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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나를 내려놓는 기쁨
박상원  |  이천만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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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1월 19일 (금) 00:12:34
최종편집 : 2024년 01월 19일 (금) 00:16:00 [조회수 :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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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나를 내려놓는 기쁨> 개빈 오틀런드 저, 이지혜 역, 생명의 말씀사, 2023)
     
오랜만에 서점에 들려 읽을만한 책을 찾다가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겸손-나를 내려놓는 기쁨” 이 제목이 눈에 띄었던 이유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단어 ‘겸손’과 ‘기쁨’이라는 단어들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 선입견 속의 '겸손'은 인내, 침묵, 자기 비움 등 썩 유쾌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고행과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겸손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 삶에 허락하신 최고의 기쁨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동안 왜곡된 '겸손'의 이미지로 인해 진짜 겸손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왔다. 할 줄 알아도 못하는 척 감추는 것이 겸손이자 미덕이라 생각했고, 자기 혐오나 자기 무시를 통해 낮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을 겸손한 사람이라 말해왔다. 이런 오해는 겸손한 사람을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나약한 존재로 인식하는 부작용을 만들었다. 과연 이런 모습이 우리 안에 품으라 말씀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일까? 

목사이자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며 유튜브와 각종 SNS 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통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저자는 이러한 '겸손'에 대한 오해를 풀고, 겸손이 주는 즐거움과 유쾌함을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자만을 없애는(겸손해지는) 열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 인상 깊은 몇 가지 방법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 

“약점을 끌어안는다” 어느 누구나 취약함을 느끼는 특정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자기보다 훨씬 성공한 다른 목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목사, 사람들 앞에서 순종하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사교 모임에 참석한 내향형의 사람.. 그리고 대부분은 이런 상황을 회피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 속에만 숨으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겸손은 우리에게 모든 일을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상기시켜 준다. 그저 한마디면 충분하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묘지를 찾는다" 이 말은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말하는 문장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모든 사람은 죽는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비로소 우리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고,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을 갖게 된다. 

"우주를 공부한다" 우주를 공부하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기를 알게 된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가 얼마나 큰지 깨닫고 나면 기분 좋은 위축감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 위축감은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감정 같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크신 하나님의 섭리 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고 겸손과 자유를 누리게 되는 위축감이다.

목회의 연수가 더해질수록, 성경의 지식이 더 쌓일수록 겸손해져야 할텐데 주변을 돌아보아보면 오히려 더 자기고집과 교만으로 무장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아니 나 또한 그 모습에 자유할 수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진짜 겸손이 던져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길 기대해본다. 

박상원 목사(이천만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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