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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ega Terbang, 말련 무슬림 영화 상영금지, 유죄판결!
노종해  |  roch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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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1월 22일 (월) 16:28:06
최종편집 : 2024년 01월 27일 (토) 19:18:49 [조회수 :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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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ega Terbang, 말련 무슬림 영화 상영금지, 유죄판결!

 

노 종 해(CM리서치)

   
 

 Mentega Terbang(나비)는 말레이시아 독립영화로 이슬람 이외 이웃 종교들의 죽음 이후의 삶을 다룬 불법으로 유죄 판결하고 제작자들에 1년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하였다.(2024년 1월 17일)
 
2021년 제작되어 작년에(2023년) 일반인들에게 공개상영 되었다.
 
그러나 보수 무슬림 단체에서 이슬람에서 떠나도록 유도하고 배교로 이끈다고 고발하였다. 정부는 곧 상영을 금지하였고 이슬람 부에서 심사하여 내무부 장관은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참조-Maly Mail 13 Sep 2023.)
 
이에 말레이시아 사회는 격열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영화인, 문화인들뿐만 아니라 학계,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하고 위축시키는 인간 기본권 침해”라고 항의하였다.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에서도 말레이 이슬람 단체들을 포함 74개 시민단체들과 공동성명(Joint Statement), “Mentega Terbang영화제작자들에 대한 점점 커지는 학대를 중단하라”(End escalating harassment of Mentaga Terbang Filmmakers Joint Statments. 22 March 2023))을 발표하였고, 국내는 물론 국제언론매체들의 보도로 국제사회 문제로 확산 되었다.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 지역에서 사는 평범한 무슬림 가정의 15세 소녀가 췌장암(pancreatic cancer)으로 죽음을 앞둔 엄마에 대한 죽음 이후의 삶을 조사하며 이웃 종교의 가르침을 열린 마음으로 탐색하는 내용이다.

 

   
▲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 지역인 Brickfield Kuala Lumpur 대로를 걸으며!-리틀 인디아 거리!

Mentaga Terbang 영화(104분)는 쿠알라룸푸르(KL)의 다인종 지역인 "브릭휠드""(Brickfield)를 배경으로 아빠와 엄마, 15세 딸의 단란한 말레이 무슬림 가정에서 시작 된다.
 
“브릭휠드"(Brickfield) 지역에는 센트럴 기차역(KL Sentral), KL시내를 관통하는 모노레일 종점, 시내 시외 버스 등 교통 중심 지역으로, 인도계 타밀 인종들의 "리틀 인디아"(Little India)로 유명한 특화된 지역이며 다문화 다종교의 지역이다.
 
"브릭휠드"(Brickfield)에는 모스크 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회, 캐토릭 성당, 불교 사원과 본부, 힌두교 사원과 본부 등이 있는 다종교 지역이다. 감리교 타밀연회 본부와 복음 루터교 본부 등이 있으며, 인근에 “내셔날 모스크"(국립회교사원), ”이슬람센타“(수상 직속 기관 종교성), ”국제 이슬람 문명박물관“ 등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구 도심의 중심지역으로 도시 현대화로 개발된 지역이며 신구문화가 공존하는 특별지역이다.

 

   
 

 
Mentega Terbang의 독립영화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 15세 소녀 아이샤(Aisyah)는 말레이 무슬림으로 다른 이웃 종교에서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의문을 가지고 조사하고 있다.
 
Mentega Terbang은 한 무슬림 가정에서 새벽예배 시간을 알리는 모스크의 아잔 소리가 고고히 울려오는 가운데 청결의식(우두)으로 기도회를 준비하며 시작되고 있다. 손, 발, 얼굴을 청결하게 씻고 소녀와 아빠, 엄마 3식구가 예배를 드린다. 엄마는 중병으로 의자에 앉아 있고, 소녀와 아빠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쳐 들기도 하고 엎드려 경배하며 예배를 드렸다.

 

   
 
   
 

 

이후 영상화면은 무슬림 가정 내부를 보여주며 탁자 위에 꾸란(Quran)이 보이고, 이어서 소녀가 성경, Holy Bible을 조심스럽게 호기심으로 펼쳐 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무슬림들에게는 거북하고 거슬리는 장면일 것이다.)

 

   
 

 
영화 영상은 아침 밥상에 둘러앉아 소녀 아이샤와의 대화가 펼쳐지는 무슬림 가정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대화에서 아버지는 딸에게 ”배우고 듣고 관찰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라!“(Learn, listen, observe and question and choose what is right for you!)고 말한다. 이는 곧 이 영화의 중심 주제임을 가르켜 준다.(참조-Aliran:10 Mar 2023.)

 

   
 

 
아침 식사 후 15세 소녀 아시샤는 등교 길에서 학교 친구도 만나 담화하고, 하교 길에서도 이웃과도 만나며 담화를 나누며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탐문하며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어느날 이웃 사람이 엄마를 문안하며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이웃은 병문안으로 엄마와 이야기 하는 동안, 소녀는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 무슬림들이 이웃과 교류하는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다.(*이 장면도 보수적인 무슬림들에게는 강한 거부감과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필자도 30년 넘게 쿠알라룸푸르에서 살며 일상적으로 본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이웃 종교와 어울려 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소녀는 하교 길에 교회 십자가를 배경으로 친구와도 만나 대화하고, 이웃과도 만나 본래는 힌두였으나 지금은 기독교인이라는 고백도 듣고, 기독교인들의 죽음 이후에 삶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후 영상에는 소녀 아이샤가 눈을 크게 뜨고 주변에 있는 교회의 십자가, 성당의 성모 마리아, 불교 사원, 도교 사원 등 중국 종교와 힌두교 사원, 모스크 등을 눈여겨 둘러보는 장면들이 지나간다.
 
소녀는 이웃 종교에서 죽음 이후 개나 돼지 개미 등 다른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 환생한다느니, 부활하여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로 이어진다느니, 사후세계는 불가지론(the atheists or the agnosics)이라는 등 이웃 종교들의 사후의 삶을 익히고 이해를 넓히고 있다.
 
영화는 아이샤가 엄마에게 ”그런데 어느 것이 사실인가요?“(But which one is true?)라고 묻고, 엄마는 ”누가 알겠어!“(Who Knows?)라고 대답한다.

 

   
 

 

어느날 소녀는 이웃 기독교인과 대화하였고, 그 이웃은 "Can I pray for you?"(기도해도 될까요?)하며 소녀의 두손을 잡고 기도해 주었다. 소녀도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의 영상이다.(*이 장면도 보수적인 무슬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겠다.)

 

   
 


어느날 소녀는 꿈속에서 엄마를 만나 부등켜 앉았고 애듯한 사랑을 나누는 꿈을 꾸었다. 이후 엄마는 췌장암으로 극심한 고통에 몸 부림 쳤고, 아빠는 황급히 택시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엄마는 죽음에 이르렀다. 엄마는 이슬람 묘지에 안장되었다.

 

   
 

 
15세 소녀는 아빠와 함께 엄마 묘지를 찾아가서 기도드린 후, 모스크로 향했고, 모스크 정문을 들어서며 웅장하고 수려한 천국 모습의 샤알람 모스크를 바라보았다.

 

   
 

 
마지막 영상에서 소녀는 아빠와 엄마 없는 식탁과 빈 의자를 사이에 두고 말없이 앉아 있을 때, 엄마 자리에 나비(Metega Terbang)가 날라와서 앉았고 곧 하늘로 날아가는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며 끝난다. 문학에서 나비는 변형과 변화의 상징(Symbol of metamorphosis and change)으로 자주 사용 된다. 이 나비의 장면은 참된 영성이 종교적, 문화적 금기 사항으로 방해될 수 없음을 상징하고 있으며, 이 영화의 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Mentega Terbang 영화는 상영이 금지 되었지만 Yutube 영상으로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필자도 유튜브로 영화를 감상하였고 화면을 캠춰하여 올렸다.

 
Mentega Terbang 영화는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무슬림들이 이웃과 어울려 생활하며, 이웃종교와 대화하고 화합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정책 핵심은 "화합"이다. 인종간의 갈등. 투쟁을 조성하는 것은 보안법으로 다스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Mentega Terbang 독립영화는 말레이시아에서 권장할 영화이며,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화합할 필요성을 다루고 있다.

 

   
브릭필드 거리 하교길에 친구와 십자가를 바라보고!

 

그러나 보수적인 무슬림, 이슬람 단체에서 "이 영화는 이슬람에 대한 모독이며, 무슬림으로 이슬람을 떠나 배교하도록 유도하는 불순하고 거북한 영화"로 규정하였고, 정치화하여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에 굴하여 유죄로 판결 선고하고 엄단 한 것이다. ”인권 지킴이“(Human Rights Watch) 단체는 안와 이브라힘 총리 정부가 말레이인들의 정치적 지지를 받기 위해 두 영화제작자들을 기소했다”고 비난 하였다.(Time Magazine 보도: 17 Jan 2024.)
 
이는 말레이시아의 실제적인 시민 사회생활, 시민의 일상에 반하며 오히려 갈등을 일으켜 사회를 교란하게 할 것이다.
 
종교신앙을 교리적으로 고집하며 지키는 한국 기독교와 이웃 종교에도 멧세지를 주는 영화이다.
 
오늘날 세계는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 사회이며 종교간의 대화와 이해를 가지고 공동선을 위해 합심, 화합해야 할 것이다.(노종해:2024. 1. 22. 월)

 

   
 
   
 
   
 
   
 
   
 
   
 
   
 
   
 
   
 
   
 
   
▲ 무슬림 묘지-엄마의 묘지 찾아 기도
   
 
   
▲ 샤알람 모스크 입구
   
▲ 아이샤-샤알람 모스크를 바라보며
   
▲ 아이샤 샤알람 모스크로

 

   
▲ Mentega Terbang 독립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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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18.48.116.237)
2024-01-23 10:14:58
다빈치 코드, 가시나무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관련 파동이 생각나네!
영화 다빈치 코드(2006년)는 예수가 십자가 처형에서 살아남아 프랑스로 도피했고, 마리아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았다는 예수 당시의 非主流, 非公認 문서를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발끈한 한기총이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물론 교리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었으나 법원은 한기총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호주 출신 추기경이 불륜을 저질러 사생아를 가졌다는 가시나무새(1983년)가 방영되자 아예 TV를 보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예수가 천박하게 몸 흔들며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1년) 역시 몰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가시나무새(1983년)는 소장하고 있어서 꺼내서 종종 시청하곤 하는데... 추기경이 사랑하는 여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마지막 장면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합니다. 가시나무를 찾아 스스로 찔림으로서 평생 단 한번 크게 울며 죽어가는 새라는 주제에 걸 맞는 명작이었습니다.

한기총의 다빈치 코드 상영금지 신청을 한국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말련은 그 반대로 가네요. 말련은 多종교가 어울려 사이좋게 지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의 하나인데 여기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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