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우드 홀과 메리안 홀 부부

"캐나다인 셔우드 홀은 1893년 11월 10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자라면서 많은 한국인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결핵 퇴치에 헌신할 것을 결심, 토론토의대 졸업 후 역시 의사가 된 메리안 버텀리와 결혼하여 1926년 함께 감리교 의료선교사로 해주구세병원에 부임했으며 한국 최초로 1928년에 근대적 결핵 요양원을 설립하고, 1932년에는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다. 1940년 일제에 의하여 강제 추방될 때까지 결핵환자 치료와 씰 발행을 계속했으며, 한편으로는 모범농장을 일구어 새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의창학교장으로서 교육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대에 걸쳐 한국인에게 봉사한 공을 찬양해 1984년 한국 정부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울시에서는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역에 세워진 셔우드 홀의 묘비 비문-

셔우드 홀 선교사(Dr. Sherwood Hall)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강연회가 8일 오후 3시 배화여자대학교 캠벨홀에서 사)로제타홀기념관 주관으로 개최되어 그의 업적과 사명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셔우드 홀은 의료선교사인 아버지 제임스 홀과 어머니 로제타 홀 사이에 서울에서 태어나 부모의 뒤를 이어 당시 암흑의 땅 조선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의술을 베푼 2세대 선교사이다. 아버지 Dr. 제임스 홀은 청일전쟁 직후 부상 당한 평양 시민과 병사를 치료하다 이질에 걸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사랑하는 동생 마가렛도 독감으로 한국에서 세상을 떠나는 아주 힘겨운 상황을 지켜 보아야 했다. 그럼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고 43년간 한국에서 조선의 여성 어린이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애민과 박애 정신으로 의사로서 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한 그의 어머니 로제타 홀의 헌신은 그의 한국선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토론토 의대를 졸업한 그가 특별히 결핵 전문의가 된 이유는 평소 이모처럼 따르던 조선의 첫 여의사 박 에스더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였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28년 조선에 '결핵 환자의 위생학교'라는 결핵 요양소를 세운 뒤 운영비 마련 및 결핵에 대한 계몽과 선전을 위해 국보 1호 남대문을 그린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으며, 결핵 환자들을 위한 모범농장, 이 농장에서의 신농법 보급, 모자복지사업, 전도활동 등 의사로서, 그리고 선교사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1940년 강원도 고성 화진포 별장에서 동해안 지역을 사진 촬영하다가 일본 헌병대에 간첩혐의로 강제 추방된 후 인도에서 의료 선교를 하다 1963년 은퇴 후 캐나다 벤쿠버에서 살았다. 1984년 대한결핵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였고 1991년 9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 이듬해 대한결핵협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른 뒤 부모가 묻힌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다.

▲ 셔우드 홀 선교사(Dr. Sherwood Hall)의 탄생 130주년 기념 예배와 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셔우드 홀 탄생 130주년 기념식은 1부 예배와 축사, 2부 위촉식, 공로패 전달, 기부금 전달, 3부 홍승표 박사의 강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예배는 강경신 관장(로제타 홀 기념관)의 사회, 태동화 총무(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의 기도, 김영애 장로(중부연회 여선교회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인천기독병원 직인선교회 중창단의 찬양, 이 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의 설교, 중부연회 여선교회연합회 임원단의 헌금찬양,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의 헌금기도가 있은 후 유정복 시장(인천광역시), 함명준 군수(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갑), 도성훈 교육감(인천광역시교육청),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 안산대학교 윤동열 총장, 최광혁 장로(한카문화교류협회 회장)각계의 축사가 이어졌다.

▲ 설교 / 이 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말씀을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셔우드 홀이 활동했던 조선 말의 상황이 매우 비참했던 환경임을 환기시키며 “쇼우드 홀의 가문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이었고 조선이라고 하는 나라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깊이 가지고 있었으며 조선의 백성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던 선교사님들”이었다며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우리가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른 곳에 드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핵퇴치를 위한 셔우드 홀의 유업을 이어받은 대한결핵협회의 신민석 회장은 “결핵 퇴치에 헌신하시고 크리스마스 실을 탄생시켜 주신 셔우드 홀은 저희들이 은인으로 모시고 있는 분”이라고 셔우드 홀을 소개하고는 “1950년 6.25 전쟁 때 한국의 인구가 1900만이었는데 그중에 3분의 1이 결핵 환자 잠복 결핵 환자였다. 그리고 현재도 2만 명이 있고 그중에 1천명 정도가 사망한다”며 “우리나라의 최초의 민간 항결핵 단체이자 2023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한결핵협회는 먼 타국 조선에서 보여준 셔우드 홀의 자기 희생과 연민을 이어받아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한반도의 결핵 퇴치를 위해 평생을 바친 샤우드 홀 선교사의 애민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한 공로를 기려 대한결핵협회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로제타 홀의 인천 부인병원을 전신으로 한 인천기독병원이 모태가 되어 창립된 안산대학교의 윤동열 총장은 “셔우드 선교사의 결핵 퇴치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의료 협력 파트너였던 문창무 박사가 저희 대학의 이사장님이셨으며, 초대 학장인 강석봉 박사는 문창모 박사의 수석 어시시트였다”고 안산대와 셔우드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우리 대학도 선교사님들의 믿음의 유산과 명령을 이어가는 것을 주님의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카나다 선교사들을 기리는 사업을 하고 있는 사)한카문화교류협회의 최광혁 회장은 증경회장인 박경진 장로를 대신해 축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카나다는 미국과 더불어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견한 신앙적 은혜의 나라이자 6.25 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혈맹”이라면서 “한카문화교류협회는 쇼우드홀 선교사 가문을 비롯한 카나다 선교사들의 업적과 그들의 신앙적 발자취를 기름하고 선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수 이사장이 이현식 목사(진관교회, 학교법인 배화학원 이사장)에게 셔우드홀 기념사업회 서울지구 회장으로 위촉했다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서울지부 회장에 이현식 목사 위촉

기념예배와 각계의 축사를 마치고 2부 순서로 사)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정연수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 가 이현식 목사(진관교회, 학교법인 배화학원 이사장)에게 서울지부회장직을 위촉하고 대한결핵협회에 공로패 전달과 인천기독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를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정연수 이사장(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은 크리스마스 씰과 관련된 개인적인 기억을 들려주고는 “결핵을 치료해 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크리스마스 씰이 그 당시 대한민국 땅에 있는 팽배했었던 결핵을 앓은 이들에게 사랑의 전달 매체가 되었다는 것은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한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클래시스 카드가 없어지는 것처럼 씰도 사라지고 혹여나 그런 사라짐이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과 성탄의 의미까지도 잃어버리고 사는 시대는 아닌가 하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가 그저 연구 자료를 발표하고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리를 넘어서서 성탄의 따뜻함을 전달하고 이 땅을 사랑했던 그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자리가 된다면 오늘 이 자리는 충분한 의미가 있고 또 이사장으로 섬기는 이 단체를 통해서 그런 기억들이 다시 재생되고 다시 이렇게 넓어지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의미 있는 시간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연수 이사장으로부터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서울지구 회장에 위촉된 이현식 목사(서울지구 회장, 학교법인 배화학원 이사장)는 “오늘 새롭게 서울에서 조직되는 로제타셔우드홀기념사업회가 한국교회의 의료 선교 유산을 잘 계승하고 로제타 홀, 셔우드 홀처럼 박애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의료인과 교육자를 양성하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연수 이사장은 로제타 홀이 세운 인천기독병원에 외국인 노동자 치료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경신 관장(로제타홀 기념관)은 기념사업회가 특별히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제타 셔우드 홀의 헌신을 계승할까 고민하다가 이 땅에 나그네로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치료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을 받아 든 인천기독병원 이혜민 원장은 “닥터 셔우드 홀 그리고 로제타 홀이 인천기독병원의 전신인 인천부인병원을 세워주시지 않았으면 지금의 인천기독병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분들께서 주셨던 의료 유산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 선교를 하는 것이 우리 인천기독병원의 귀한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한 푼 한 푼이 헛대이 쓰이지 않도록 하나님의 마음과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담아서 귀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용원 감독(서울연회)의 축도로 기념예배와 위촉식,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홍승표 박사 (아펜젤러인우교회)를 초청해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회를 이어갔다.

이날 기념행사를 주관한 사)로제타 홀 기념관은 셔우드 홀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로제타 홀과 샤우드 홀을 작은 인형 열쇠고리로 제작해 보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최측은 기념행사 참석자들에게 배화여자대학교가 마련한 텀블러, 그리고 달력과 함께 이 인형 열쇠고리를 선물로 증정했다.

▲ 로제타 홀과 셔우드 홀의 형상을 한 인형열쇠고리 세트

강연회 :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 - 홍승표 박사

홍승표 박사(아펜젤러인우교회)는 제임스 홀, 로제타 홀, 셔우드 홀로 이어지는 홀 일가의 한국사랑과 헌신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대 내한선교사의 후예이자 한국에서 태어난 2세대 선교사로서 남다른 선교업적과 활동을 보여 준 셔우드 홀 선교사의 의료선교 역사를 개관함으로써, 그의 삶과 선교활동에 깃든 역사적 의미와 오늘 우리에게 남겨진 유산이 무엇인지 고찰해 보고자 했다.

▲ 강연회 /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 - 홍승표 박사 (아펜젤러인우교회 담임목사)

셔우드 홀의 아버지 제임스 홀은 1889년 4월 의사가 되어 1891년 12월 16일 제물포에 도착해 평양 개척선교사로 임명된다. 그의 아내 로제타 홀은 1년 먼저 입국했다. 의료사역부터 시작한 홀은 선교부지를 마련하고 곧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학교는 광성학교, 교회는 남산현교회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홀 가족은 서울로 철수하였고, 제임스 홀만 평양으로 되돌아가 전쟁으로 다친 부상자를 치료하다가 이질에 걸려 서울로 호송하여 치료했지만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1894년 11월 별세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되었다. 1897년 1월 평양에 제임스 홀이 시작한 의료사역을 기리는 기홀병원이 미망인 로제타홀의 모금으로 건립되었다. 로제타 홀은 1897년 11월에 두 아이를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1898년 평양으로 파송되어 1935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의 여성·어린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치료하며 돌보는 일에 헌신하였다

셔우드 홀은 이러한 한국과 한국인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 선교적 열정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성장할 수 있었으며, 한국에서 나고 자란 경험을 토대로 그 어떤 선교사들보다도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를 깊숙이 이해하고 한국사회가 끌어 안고 있는 시급한 시대적 과제와 선교적 대안을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할 수 있었다. 부모가 물려준 인격적, 신앙적 유산을 2세대 선교사로서 보다 구체적으로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 한국인들을 존중하고 배려했던 푸른눈의 선한 이웃이었다.

셔우드 홀은 평양외국인학교의 첫 입학생으로 들어가 15살이 되던 1908년까지 공부하다가 미국과 토론토에서 공부해 의사가 되고 재학당시 아내 메리안을 만나 1926년 4월 19일 한국에 미감리회 의료선교사로 내한 한다. 셔우드 홀은 해주구세병원(노튼기념병원) 병원장으로 부임하였고 메리안은 남편을 도와 구세병원과 구세요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어린이 진료소를 열었고 어머니 위생반을 만들어 주부들에게 위생교육을 시행하였으며 산부인과 진료소를 열었다.

셔우드 홀은 해주 구세병원에서 일반 의료사업은 물론이고 결핵요양원의 설립과 운영, 모자복지사업, 전도사업을 벌이며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기독교 선교를 통한 정신적, 영적 치유와 회복를 함께 모색했다. 1928년 결핵요양원을 개원해 X선을 이용해 진찰하고 순회진료도 실시했으며 주민들에게 영사기를 이용해서 공중위생과 결핵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또한 구세농장을 완전히 병원의 부속기관으로 하고 목축기술자를 채용하여 목축을 통한 영리사업을 하였으며 요양원 환자들에게 영농법을 가르쳐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병원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고, 나아가 정신적, 영적 회복과 신앙의 함양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견인하고자 새로운 시도와 모색을 했다. 농부 출신 환자들은 퇴원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배운 현대식 농사법을 그 지방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칠 수도 있었다. 농장사업은 환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 환자들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퇴원 후의 경제적 자립능력을 배양하는 등 3중의 효과를 가졌다.

폐결핵은 당시 한국 인구 2,000만 명에 300만 명 이상이 감염되어 있었고, 15% 이상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1928년 당시 한국민의 최소한 5%, 즉 100만 명 이상이 결핵환자였고 약 50,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립된 해주 구세요양원은 1927년 11월 황해도 해주의 남산 자락에 1천6백여평의 대지를 매입, 1928년 10월 본관 건축이 준공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34년 현재의 입원사(舍)는 7동(棟)에 66개의 병실이 있고, 총건평 725평이었다. 그동안 임야 등 몇만 평을 확보했으며, 바다를 내다보는 좋은 자리에는 임해관(臨海館), 임해루(樓)도 세우고, 농장, 목장, 화원 그리고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백화점까지 설치되었으니, 당시 조선에서는 시설이 가장 좋은 요양원이었다. 치료효과는 상당하여 1935-1936년의 경우 입원 297명 중 완치된 환자가 40명, 사망자가 8명이었다. 1936-1937년까지 100명의 환자가 완쾌되어 퇴원하였다.

이러한 해주 구세요양원의 설립과 활동은 전국 기독교 의료선교기관에 결핵퇴치를 위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해 주었으며, 1938년 겨울 무렵에는 결핵치료사업이 거의 모든 기독교 병원으로 확대되어 22개의 기독교 병원이 결핵환자 진료사업을 하였다. 기독교 병원 중에서도 세브란스연합병원, 평양 연합기독병원, 대구 동산병원(미 북장로회), 선천 미동병원(미 북장로회), 송도(개성) 아이비병원(북 감리회), 안동 성소병원(미 북장로회), 용정 제창병원(캐나다연합교회), 원산 구세병원(미감리회), 진주 배돈병원(호주장로회), 함흥 제혜병원(캐나다 연합교회), 해주 구세의원(미북감리회) 등 11개 병원들의 결핵치료사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였다.

내한 의료선교사들은 한국에서의 결핵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출판물을 통해 보급하고 50전짜리 달력을 보급, 판매하는 등 결핵퇴치 캠페인에을 벌였다. 특히 홀 부부는 일반대중에게 결핵에 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면서 결핵치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크리스마스 씰의 제작에 착수했다. 그리고 1932년 가을에 총독부 허가를 얻어 12월 3일 남대문을 그린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였다. 세계 최초로 1907년에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된 이후 25년 만에 한국에서도 씰이 발행된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씰 판매수입 중 주요 부분은 결핵병원 운영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계몽 책자의 인쇄비로 사용하였다. 첫해인 1932년에는 순이익 175달러(350엔)를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의료선교사협회는 이 금액을 당시 기독교병원 중 결핵퇴치에 힘쓰고 있던 평양연합기독병원, 여주 성안나병원, 함흥 제혜병원 등에 각각 50엔을 보조하고, 서울 세브란스연합병원의 결핵병동과 해주 구세요양원에 각각 75엔씩을 나누어주었다. 나머지는 결핵 서적 구입비(30엔)와 연구와 병리실험비(20엔)로 책정되었다.

홍승표 박사는 이상에 개관한 셔우드 홀의 내한선교사역을 짚어 보며 “기독교선교가 현대 의료기술과 결합되어 어떠한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실천성을 증명해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오늘날 한국교회 현장에 의료선교의 새로운 아젠다 구축을 비롯한 선택과 집중의 연대와 협력”을 오늘 한국교회와 기독교병원 및 의료현장에 던지는 셔우드 홀의 질문이자 숙제로 제시했다.

1부 기념예배

▲ 1부 기념예배 사회 / 강경신 관장(로제타 홀 기념관)

▲ 1부 기념예배 사회 / 강경신 관장(로제타 홀 기념관)

▲ 기도 / 태동화 총무(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 성경봉독 / 김영애 장로(중부연회 여선교회연합회장)

▲ 특별찬양 / 인천기독병원 직인선교회 중창단

▲ 설교 / 이 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 설교 / 이 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 설교 / 이 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 헌금찬양 / 중부연회 여선교회연합회 임원단

▲ 헌금기도 /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장)

▲ 축사 /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

▲ 공로패 전달

▲ 축사 / 안산대학교 윤동열 총장

▲ 축사 / 최광혁 회장(한카문화교류협회)

▲ 내빈으로 소개받는 신종석 총장(배화여자대학교)

▲ 내빈으로 소개받는 이현식 이사장(배화여자대학교)

▲ 내빈으로 소개받는 인천기독병원중창단

▲ 내빈으로 소개받는 인천기독병원 이정민 이사

▲ 광고 / 전병식 목사(배화여대 교목실)

2부 위촉식 및 기부금 전달

▲ 2부 위촉식 및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 / 정연수 이사장(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 기념사 / 정연수 이사장(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 위촉장 전달 / 정연수 이사장이 이현식 목사(서울지구 회장, 학교법인 배화학원 이사장)에게

▲ 인사 / 이현식 회장(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기념사업회 서울지구 회장)

▲ 기부금 전달 / 정연수 이사장이 인천기독병원 이혜민 원장에게

▲ 감사의 인사 / 인천기독병원 이혜민 원장

▲ 축도 / 서울연회 이용원 감독

3부 강연회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  (홍승표 박사)

▲ 강연회 /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 - 홍승표 박사 (아펜젤러인우교회 담임목사)

▲ 강연회 / Dr. 셔우드 홀 의료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 - 홍승표 박사 (아펜젤러인우교회 담임목사)

홍승표 박사의 PPT