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동부연회 김영민 감독은 홍성천 총무, 안창원 감리사, 신현영 목사, 평신도 단체장들과 함께 (사)연탄밥상마을을 12월 12일(화)에 방문했다. 김영민 감독과 홍성천 총무는 남미선교지방회를 다녀온 직후라 여러모로 힘든 가운데 있었지만, 밥상공동체 어르신들을 섬기는 따뜻한 마음을 꺾지는 못했다.

다시 찾은 (사)연탄밥상마을은 원래 있던 자리, 건너편에 지난 7월 17일 60평의 ‘행복센터’ 건물을 신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따뜻한 한 끼를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하고 있었다. ‘행복센터’는 춘천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누기 위하여 제자공동체와 연탄밥상마을공동체, 그리고 원주밥상공동체 복지재단과 춘천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건립되었다. 또한 (사)연탄밥상마을의 대표는 제자교회 정해창 목사로 그는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섬김의 목회자로 ‘행복센터’를 통해 춘천 연탄 은행, 하늘밥상 무료 급식소, 소근소근 마을관리소, 연탄 밥상 행복센터, 에너지 은행 춘천지부, 파랑새 청소년 공부방, 인재 리더십 장학생, 쌀 김치 물품 은행, 연탄보일러 교체, 집수리 및 도배 공사 등 지역사회의 소외, 빈곤 계층을 위한 섬김의 사역을 하고 있다.

이날 여선교회 동부연회 연합회, 남선교회 동부연회 연합회, 장로회 동부연회 연합회, 교회학교 동부연회 연합회에서는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함께 한 모든 이들이 어깨에 연탄을 짊어지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야 하는 각 가정에 연탄 나눔 행사를 하였다. 연탄 나눔을 섬기는 이들의 평균 연령이 65세 이상은 되었지만, 수고로움의 땀방울이 맺혀 있는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있었고 그들의 가슴에는 어깨를 누르는 10여 장의 연탄을 가볍게 하는 섬김의 마음이 가득했다. 한 가정, 한 가정의 연탄 창고에 채워지는 연탄들을 바라보며 작은 연탄 한 장의 섬김과 봉사가 추운 겨울을 녹일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탄 봉사’의 진정한 상급이다.

어느새 “하늘 밥상”에 ‘하늘이 차려진 밥상’이 차려졌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봉사자들은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하늘의 밥상을 정성스럽게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여 최종적으로 김영민 감독이 한분 한분 어르신 앞에 놓여 드렸다. 그리고 “어르신, 예수 믿으세요.”, “네”, 목회자의 눈으로는 연로한 그들에게는 육의 양식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생명의 양식, “구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