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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용서를 빌지 않은 아담과 하와
최재석  |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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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1월 21일 (일) 23:45:30 [조회수 :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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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저자는 1장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면서 다섯 번이나 “보시기에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큰 은혜를 베푸셨다. 

2장에서 보면 하나님은 그 아름다운 세상에서 특별히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조성하셨다. 그리고 먼저 아담을 지으시고 그가 혼자 사는 것이 쓸쓸해 보여서 그의 배필 하와를 지으셨다. 그 아름다운 세상은 모두 그들의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동산의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나게 하시고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그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하셨다.

그 내외는 하나님이 주신 에덴동산에서 한동안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이 하와에게 접근해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그 과일을 먹으라고 유혹했다. 하와는 하나님께서 그 과일을 먹지 말라고 명하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했기 때문에, 뱀이 시키는 대로 그 과일을 따 먹었다. 하와는 그 과일을 혼자만 먹은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먹게 했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어긴 후 하나님의 낯을 피해서 동산 나무 사이에 피신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내서 아담에게 “내가 네게 먹지 말라고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라고 추궁하셨다. 그러자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아담은 아내가 주어서 먹었다고 하와에게 죄의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다. 더구나 그는 하나님이 그 여자를 배필로 주셨다고 언급함으로써 은근히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원인의 제공자인 하와는 하나님이 그녀의 죄를 추궁하시자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뱀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아담과 하와는 죽을 죄를 지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하나님의 명을 어기지 않겠으니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빌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렸다. 그렇게 자기들의 책임을 남에게 돌린다고 해서 그들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하나님은 가장 먼저 하와를 유혹한 뱀에게 벌을 내리셨다. 하와를 유혹한 그 사탄이 죄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에게도 죄를 물으셨다. 

하나님의 명을 어긴 그들은 그들을 유혹한 뱀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 뱀은 원래 “간교한 들짐승”이지만, 모든 생물을 다스려야 하는 아담과 하와는 그 과일을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와에게 해산하는 고통을 주셨고 남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아담에게는 평생 땀 흘려 수고해야 먹고 살 수 있다고 그리고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죽음의 선고를 내리셨다. 그리고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그렇게 남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해서 그들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믿었단 말인가? 그들이 하나님께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면 자비의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하시지 않았을까? 18세기의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인간론』에서 “인간은 실수하고 하나님은 용서하신다.”라고 말했다. 아담과 하와는 왜 그렇게 우둔했단 말인가? 

우리는 유혹에 넘어가고 실수하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런데 자기 실수를 인정하고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그래서 세례 요한과 예수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외쳤다. 지금 우리도 아담과 하와처럼 우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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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18.48.116.237)
2024-01-22 18:57:29
아담과 하와의 행위에 대한 해석 - ‘자유의지론’보다는 ‘이중예정론’이 하나님의 뜻에 훨씬 더 가깝다!
1. 하나님이 善뿐만 아니라 惡도 창조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한 후 “보기에 좋다”고 평가했다. “좋다”고 평가한 이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님이 善뿐만 아니라 惡도 창조했다. 全知全能한 하나님이 善만을 창조하고 그 대척점에 있는 惡은 창조하지 않았을까? 惡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雜神이 창조했단 말인가?

2. 自由意志論과 二重豫定論의 交叉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창조한 선과 악 중에서 악을 택했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악을 선택할 자유를 주었고,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지 않거나 회개하지 않을 자유마저 주었다.

선을 선택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악을 선택하고 자신의 실수를 결코 인정하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했다면 公正, 公平한 하나님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고 그들은 그들의 자유의지를 마음껏 행사했다.

이 문제를 ‘이중예정론’과 결부시켜보면, 애초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할 영혼으로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건 아담과 하와의 잘못이 아니다. 애초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할 인간으로 아담과 하와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으로 보면 ‘이중예정론’은 딱 부러진 이론이다.

콩(아담과 하와) 심은 데 콩(아담과 하와)이 나는 건 당연지사다. 뱀의 유혹에 넘어가는 부류, 회개 하지 않는 부류인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의 피조물일 따름이다. 물론 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아니하고 회개 잘하는 부류도 당연히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높게 평가하는 이른바 진보기독교인은 아담과 하와를 탓해서는 아니 된다. 그들은 자유의지대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고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모진 삶을 감내하면서까지 자유의지를 관철시켰다. 自由意志論者는 자신의 삶을 자유의지로 선택한 아담과 하와에게 함부로 돌을 던져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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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112.150.0.234)
2024-01-22 11:40:20
이 글은 정치 풍자로 읽혀지는군요. 뱀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것처럼 최 목사에게 핑계를 대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지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솔직한 태도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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