으로 탄을 1톤 차에 싣는 막장 노동을 8시간 한다. 중간에 식사시간이 있으며 출근은 3교대로 아침 7시, 오후 3시, 밤 11시에 한다. 그렇게 노동하는 중 6개월 만에 몸에 이상이 왔다. 이병헌 목사는 증언을 다음과 같이 증언을 이어 간다.  

"탄광 노동 6개월쯤 되었을 때였다. 오전반을 마치고 샤워실에서 씻고 있을 때, 같이 일하던 동료가 '이형, 거울을 좀 봐요!" 하였다. 거울에 비친 나는 노랗게 물든 것 같았다. 옷을 챙겨 입고 광산부속병원으로 갔다. 의사는 보자마자 원주로 가란다. 황달이 온 것이다."

 

   
▲ 이병헌 목사가 개척 건축한 "함백 강산교회!"(1975년)

 

이병헌 목사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원주기독병원에 입원하였고, 완치를 위해 6개월 입원 치료 받이야만 했다. 그러나 3개월 후 퇴원하여 탄광 노동을 중단하였으며,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여 대한 석탄공사 땅 300평을 매입하고 교회와 사택을 건축하였다.​

교회 건축 중에 아내 박혜숙 사모님은 만삭이 었고, 군 영장이 나와 입대하게 되었단다. 이 때 박혜숙 사모님은 광부 책임자였던 아버님을 따라 함백교회를 출석하였었다. 

그러니 이병헌 목사는 탄광노동 산업목회 중 결혼도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으며(1974년), 입대하여 군종장교로 훈련 받고 육군군목 중위로 임관한 것이다.(1975년)

전방 백골부대 군목으로 근무하시었고 대위로 제대하며(1978년), 곧 충주지방 칠금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골수암 중병으로 자원은퇴(2014년)할 때까지 36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하시었다. 한 우물을 파는 꾸준하고 진솔한 성품이시었다.

 

   
▲ 고 이병헌 목사 은퇴기념 문집!-후배목사들이 출판!(2015년)

 

동기 목사님들과 후배 목사님들은 탄광 광부로 막장에서 산업선교하시던 이병헌 목사를 기억하고, 은퇴기념 문집을 출판하여 증정하였다.(2015년) 

기념문집,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가!"  출판 인사들을 보면 출판 위원장은 김성철 목사였고, 출판위원은 23명의 목사님들로 다음과 같다. 

고병선, 구본환, 구인덕, 김완중, 김원준, 문수석, 박승규, 안재엽, 이강무, 이성실, 이용운, 이재익, 이한배, 이홍규, 장석재, 장천기, 정지태, 정진권, 최현규, 홍기승, 홍성국 목사로 23명이었다.​

김성철 목사(당시 서울 은현교회 담임)는  기념문집 출판 대표로 이병헌 목사를 기억하며,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목사님은 우리에게 소박함과 소탈햐게 웃으시는 모습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토론과 논쟁 중에도 진지하면서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시고, 무엇보다 들어주는 데  적극적이셨습니다. 

​후배들의  어려움을 따듯하게 보드어주시고 힘들고 어려울 때에 격려와 함께 깊은 애정을 나누어 주심으로 용기와 위로를간직하게 해  주었습니다.

목사님은 목회자의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걸어가는 데 있어, 우리에게 마음 깊은 곳에  진상으로 나아있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기념문집 발간사, p11)

 

   
▲ 이병헌 목사 부부와 삼남매!-막내는 태어나기 전!

 

박혜숙 사모님(73세)은 남편과 개척목회와 군 생활 등 어려운 생활 시절 홀로 삭히며 3남매를 돌보았다. 남편 이목사는 교회 목회 일에 전념하였고, 교인들이 우선이며, 이옷 주민들, 동역자와 후배들 돕고 교류하느라 집 안 일은 사모님 차지였다.

박혜숙 사모님은 남편을 도와 교회 일도하며. "좋은 어린이집" 원장으로 다년간 섬기셨다.

 

   
▲ 좋은 어린이집과 차랑!칠금교회 옆
   
▲ 골수암 투병 중 병상 자원은퇴한 때 가족사진!(2014년)

 

그러나 남편은 골수암으로 병상 자원은퇴(2014년)하시고 대전 딸 집에서 서울병원을 다니며 때마다 정기적으로 돌보셨다. 사모님 자신도 무릎이 불편한 가운데도 서울병원까지 운전하며 돌보신 것이다. 그 안타까움과 처절한 투병의 삶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결국 이병헌 목사는 사모하던 하나님나라고 떠나시고 사모님은 홀로 되시었다.(2018년)

 

   
 

 

홀사모가 된 박혜숙 사모는 어머님과 형제들이 있는 고향, 충주로 이사하였고, 인근에 현대에레버이터 공장 등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산자락 자그마한 땅에 2층 집을 건축하기로 결심하였다. 무엇이라도 해 볼 심산으로 기도하는 중 감행한 것이다. 

​"주여 인도하소서! 나의 앞 길을 주님께 맡깁니다." 기도하며 그렇게 뜨겁고 무더웠던 지난 여름철  땀흘리며 건측하였다. 건축 전문가인 동생이 맡아서 건축한 것이다. 또한 90세도 넘은 노래의 어머님도 틈틈이 찾아와 독려해 주었다.

​박사모는 불편한 몸도 사리지 않고 건축 일꾼들을 섬기며 무엇을할까? 시장 조사를 쉬지 않았다. 카페를할까? 된장, 고추장 담는 일할까? 홈스테이를할까? 도시락 사업을할까? 어떤 식당을할까? 등 생각도 많았다.

​사업을 구상하며 환경과 시장을 탐색하는  중, 건축은 지난해(2023년) 가을에 준공되었고, 주무 관청의 지적으로 보수 후 영업허가를 받았다.

 

   
▲ 혜,미,연,가 협력인들!

 

박사모는 어린이집 교사들과 함께 한식뷔페 식당을 개업하기로 결정하였다. 요즘에는 어린이들이 줄어 유치원, 어린이집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함께 수고하던 교사들이 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40~50대 3명의 교사들은 식당을 운영하자는데 힘을 얻어 개업하게 되었단다.

​저들은 어린이집 교사일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점심을 봉사를 헌신적으로 섬기시던 분들이었다. 그러니 음식 조리하고 운영하는 것에는 이력이 난 전문가 수준이며 깜도 아니었다.

​박혜숙 사모, 원장은 한식 요리 학원에 등록하여 요리사 과정도 습득했고, 토속 장 담그는 장인, 바리타스  등 자격증도 따놨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에서  한 글짜씩을 따서, "혜미연家"라고 식당 명도 결정하였다.

 

   
 

 

새해(2024년) 들어서며 시설 준비하고 개업하였다. 식기도 모자 유니폼도 준비하고 앞날의 기대로 부풀었고, 잘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모았다. 

​필자는 34년 선교사로 해외 생활하다 정년은퇴하고 충주에 거하며 박사모와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 교류하고 있다.

박사모와 건축 계획 단계에서부터 준공의 모든과정을 지켜보았고 견해를 나누며 기도하였다. 건축 터에서, 건축 중에도, 준공하고서도 방문하여 기도하였다.

개업 한지 두 주가 지난 오늘(1. 26.),, "혜미연家"를 방문하였다. "혜미연가"는 충주 효성교회 뒷편 산자락에 있었다.

​좁은 길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오르니 "혜미연家" 간판의 하얀 불빛이 아름답게 보였다. 나무계단층계를 올라 서니 "혜미연家" 식당이 유리창으로 내부가 훤히  보였다.

 

   
▲ 혜미연家 한식뷔페 식당 입구에 부착 되어 있는 금일의 메뉴판!-요일마다 제철 식재료로 메뉴가 달라요!

 

"오늘은 소고기 무국이에요! ", 금요일의 메뉴 푯말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사한 온기가 몸을 감싸오고 향긋한 냄새가 입맛음 돋구어 왔다. 김치전, 동태전, 마늘무침, 미역무침, 탕평채, 우엉잡채, 제육볶음, 쌈 샐러드, 어수리채, 감치 등 행복한 금요일 함께 해요! 우리부부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1월 26일)이었다.

 

   
 

 

아담한 실내에는 여기저기 테이블에 둘러앉아 점심을 즐기고 있었고, 창밖으로는 충주 시내가 훤히 내다 보이며, 반짝이는 전등 불빛 넘어로 교회 의 십자가가 보였다.

식당공간 안에는 개방식 조리실이 훤히 보였고, 박혜숙 사모와 협력하는 분들이 조리하기에 분주하였다.

"아! 목사님, 오셨군요!", 반가워하며 박사모님이 환대하며 나와 손을 잡고 기뻐하였다.

나는 "어느분이 '미'이고, '연' 자 입니까?" 물으니, " 이 분이 '미'이고, 저 분이 '연'입니다"고 소개하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 분들은 칠금교회 교인들로써 이병헌 목사 생존 때, 틈틈이 선교지에서 한국방문 때, 주일예배에 참여했기에 우리부부를  알아보고 있었다.

 

   
 

 

박사장 홀사모님은 "혜미연家"는 월~금요일까지 문열고, 토요일과 주일에는 문을 닫는단다. 점심때만 문 열고 저녁에는 장사하지 않는단다. 점심 때만 운영하고 있다.(박혜숙 사모는 원장에서 이젠 어엿한 사장이지요!)

​나는 한식뷔페로 점심을 마치고 박사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식당운영은 점심 만하지만, 예약받아 저녁시간에도 문 연다고 한다.

​저녁에는 생일잔치 등 예약모임만을 받고 있으며, 특히 교회에서 기도와 찬양모임으로 문을 연게 되었단다. 30~40명 공간이니, 모임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찬양하여도 이웃집들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한적하단다.

​그러고 보니 기도 모임, 세미나 모임, 친교 모임 등에 유용한 공간이었다. "혜미연가"는 선교와 각종 사역 모임에 좋은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점심으로 한식뷔폐 맛을 보니 음식 도 맛좋고 무엇보다 속이 편한 음식이요, 채소 위주로 고급 건강 밥상이며 집밥이었다. 인근 공장 근로자들도 집밥을 선호하여 찾아온단다. 커피를 마시며 박사장과 대화를 마치고 나서니, 교회의 십자가 위로 햇빛이 비치고 있었다. 

​주차장이 문제였는데 효성장로교회에서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찾아와서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하여 주었다 한다. 혜미연家 뷔페식당을 나서서 데코에서 바라보니 교회의 십자가에 햇빛이 비취고 있었다. 

혜미연家 한식뷔페 식당 앞에서 승용차로 언덕을 오르고 좌측으로 꺽으니 효성교회 뒷편 주차장이었다. 교회 정문을 나서니 그대로 충주시청 뒷편 대로였다.

​필자는 70세가 넘은 홀사모가 기도하며 개업한 혜미연家 한식뷔페 식당에 "그 은혜로 풍족하게 하심"을 기도하였다. 할렐루야, 감사 찬양합니다!(글과 사진: 노종해-2024. 1. 26. 금.)

-<충주 "혜미연家" 한식뷔페 식당의 모습!>-

 

   
 
   
 
   
 
   
 
   
 
   
 
   
 
   
 
   
 
   
▲ 창 밖으로 보이는 십자가!
   
 
   
 
   
 
   
▲ 박사모와 나는 친구예요!
   
▲ 출입구 창 밖으로 계명산이 보입니다!
   
 
   
 
   
 

 

 

 

노종해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5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박은영 (223.131.193.28)
2024-01-31 05:05:59
수년전에
수년전에 목사님 뵈었습니다. 십년도 넘었네요..
그때 인생 이야기 해 주시면서 어려움 겪은 말씀 들었고..
암치료 중이라 들었는데.. 책도 주셨고요

사모님 아름다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셨네요
가까운 지역으로 가게 되면 식사하러 가겠습니다.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섬김이 되고 번성하기를 기원드립니다.
리플달기
1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