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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선교연구소(KOMIS) ‘23년 가을 선교적 대화’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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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12월 11일 (월) 10:44:39
최종편집 : 2023년 12월 17일 (일) 13:07:41 [조회수 :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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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 한국교회 선교연구소(KOMIS)의 “선교적 대화”가 지난 12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선교연구소는 2009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선교적 교회 담론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 이현식 목사(진관교회)가 이사장으로, 황병배 교수(협성대 선교학)가 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 이승무 목사는 기조 발제를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한 한양제일교회 청장년회를 소개하고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한 선교적 목회”를 제안했다.

먼저 그는 한국 감리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5가지 - 감리교 브랜드 파워 추락, 젊은세대 실종, 비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계급구조, 기성세대의 미성숙한 신앙, 설득력 없는 설교 – 로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6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일보다는 사람이 중요하고, 현재보다는 미래가 중요하고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한 목회철학에 근거해서 교육부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사람을 세우는 일에는 “필요하면 해라, 망해도 괜찮다, 될 때까지 해라, 안돼도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한다. 둘째, 선교와 교육을 위한 재정집행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진짜 교회를 위해 예산을 쓴다. 셋째, 다음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진다. 아기학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어예배 등 장단기 계획을 통해 신앙이 없는 다음 세대가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넷째, 세대 공략을 위해 예배를 차별화 해서 전통예배, 현대예배, 대안예배, 그리고 올브릿지(All-bridge) 연합예배 등 다양한 예배를 드린다. 다섯째, 시대적 변화에 맞는 선교모델을 개발한다. 행사 위주의 선교대회, 총동원주일 등 외형적 과시적 선교방식 보다는 교회의 이미지 개선, 온라인 상의 선교적 컨택트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교류, 교회의 ESG (Incorporation of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factors)의 관심과 혁신, IT 홍보와 교육기능 강화 같은 새로운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여섯째, 다음세대 평신도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가 소그룹으로 다음세대를 직접 만나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교회의 비전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젊은세대 가정을 위한 새로운 소그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양제일교회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앤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부부속회’ 와 ‘동행속회’를 새롭게 시작했다. 주로 30-40대 가정으로 구성된 부부속회는 플로팅 크리스천 가정들을 교회 공동체로 인도하는 ‘전도-교제 소그룹’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교회 정착률은 90%에 달한다. 또한 기존의 성도 가정과 새신자 가정, 그리고 또래 목회자 가정을 묶어 동행속회도 시작했다. 동행속회를 통해 새로 등록하는 교인, 떠난 후 다시 돌아오는 교인, 심지어 등록은 안 하고 동행속회에만 참여하는 교인들도 있다. 지금은 3속회 20가정이 되었고 이들의 주일예배 출석률도 90% 이상이다.

이 목사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기성세대의 목회적 요구는 교회의 변화에 대한 거부이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미화하고 자신들의 신앙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목회서비스를 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적 딜레마에 갇혀버린 것이다.... 그런데 한 영혼 한 영혼을 살펴보면 거기에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유치부 아이들과 교회가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억지로 끌려 나와 불편해하며 교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불신자 부모들을 볼 때면 그 속에서 교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본다.”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의 저자 톰 레이너(Thom Rainer)는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그는 또한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 말은 변하면 산다는 말과 짝을 이룬다!”

 

   
 

황병배 교수는 회원교회들의 24년도 교회표어, 성구, 집중사역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회표어’란 교회의 신념, 가치, 비전 및 목회 방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수단이라고 규정하고, 회원교회들의 표어를 분석한 결과 4가지 유형으로 집약된다고 밝혔다. 첫째는 일반형으로 ‘~하는 교회’로 끝나다(말씀의 등불을 밝히는 교회,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그러니까 기도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생동하며 온 땅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 만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주님의 교회, 초대교회를 닮아가는 교회). 둘째는 명령형으로 ‘~ 하라’로 끝난다(내 집을 채우라,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변화와 성숙으로 다시 일어나라). 셋째는 구호형으로 “~ 하자!”로 끝난다(예배의 능력으로 살아나자!). 넷째는 詩형으로 “단어나 짧은 시적 표현”을 사용한다(동행, 옥토에 뿌려진 씨앗처럼!).

동일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내용은 다르지만 연속성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자!’와 ‘예배의 능력으로 살아가자!’에서는 ‘~의 능력으로 살아가자!’ 라는 표현을 반복함으로 내용은 복음의 능력에서 예배의 능력으로 바뀌었지만, 그 능력으로 살아가는자!는 일관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때로, 단어 하나를 추가함으로 일반적인 표어가 더 강력한 표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기도하는 교회’는 ‘그러니까’라는 단어 하나를 추가함으로 매우 강력한 표어가 된다. 또한 ‘동행’, ‘내 집을 채우라’,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과 같이 짧고 간결한 표어가 있는 반면, ‘더 새로움과 따뜻함으로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 혹은 ‘성령의 능력으로 생동하며 온 땅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같이 다소 긴 표어도 있다.

표어를 바꾼다는 것은 그 해 담임목사의 목회 비전과 중심 사역의 변화를 의미한다. ‘주님과 더 깊은 연대와 사귐속으로’에서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에로의 변화는 그 해의 목회방향과 집중이 주님과의 연대와 사귐에서 주님의 사명을 지키라는 것으로 변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표어 문구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추구하는 목회 방향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세상의 이웃이 되는 교회‘에서 ’말씀의 등불을 밝히는 교회‘로의 변화는 문구는 변했지만, 여전히 추구하는 목회 방향과 집중은 ’세상과 함께, 세상을 위한 교회‘임을 드러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분석한 교회들의 표어 안에는 기도, 말씀, 성령의 능력, 복음전파, 예배, 동행, 성장, 건강, 행복, 성숙 같은 핵심 가치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표어와 직결된 중심 사역을 하나 이상씩 포함하고 있었다. 황병배 교수는 교회 표어에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비전, 그리고 선호하는 어법이 많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어떤 유형의 표어가 더 좋다고 하는 가치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정해진 표어가 전 교인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그 교회 구성원들의 성향과 문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교적 대화는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선교적 목회를 논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선교적 대화는 2024년 3월29일(금), University of Aberdeen의 선교학 교수 Dr. Kenneth Jeffery를 초청해서 “현대 세계선교 동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한 선교적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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